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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의 덫
김명조 지음 / 문이당 / 2021년 9월
평점 :
서평_마이더스의 덫_김명조_문이당
범죄소설은 이렇게 써야하지 않을까? 작가님의 소설은 후배작가들에게 많은 도전정신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 자그마치 3년이나 집필을 한 자식같은 작품이라고 한다.
시작부터 발생한 살인 사건은 긴장감을 주었다. 숨가쁘게 책장을 넘기게 했고 다음이 궁금하게 했다. 더불어 범죄 현장을 수사하면서 눈에 그려지 듯 자세하게 쓰인 묘사는 영화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답답했다. 거기에 등장인물들은 실재하는 사람처럼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적어도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며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을 만큼 완벽했다고 생각했다. 점점 좁혀 들어가는 수사망에서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는 증거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거기에 사회의 부조리와 적폐 세력들을 보며 이 소설이 단순 범죄 사건을 다루는게 아니라 이 사회의 정의를 바로 잡고자하는 형사의 작은 불빛처럼 보여졌다. 소설은 좋았으나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사건 현장의 지도가 있었으면 이해가 더 잘 되었을 것 같았다.
거기에 주요 등장 인물표도 정리가 되어 있었다면 좋았겠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바램일 뿐 작품 자제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 오히려 이 소설을 보며 범죄소설을 쓰는 기준이 이것인 것처럼 보였다. 과연 한국의 존 그라샴이라 불릴만한 대가의 솜씨다. 사실 여러 미스터리나 스릴러 소설을 읽지만 정보력의 부족이나 필력에서의 아쉬움이 많았는데 기대 이상이었고 마치 실제 범죄 사건을 다루 듯 섬세함에 그저 감탄 할 뿐이었다. 그간의 묵은 소설적 아쉬움들이 마이더스의 덫으로 말미암아 청량음료를 마시 듯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처럼 만족스러웠다. 이 사회가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정의 구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국민들을 위한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유형사 같은 정의로운 불빛이 더 많아져서 정말로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지길 바라며 추.미.스 매니아에게 추천하고 싶다. 마이더스의 덫이 이 사회 속에 악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우리 정의는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