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소년
레이먼드 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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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마지막 소년_레이먼드 죠_엘릭시르


큭큭큭.. 킥킥.. 아.. 너무 웃겨요.

뭐랄까.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자 셔서 그런지 단순히 소설 자체를 잘 쓴다기보다는 더 나아가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 무엇인지 잘 아시는 것 같은 초고수의 향내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참..


소설 읽으며 뽕빠지게 웃는 것도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코미디냐? 그건 아니었습니다.


일단 전개가 지루함을 전혀 못 느낄 정도로 몰입하게 만들어요. 이건 말로 딱 설명하긴 힘들어서 직접 읽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다 보면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쓰는 것인가? 하며 감탄하게 되더라고요. 감칠맛 나게 쓰인 묘사,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진행, 빵 터지게 만드는 대사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 그 시크함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뭔가 소설을 읽으며 글은 이렇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소설이 웹 소설 폼과는 다르고 굳이 따지자면 추미스여서 판타지나 무협, 로맨스 등의 핫 장르 독자들에겐 거리감이 있기에 이해해달라고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장르 소설 독자로서 이 책을 읽었을 땐 정말 베리 굿이었어요. 엘릭시르 공모전 대상의 영예를 누릴만한 소설이 맞았습니다. 너무 극찬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간 다양한 장르 소설을 읽으며 실망한 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다른 작가님의 소설을 폄하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취향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강렬한 매력이 있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소설이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영화화나 드라마화가 되어 넷플릭스에 방영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공영 방송은 아무래도 욕설이 있어서 어렵겠지만 말이죠. 아, 심한 욕은 없습니다.


레이먼드 조 작가님의 다른 소설도 읽어보고 싶네요. 스릴러라는 장르 자체가 언급을 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기에 그냥 독자님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 소년'이라는 제목이 어찌 보면 밋밋한 느낌도 주지만 내용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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