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법칙 - 꽃은 아름답다. 그러나 오직 꽃으로만 가득한 세상은 지옥이다.
조대화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서평_육식의법칙_조대화_토킹



싸이코패스를 소재로 하는 소설이나 웹툰, 영화는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가 되었다. 워낙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던 사건들이어서 우리들의 의식 속에 역겹게 뿌리내렸다.

어두컴컴한 표지그림부터가 무겁고 깊은, 심오함을 느끼게 해줬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어느 높은 곳에서 도심을  내려다 보는 어떤 남자로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미국 영화 어벤져스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있다.

육식의 법칙, 노랗게 쓰여있는 제목. 그 위에 희미하게 써있는 문장이 있다.

읹더파크 K오서 어워즈 연재작 당선.
스토리 투 백, 우수원천스토리 선정.
서울 국제도서전 피칭작.
KOCCA 해외진출현지화 지원작 선정.

화려한 수상과 선정 이력이 말해주 듯, 육식의 법칙은 검증 된 작품이고, 이미 해외 진출을 앞둔 성공적인 소설이었다.

꽃은 아름답다. 그러나 오직 꽃으로만 가득한 세상은 지옥이다.

의미심장한 문장인데 책을 처음봤을 때는 보지 못했다. 과연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다. 꽃은 여성적인 느낌이 들고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고급스럽기도 하다. 식물에게는 가장 싱싱한 때를 가리킨다. 그런데 꽃으로만 가득한 세상이 지옥이다, 라고 한다면 무엇일까.
화려함. 좋은 것만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가장 어둡고 칙칙한 시궁창이 존재할 것이다. 살아있는 것이라면 괴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바로 괴물에 관한 얘기이고,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의 과정을 그리는 사회파 미스터리로 보여진다. 처음부터 잔인함으로 시작해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에 불쾌감을 느낄 독자분들은 생각을 해보고 읽어나가야 할 것 같다. 
첫장부터 저자의 기획의도가 실려있는데 무게감이 있고, 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에 매료가 되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거기에 등장인물까지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책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소설에서 적어도 이런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거기에 서스펜스한 진행과 탄탄한 구성은 왜 이 작품이 콘텐츠 제작진들에게 환영받고 주목을 이끌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싸이코패스.
이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저자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다. 육식의 법칙이자 괴물의 법칙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로서의 재미와 작품성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이 소설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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