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를 찾아서
글로리아 포시 지음, 김현주 옮김, 다닐로 데 마르코 외 사진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_반 고흐를 찾아서_글로리아 포시_한스미디어


와! 책이 주는 첫인상에 압도되었다. 
가로 23, 세로 27.5, 두께 2.3.
올컬러 하드커버북. 종이도 원색에 고급재질이다. 오래 보관해도 변색되거나 낡을 일이 없는 최상의 상태. 유명 미술관 서가에 꼿혀 있을 법한 강력한 카리스마에 그저 감탄했다.

표지 그림도 예술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우수에 찬 눈빛으로 나를? 아니 독자분들을? 
모르겠지만 그는 생각에 빠져있다. 강렬한 그림이 주는 심리적 메시지가 느껴졌다.

반 고흐를 찾아서. 
제목에서처럼 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책이었다. 사실 나는 빈센트 반 고흐를 잘 모른다. 그의 작품 론강 위의 별 달밤을 우연히 보고 알게 되었을 뿐이다. 지금도 그 그림을 제일 좋아한다. 

고흐가 예술 문화에 끼친 영향은 실로 참 대단했다. 생각해보니 그림 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 예술 등 전반적이었다. 
Don Mclean의 Vincent(Starry Starry Night) 라는 노래도 고흐를 생각하는 노래였고 그의 일생을 담은 영화나 연극도 있다. 말 그대로 고흐가 하나의 문화인 것이다. 그럼에도 살아 생전에는 주목 받지 못했다는게 아쉬웠다. 그림 한점에 50프랑이었다면 믿을텐가? 그런데 정말 그렇게 팔았다고 써있었다. 진품 고흐의 유화 그림이 한화로 단돈 6만원 정도다. 물론 당시 화페가치를 따져야겠지만 말이다. 지금은 붓꼿이라는 그림이 약 768억원이라고 하니 어마하다. 그럼에도 고흐 사후의 일이니 한편으론 안타까웠다. 250점 이상의 작품과 사진이 실렸다지만 이 책에 고흐의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붓꽃이 수록되지 않은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그가 항상 가난했던 시절을 보낸 건 아니었다. 청년 시절엔 화가로서가 아닌 직업으로 평균 이상의 수입을 벌었다고 한다.

이 책은 고흐의 위인전이면서 작품집으로 보여진다. 그림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그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그가 태어난 곳부터 시작해서 가족들 그리고 거주했던 곳, 만났던 여인들. 사랑에 대한 상처와 연애 얘기들,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었던 시기까지 다양함이 있었다. 고흐가 거주했던 곳을 보며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더불어 동생 테오에게 보냈던 편지를 통해 당시 그가 느꼈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다. 단순히 그가 위인으로서 존경 받야 될 인물이다, 에서 더 나아가 인간 고흐의 섬세한 일면을 보며 화가로서의 인생을 느껴 볼 수 있었다. 내가 마치 빈센트 반 고흐를 바라보는 신이 된 기분이었다.
그만큼 이 책의 저자는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만든게 분명했다. 아마도 고흐에 관한 책으로는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히 해 본다. 과거 자료에서부터 최근까지 수정 보완 된 정보들도 수록이 되어 있어서 가장 최신의 개정판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큼직한 크기와 함꼐 제법 무거운 무게가 고흐라는 위대한 작가의 인생을 내가 들고 있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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