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에릭 재거 지음, 김상훈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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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라스트 듀얼_에릭 재거_오렌지디



임진왜란 보다도 더 이전의 중세시대의 이야기. 여성인권에 관한 페미니즘 이야기.  
두 남자의 우정과 배신에 관한 이야기. 

'라스트 듀얼'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다. 이 소설은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어 더 주목을 받고있다. 올해 연세가 85세가 되는 고령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이 새삼 놀라웠다.

와.....멧데이먼, 벤 에플랙 배우가 시나리오도 쓰는 작가였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명작  '굿월헌팅'의 시나리오도 이 두 분이 썼고 어렸을 적부터 절친으로서 헐리우드 입성도 함께한 찰떡 궁합 친구였다니, 놀랍다. 거기에 아카데미 각본상까지 받고 명배우 로비 윌리암스의 연기로 더 빛날 수 있었다. 여담으로 촬영 전까지 믿지 않았던 두 사람은 그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좋아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중세 말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쟁 자체가 주제는 아니여서 관련 된 상세한 장면은 없었다. 다만 백년전쟁에세 십자군 전쟁까지 주인공의 일대기가 이어져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페미니즘 관련 작품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걸 부정하고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문학적 재미와 스릴을 위해 내 돈 내며 찾아 읽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그럼에도 그렇지 않아 보이는 소설이었다. 소재 자체는 두 남자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오가는 성적 욕망과 권력을 차지 하려는 처절한 다툼의 이야기다. 결국은 목숨을 건 결투까지 이어졌던 드라마였다. 당시 결투 재판은 둘 중 한명을 죽여야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서 이긴자에게 재판의 정당함이 가려졌다. 혈투가 벌어지는 잔인함이 있지만 국가적 행사로서 온 국민의 환호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마음이 아팠던 건 여자의 목숨이 두 남자의 대결에 맡겨지는 부분이었고 여성의 인권은 존중받지 못하던 시대였다. 재판 조차도 배우자를 통해서만 가능했고 역사에도 여자는 기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소설의 매력은 상세한 역사적 고증과 현대인들이 봐도 어색하지 않은 내용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소 읽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오래전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읽는 다는 건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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