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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 숨 고르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석한남 지음 / 가디언 / 2021년 4월
평점 :
서평_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_석한남
노자의 도덕경. 말은 참 많이 들어봤는데 정작 그 깊은 뜻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 포함 대부분일 것이다. 도덕. 학창시절 교과서인 '도덕'은 참 잘 아는데 말이다.아마 같은 한자일 것이다.
'무위자연' 노자의 대표적인 사상 중 하나인데 자연과 더불어 얽매임 없이 사는 것을 뜻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오길 공자의 제자가 공자를 성인이라고 칭송했다. 인과예, 즉 어질고 지혜로워야 성인이라는 것이었다. 허나 노자는 그랬다.
p40
'노자'에서 말하는 성인은, 자연에 몸을 맡기고 모두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명의 세계를 펼쳐나가는 이상적인 인간을 의미합니다. 즉. 무위를 실천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위란 쉽게 정의하면 자연, 즉 사물의 본성에 어긋나지 않는 일을 말합니다.
뭔가 자연스럽고 부담이 없는, 있는 그대로를 뜻하는 것 같았다.
p42
국가를 향한 과도한 신념은 극단적 국가주의를 낳고, 자기 자신에 대한 비정상적인 자만심이 나르시시즘을 넘어 소시오패스를 만듭니다.
윗글처럼 그런 근단적인 신념들과 노자의 도덕경과는 다른 것이었다.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은 일반인에게 난해할 수 있는 도덕경의 심오한 뜻을 이해하게 돕고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사실 완벽한 해석이 없는게 또 도덕경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선 두 사람의 해석을 주로 다루었다고 한다.
노자가 실재한 인물인가, 하는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풀리지 못한 미스터리라고 한다. 그럼에도 20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사상은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당연히 한자가 많이 나오지만, 한자를 알면 더 많은 참 뜻을 알겠지만 굳이 모른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저자 석한남 선생님의 재미있고 유익한 뜻풀이가 있기 때문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다 보면 여러 가지 좋은 예를 빗대어서 도덕경을 최대한 쉽게 설명 해준다. 마치 먹기 편한 음식처럼 말이다. 때로는 잘못된 해석에 대해 오지랖이라 하며 강하게 비판하는 글도 보여졌지만 그것이 일명 팩폭이라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도덕경은 깊다. 그리고 쉽지 않다. 단숨에 이해할 수는 없어도 차근 차근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그 이치에 다가서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석한남 선생님은 논어, 대학, 중용을 통달하신 분이신데, 다 이해를 못했다고 또 겸손해 하셨다. 이렇게 검증되신 분의 책을 보고있자니 그저 감탄하며 읽게되고 앞으로도 이 책을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