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디아더 미세스_메리 쿠비카_해피북스투유 원치 않는 집으로의 이사, 에서 뭔가 전형적인 헐리웃 스릴러의 느낌을 받았다. 보다 더 상업성이 느껴졌던. 미스터리의 시작은 정상적이지 않은 집으로 이사오면서부터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생각보다 평범한 느낌이었다. 그렇다는 건 그만큼 독자들이 원하는 스릴러를 작가가 잘 쓰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어설픈 묘사가 없었고 어색한 전개도 느껴지지 않는 명실공히 프로작가의 힘이 첫인상에서 느껴졌다. 다만 남편 윌의 누나 엘리스가 섬유근육통으로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슬하에 딸 이모젠이 있었고, 나이가 16살이나 되도록 남동생으로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방치했던 설정이 개연성이 좀 아쉬워보였다. 그리고 엘리스와의 관계가 좋았는지 나빴는지의 단서가 전혀 없었다. 어쨌든 엘리스는 사망하면서 윌에게 재산을 상속했고, 딸의 양육권도 주었다. 사실 한국과 미국의 정서적 차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인물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왜 재산권이 남동생인 윌에게 상속이 되었는지 이외에 16살이면 어린이가 아닌 청소년인데 누나의 딸까지 양육을 해야했는지 현실적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더 미스터리한 건 엘리스의 딸 이모젠은 정상적인 아이가 아니었다. 학교 생활도 충실하지 못했고 성격적으로도 반항적이었으며 추측이지만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아마도 앨리스의 죽음과 관련되어 보이기도 했다. 어쩌면 이 모든 궁금즘을 이끌어 가기 위한 작가의 장치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되었다. 개연성은 좀 아쉬웠지만 긴장감이 느껴지는 전개는 충분히 가독성이 있었고 집중하게 되었다. 아마도 그 진실이라는 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서서히 드러날 것이기에 섣불리 개연성에 대해 판단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가의 이력이 말해주 듯, 이 책 또한 여러 나라에 번역이 되어 출간이 되었고 네플릭스에서 이미 영화화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랬다는 건 이 소설이 상업성과 작품성을 두루갖춘 완벽에 가깝다는 것이다. 역시 집중을 하며 읽을 필요가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 독자에게 기대감을 줄 디 아더 미세스를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