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하룻밤 미술관_이원율_다산책방 미술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행복. 바로 이 책 이원율 작가님의 '하룻밤 미술관'을 읽으면서 였다. 오리지날 원색에 가까운 그림 사진들도 좋았고. 장황하지 않은 적당한 글은 읽기도 편했다. 거기에 이론 위주의 어려운 설명도 없어서 이해가 쉬웠다. 핵심은 작가님의 감성 돋는 글에 있었다. 저널리스트 출신이셔서 그런지 최소한의 분량으로 가장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마법같은 느낌이 있었다. 요즘 '도슨트'라는 앱을 이용하면 미술 전시회에 혼자가도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해줘서 훨씬 이해가 쉬웠다. 어플에 있는 해당 전시회 도슨트를 3천원 정도에 구입을 하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낀 뒤 그림을 카메라로 스캔만하면 자동으로 인식해서 음성으로 설명을 해준다. 이런 편리함이 있는 세상에서 그 감성이 이 책 '하룻밤 미술관'에서 느껴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젠 미술관련 교양책은 재미있고 이해가 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도 두껍고 무겁기 보다 아담한 크기에 독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매력적인 작품들을 선별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림 사진 또한 적절히 잘 배치해서 보고 읽는데 부담이 없는 책이 좋다. 이 모든 장점이 이 책에 있었다. 표지 디자인도 고급스런 보라색 배경에 마치 미술관에 들어온듯한 사진엔 여러 동상들과 미술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다. 그리곤 눈에 들어 오는 문장이 있다. 잠들기 전 이불 속 설레는 미술관 산책. 미술을 좋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문장. 아마도 '하룻밤 미술관'을 통해 미술에 입문하는 독자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중요한 건 미술이 그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게해주었다는 점과 이를 대중화하려는 시도들이 너무 반가웠다는 것이다. 좋은 현상이다. 각 단락의 제목들도 재미있다. ㆍ그 사람, 알보 보니 그 시대 '백종원'이었네?16 레오나르도 다빈치'최후의 만찬' ㆍ눈을 찌른 광인'조선의 반 고흐를 아시나요?'45 최북'공산무인도' ㆍ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을 뜬다.66 프란시스코 고야'거인' 이 외에도 읽고 싶게만드는 매력적인 제목들이 참 많다. 외국 작가들 뿐만 아니라 국내 작가에 관련 된 일화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어렵지 않은 미술, 재미있는 미술. 바로 이 챕을 읽으며 느낀 것이었다. 왜 이 책이 주목을 받으며 제 8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게되었는지 이젠 좀 알 것 같다. 대중이 원하는 흥미로운 미술 산책. 바로 하룻밤 미술관이 그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