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_임경미_미래북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 - 멘탈이 강한 사람은 절대 하지 않는 9가지 감정낭비
임경미 지음 / 미래북 / 2021년 10월

서평_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_임경미_미래북



감정이란 건 무엇일까? 아직도 나는 나를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내 감정이 어떠냐고 누구에게 물어보는 것도 유치해 보인다. 아니면 안 유치한 건가, 싶기도 하다. 이러면 감정이 나를 휘두르는 것 같다. 때론 그 감정의 홧병에 머리가 홀라당 빠지기도 하고, 식도염에 걸려 먹는 것조차 힘들기도 하며 급격하게 예민해진 마음을 내가 보살 필 수가 없었다.
이 책에 너무 기대를 한 건 아니지만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마음은 쏙 집어넣었다. 그렇게 살피기를 나의 내면이 바란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불안정한 마음.
누워있으면 내 머리 위에 쌓여있던 책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불안함이다.

사실 정신과 의사에게 처방 받는 그런 전문적인 글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뭐랄까. 뭔가 편한 느낌.
저자의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농익은 이야기는 평범하면서도 뼈있는 얘기들이었다. 읽다보면 공감하기도 하고 그럴 것 같아, 그럴 수도 있겠어, 나라도 그랬을 거야, 하며 내 감정을 이입했다.
감정이 나를 휘두른 다는 것도 어떤 특별한 것이 있는 게 아니었다. 평범하게 삶을 살다보면 의도하지 않게 다가 오기도 하고, 알면서도 당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나이를 적게먹든 많이 먹든 사람 사는 건 저마다 비슷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화도 내고 싶을 땐 낼 줄 알아야 하고, 그렇다고 폭탄이 폭발하 듯 윽박을 지를 필요도 없는 것이었다. 똑똑하게 화를 내야한다. 일종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의사표현이라고 하면 될까? 그렇다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 속에 담아두고만 사는 건 좋지 못한 행동이었다.
'감정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는 세상을 보다 밝고 현명하게 사는 방법을 내게 일러주었다. 마치 소중한 벗이 내게 사근대며 얘기해주 듯 부담감은 없었다. 사실 감정 때문에 정신과 치료도 생각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 책이 위로와 공감을 주었다. 작가님도 더 많이 유명해지셔서 영상으로도 자주 뵐 수 있게 활발하게 활동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