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 균이 만드는 지구 생태계의 경이로움
멀린 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홍승범 감수 / 아날로그(글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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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_멀린 셀드레이크


균, 그 자그마한 것들이 무엇이길래. 그 가루보다 작은 보잘 것없는 존재는 내 일상에서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의식하지도 않았고 그저 음식 상하면 곰팡이가 때문에 짜증내며 내다 버릴때나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알고보니 생태계에 중요한 존재였고 어쩌면 우리 인간을 지배하고 있다는게 놀라웠다. 바로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균에 대해 낱낱이 드러내주고 있었다. 정말 흥미로운 과학 세계였다. 더불어 현재 지구상에 퍼져있고 우리 인간의 건강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팬데믹 코로나19'와의 관련성도 생각나게 했으며 우리가 자연을 파괴하고 동식물의 터전을 빼앗으며 살아가는 것이 어찌보면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문제는 바이러스였다. 동식물을 숙주로 살며 어느새 우리 인간의 몸에 알 수 없는 병을 발생시켰다. 박쥐를 먹은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이라고 뉴스에서 본적이 있다. 물론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어떤 위험한 음모로 퍼지게 되었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지만 객관적인 정황도 없고 증거 자체가 없어서 심증만 있을 뿐이었다.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는 두툼한 책이지만 문장이 매끄럽게 잘 쓰였다. 학술지처럼 딱딱한 설명도 없다. 이 분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 중간에 수록된 컬러 사진들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 책을 추천하는 글들을 보며 균의 세계도 인간 사회와 다를 바없는 규칙적이고 상호 작용을 하는 신비로운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인간에게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멸망시킬 수도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가 바로 균이었다. 균의 집합체가 곰팡이였고, 버섯의 균사체가 되기도 하며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었다,  우리 인간은 어찌보면 균의 지배를 받고있다는게 맞는 것 같다. 지구를 지배하는게 인간이 아니다. 우리는 균들과 알게 모르게 상호작용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균의 세계에 대해 보다 상세히 싶다면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단순히 과학만을 서술한게 아니라 그 속엔 인생이 있고 철학도 있었다.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재미있게 독서하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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