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체르노빌 히스토리_세르히 플로히_책과함께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고 내게 질문을 던져본다. 아마도 단순한 사고 때문만은 아니었다. 진실을 알고 나서는 우리 인류가 짊어져야 할 하나의 숙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원자력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 자원이 되었기에 포기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가장 필요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에너지로 알 고있다. 나는 '체르노빌 히스토리' 를 알기 전에 드라마 '체르노빌' 과 최근 개봉이 되었던 '체르노빌 1986'을 봤다. 그리고 이 책, 체르노빌 히스토리를 읽었다. 영상을 통해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시청각적으로 이해 했다면 이 책은 정보의 방대함과 최신 자료들을 아우른다. 그렇다고 마냥 딱딱한 이론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현장감과 박진감이 있었고 사실적이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시간 관계상 생략 될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자료들이 있었다. 역사적이며 KGB극비 문서 자료와 소련의 근현대적 정치적 상황에 시민들의 반응까지 그 모든 것이 있었다. 이 책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진실을 알 고 싶어하는 전세계 독자들에게 가장 최적의 정보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저자 세르히 플로히의 잘 쓴 글은 전혀 지겨움 없이 이 책에 빠져들게 했다. 거짓과 과함없이 써내려간 내용엔 개연성은 물론 감동까지 느껴졌다. 이 책을 통해 40년이 다 되도록 이 사건이 끊임없이 화자되고 있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정치적, 사회적 나아가 과학적 오류의 집합체라고 생각했으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선 안되겠지만 이미 우리는 위험에 노출이 되어있다. 가장 최근엔 일본의 후쿠시마 윈전 사고로 전 인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방사능의 공포는 우리와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체르노빌 히스토리는 반드시 읽어봐야 할 교양서이자 역사서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폭넓은 구성과 사실적이고 다큐멘터리적 특성을 갖춘 명작이리고 생각했으나 러시아가 직접 제작한 영화 '체르노빌 1986'은 아쉬운 점을 느꼈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적 요소가 두드려져 보였고 클래식한 음악과 스토리가 매치가 잘 안되었으며 사건 현장에서의 장면이 긴장 해서 없이 길어져서 지루함을 느꼈다. 그래서 혹여 영상과 함께 책을 읽을 독자분들에겐 미국 HBC가 제작한 드라마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원전사고지만 우리는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며 또 다른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모두 노력해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