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룸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7
마이클 코널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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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버닝룸_마이클 코넬리_RHK

해리보슈시리즈가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매니아층이 있는 책이더라고요.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웬만하면 다 아는 시리즈물이며 마이클 코넬리 작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부끄럽게도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는데 앞전 작품들을 읽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478페이지의 제법 두툼한 굵기에 표지그림이 인상적입니다. 기호화된 그림이 그려져있으며 심플한 컬러가 매력적이네요.
버닝룸.
전세계 8억부 판매,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하드보일드 스릴러의 전설'헤리보슈' 미제 사건 기록 17.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책의 소재부터가 매력이 있습니다. 10년전에 잡지 못한 범인. 미제 사건이 되었는데, 총을 맞은 피해자 메르세드가 10년 뒤 결국 사망하게 되면서 해부를 통매 총알을 발견하게 되고 단서를 찾으면서 해리보슈의 수사가 시작됩니다. 파트너 여형사 소토와 함께 말이죠. 하보일드 소설 속의 주인공답게 거칠고 무뚝뚝하지만 책임감 있는 형사 해리 보슈였습니다. 후임 소토를 리드하는 모습도 상남자 같았습니다. 마이클 코넬리 작가도 레이먼드 챈들러를 동경하며 작가가 되었다고 했는데 해리보슈에게서 필립 말로 탐정의 오마주 된 모습을 봤습니다. 하지만 좀 더 체계성이 있고 지적인 느낌이었어요.

역시 검증 된 작가의 소설은 탁월했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범죄 사건 담당 기자 출신이셔서 그런지 몰라도 글의 느낌이 마치 뉴욕타임스 기사를 읽는 듯 했습니다. 굉장히 잘 썼다는 거죠. 군더더기 없는 문장들은 딱 뼈만 발라 놓은 것처럼 보였으며 몰입도 잘 되고 속도감 있게 읽혔습니다. 쓸데없는 비문글도 없었고, 배경 장소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서술을 했는데 마치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묘사를 잘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밀도감 있는 진행은 잘 만들어진 미드나 헐리웃 스릴러 영화처럼 완성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조화가 되어 버닝룸이라는 소설의 큰틀을 잘 이끌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스릴러 소설의 대가라는 말이 어울리는 작가였어요. 마치 프로는 이렇게 글을 써야한다, 고 가르치는 듯 느껴졌습니다. 그의 작풍이 후학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것 같아요. 저 또한 마이클 코넬리 작가의 작품들을 보며 분석도 하고 참고할 생각이어서.
아무튼 후회하지 않을 소설입니다.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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