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아플까?
이재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_나는 왜 아플까?_이재은_지식과감정


넌 대체 누굴 보고 있는 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 옆에 서 있는데.

날 너무 기다리게 만들지 마.

웃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드라마 '질투' 중 주제곡 가사.


뜬금없겠지만 내 건강을 위해 부르고 싶은 노래였고 현재의 내 마음이다.

도대체 나는 왜 아플까?


영원히 건강하고,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은 젊음 속에서 이제는 그것이 착각임을 깨닫고 그저 세상 돌아가는 대로 살고 있다. 따지고 보면 사람이 점점 죽음과 가까워져 간다는 건, 운명이자 현실인 것이다.

곁에 있는 엄마, 아빠만 봐도 나보다도 훨씬 더 건강이 안 좋으시고 노쇠해지셨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특히 엄마는 당뇨 증세에 척추협착증까지 있고, 치아도 거의 다 빠지셔서 당장 임플란트를 해야 할 지경이다. 죽어도 병원은 안 가려고 하는데, 그저 또 마음이 괴롭다.


이 책은 저자가 환자를 진료하며 경험해왔던 것들을 토대로 일반 독자에게 알기 쉽게 병의 치료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한의학과 심리학을 병행하는 점이 독특했다. 사실 주로 양학 치료를 받아와서 한의학은 잘 모르고 있었다.


양학에선 병에 대해 증상을 중심으로 치료를 한다고 할 수 있지만 한의학에선 신체의 음과 양의 토대로 조화를 맞추며 아픈 부분을 치료했다. 생각해 보면 친근하면서도 인간적이었다. 특히 수술 없이 행하는 방법이 좋은 것 같다. 왠지 내 몸을 칼로 자르며 여는 건 무섭고 생각만 해도 소름 끼쳤다.


여기선 근본적인 치료 과정을 알려 주고 심도 있는 정보는 일반인의 이해를 위해 최소화시킨 것 같다. 의학 용어가 난무하면 아무래도 읽기가 힘들고 결국은 포기하게 되는 일이 생겨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환자의 수준에 맞춰서 증상 위주로 수록을 한 듯하다. 그런데 현대인이 많이 겪는 아토피나 척추 협착이나 관절염, 당뇨 등의 얘기들이라 더 관심이 갔다. 수술적 요법 없이 치료만 할 수 있다면 꼭 치료받고 싶다. 특히 엄마가 몸 고생을 하시는데 이 책을 잘 읽고 함께 치료해 볼 생각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