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명상 - 소설가 이수의 자전적 명상 에세이
이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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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얼떨결에 명상_이수_지식과감성


얼떨결에 명상. 생각해보면 내 인생이 어떨결에 흘러가버렸다. 얼떨떨한 마음을 바로 잡고 다시 이 책을 읽으면 또 얼떨결에 감동을 받는다. 가슴 적시는 이야기에 마음으로 울고 웃는다. 순탄한 인생이 안정을 가져다 주지만 얼마나 지겨울까? 그렇다고 풍파가 있고 굴곡있는 인생이 재미있다곤 할 수없지 않은가. 그저 살아가는 대로 적응하며 살아가는 게 인간의 운명인 것 같다.

사람은 죽는 게 진리고, 태어났으니까 사는 것  또한 진리라고 했다.

이수 작가님의 글은 남들과 쉽게 공유할 수 없었던 지난 날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지나치게 명상적인 내용만 수록된 것도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나를 사랑하고 더불어 남도 사랑하고, 가족.친구, 주위 사람 모두 하나의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꼭 아름답고 좋은 것만이 아니더래도 말이다.

얼떨결에 명상.
표지그림이 깔끔하다. 아담한 크기에 두껍지 않은 책은 읽기도 편했다.

소설가 이수의 자전적 에세이.
마음을 마음대로 하기 위한 책.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컴퓨터만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읽기에 담백하고 편안했으며 진솔함이 느껴졌다. 거짓없이 써내려간 글은 전문적이기 보다도 한 편의 잘 쓰여진 수필이었고, 이수 작가님의 삶의 단편이 녹아있었다. 
권위적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하셨는데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하나의 수상 이력이라는 것 외에 금전적인 부를 가져다주진 못했다. 적지않게 충격을 받은 부분이었다. 그 어렵다는, 평생 글 써도 등단 하기 힘든게 현실적인 현실인데, 마음이 짠했다. 어린 이십대에 결혼을 하셨고 일찍 찾아온 육아의 책임도 감당하기 쉽지 않았음을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그 세월 속에 우연과 인연의 끈에서 행복을 찾은 모습은 나를 비롯해 독자들도 공감하고 감동을 받을 것 같다. 삶은 사실 특별하면서도 특별하지 않은 애매함이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는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오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하고  존중히는 것부터가 시작이었다. 인생을 명상으로 채우고 그 풍성한 깨달음으로 내 삶이 행복해진다면 나도 제대로 한 번 명상을 하고 싶다. 확실히 명상이 정신적으로 초월을 이루게 한다. 부담없는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이 책 '얼떨결에 명상'을 권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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