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_무지개다리 건너 또 만나자_이시구로 유키코_문학사상 아, 슬퍼서 도저히 못읽을 것 같습니다. '무지개다리 건너 또 만나자'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위안과 치유를 받고 싶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더는 못 읽겠어요. 저희개 생각이 나서요. 저는 작년 2 월에 반려견을 하늘 나라로 보냈거든요. 그래서 이 책으로 지난 일도 추억하고 심적인 위로를 받고 싶었어요. 그러나 결코 내용이 나쁘다는 것은 아녜요.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특히 반려인들에겐 더 공감이 될 것 같아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시울이 앞을 가려서 훌쩍하고 있네요. 죽음 자체의 이유도 있겠지만 책에 있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 강아지가 아파하던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땐 몰라서 치료를 못해줬던 것들 그리고 노견이라 포기해야 했던 것들. 그 모든 것들이 제 기억에서 부터 마음으로 스며들어 밖으로 꺼내어 지는 듯 했습니다. 여기에 적으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못하겠네요. 이 책은 '무지개다리 건너 또 만나자' 제목처럼 하늘 나라로 보낸 개와 고양이의 이야기에요. 작가 이시구로 유키코님이 직접 취재를 하여 책으로 낸 하나의 프로젝트더라고요. 솔직히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분들은 책 자체가 공감이 안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겐 그냥 개,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했던 것들에서 어느 순간 그 존재가 사라져 버렸을 때의 상실감과 허무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겠더라고요. p229 살기위해 애써쥐서 고마워 다스노스케.18세.수컷.시바견 목차에 제목과 함께 반려 동물의 이름과 살았던 나이, 성별, 종류를 적었어요. 하늘로 간 저희 강아지와 나이와 성별이 같아서 우선 읽게되었죠. 근데 너무 마음이 아팠던게 하늘 나라가기 전 전조증상이 똑같더라고요. 노견이면 겪는'위확장' 이었습니다. p237 진단명은 '위 확장' 이었다. 노화로 인해 소화가 어려워지자 위에 음식이 남아 발효됐고 가스가 발생한 탓에 위가 부었다고 했다. 그것 때문에 다른 내장도 압박을 받아 피를 토했고 위염전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그리고 신기했던 것은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에 한 번은 언제 아팠냐는 듯 먹을 것도 잘 먹고 잘 짖고 건강해져서 아픈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르로 상태가 좋아지는 때가 있었어요. 여기서도 똑같은 상황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있다가 저희개는 다시 물도 먹을 것도 아무것도 안먹고 안에 있는 것 다 비우고 떠났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었던 건 저는 허무하게 강아지를 떠나 보냈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 궁금했어요. 저는 이 말이 와닿았습니다. p17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었는지 여부는 그 이후 반려인의 마음을 크게 좌우하는 것 같다. "우리 잼을 세 식구가 함께 보내 줄 수 있었던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수예가 이시카와 유미씨는 그렇게 말한다. 잼은 2013년, 스물두 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마지막 순간에는 가족 모두가 크게 외쳤다니까요. '잼! 고마워 잼!' 하고요." 아쉬움은 그리움과 추억으로 남지만 반려견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 분들에겐 진정으로 위로가 될 책입니다. 어리석은 인간을 위해 신이 보내준 천사가 반려동물이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오늘도 생각이나지만 한 편으론 마음이 후련해짐을 느낍니다.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