서평_가족이데아_장해림_고스넉이엔티 이데아. 순수한 이성에 의하여 얻어지는 최고 개념. 출처. 네이버백과. 사전적 용어를 봐도 철학적이어서 정확하게 와닿지가 않았다. 근데 서태지의 '교실이데아'를 떠올리니까,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다. 뭔가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린 비판적인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느와르나 스릴러, 미스터리, 추리가 딱이다.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생인 열두살 때부터 작가를 꿈꿔 온 분이셨다. 그 때문인지 오랜 숙원이었던 처녀작이 이 '교실이데아'로 보여지는데 노력의 결과로서 훌륭한 소설을 내신게 내심 부러우면서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드라마 기초반을 수료하셨다는데, 글 솜씨를 보면 보통이 아니었다. 머릿 속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그림과 군더더기 없는 문장, 장황한 설명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 극적인 긴장감 속 끝에 닿게되는 결과는 의외로 뻔한 클리셰를 교묘하게 빗겨나가고 있었다. 어쩌면 작가님의 소설이야 말로 현대 추미스 장르를 대표하는 대중들이 원하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현재 장르 문학은 폭탄이 터진 것처럼 각광을 받고 있고 웹소설 시장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아 보여서 앞으로도 더욱 주목받는 장르가 될 것이다. 더불어 넷플릭스로 인해 작가의 입지도 더욱 좋아진 것 같다. 표지부터가 으스스한 느낌이 든다. 마치 나 스릴러 소설이야, 그러는 것처럼 어두운 배경색에 거대한 저택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지만 먼 곳에 어떤 사람의 하체가 정면을 등지고 서있다. 뭐가 복수를 하려고 하는 것인가, 싶다 "만약 원하는 대로 가족을 '선택'할 수 있다면?" 욕망의 실현하는 가상현실 게임이 시작된다. 놀라운 건 국내 최초로 출간된 메타버스 스릴러 소설이라는 것. '메타버스'는 대략 3년전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여 2022년에는 더더욱 주목 받는 세계적인 문화 트렌드가 되었고 그에 힘입어 관련 저서들과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놀라운 건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공모전까지 따로 열리고 있는 실정이니 정말 뜨거운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일찌감치 장해림 작가님의 손에서 태어난 이 소설은 그야말로 계를 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가족을 주제로 엮은 메타버스 소재는 남이 아닌 가족이라는 테두리에서 조차도 서로의 이익을 위해 희생시킬 수 없는 잔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현실적인 K 스릴러 '가족이데아'의 재미를 독자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