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는 용기 - 거침없이 살기 위한 아들러의 인생수업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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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다시 일어서는 용기_알프레드 아들러_스타북스

개인이 어떤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어려움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거나 그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찾고 돌파해 내지 못하면 개인은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 원망과 분노를 상관없는 타인에게 돌리는 폭행이나 살인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아들러는 자기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온전히 감당해 내야 하는 존재는 분명 그에 해당하는 개인이지만, 그 과정에서 도움이 없다면 개인적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했다.

-시작하는 글에서-


프로이트나, 융, 니체의 책들은 몇권 읽었는데 아직까지 아들러의 책을 읽지 못했다는 게 내심 부끄럽기도 했다.
용기.. 용기란 것이 있다면 온전치 못한 내 인생에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은 마음으로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읽게 되었다.
사실 쉬운 책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책도 아니지만 상식을 다루는 기본적인 책들 보다는 어렵게 느껴졌다. 일단 심리학 책이면서 정신 분석학 이론도 있다. 

특이했던 점은<다시 일어서는 용기>가 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 분석 책 같아 보였지만, 어린이에 대한 심리 발달 부분이 많아서 마치 자녀 교육 책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꽤나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어린이의 실험 사례를 든다. 이를 점검하고 심리적 고찰을 한다. 

이 책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분명한 해결점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문제점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하여 독자 스스로 어떻게 판단을 하는게 옳은건지 생각을 하게 한다.
일단 이 책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 저서이다. 처세술이나, 기타 성공학 또는 더 나아가 재테크 관련 책이라고 보면 안될 것 같았다. 문장의 느낌 자체가 A를 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고 여러분은 B를 해야 할 것이다, 는 아니었다. 심리학 개념 서술이 주류를 이루었고 이러 저러한 사례가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탐구를 해야 할 것이다, 또는 비교하여 어떤 심리적 상황을 겪게 되는데 이는 무엇과 같다, 라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심리학 입문자나 초보자들 그리고 일반인들이 바로 이해하기엔 다소 난해 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아들러의 심리학 입문을 먼저 접하거나, 그의 심리 이론에 관한 기초 해석편을 먼저 읽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우울이나, 그에 더해 자살 충동, 또는 인간 관계적인 문제와 사회 생활 내에서 겪는 문제들을 주제로 하며 구체적 서술을 해주어서 개념 정리는 잘 되었다. 심리학은 엄연히 학문의 분야다. 소설처럼 쉽게 읽히긴 어렵다. 그래서 학술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어떤 느낌이다, 정도만 이해해도 이 책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p43
"우리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과제이며 우리는 거기에 대처할 수 있다. 우리는 행동의 주인이다. 낡은 것이 변화되고 뭔가 새로운 것을 강조해야 한다면 그 일을 수행할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만약 인생이 이런 식으로 자립적인 인간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인간 사회의 진보에서 한계점이란 없을 것이다.

p50
심리학의 영역은 개인의 모든 표현 속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탐구하며 그 사람의 목표를 응시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의 목표와 비교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p52
우리의 문화는 인간의 마음이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룩해 놓은 모든 행위의 결과이다.

p53
우리의 행위는 마음에 의해 영감을 받는다. 우리 몸의 발달은 마음에 의해 그 방향이 결정되며 도움을 받는다. 결국 우리는 마음의 목적 의도로 꽉 차 있지 않은 인간의 표현을 단 한가지도 발견할 수 없다. 그렇지만 마음이 자기의 역할을 과시할 정도로 강조하는 일은 결코 바라지 않는다.

팩트체크. 여기서 얘기하는 우리 몸의 발달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내 의지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몸의 발달을 세부적으로 나누자면 신체 내부의 세포의 움직임을 비롯 심작박동까지도 볼 수 있는데 이건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움직이는 것들이다. 즉 마음의 통제와는 별개의 것.

p60
심리학이란 '한 개인이 자기의 몸에 대해 취하는 태도에 관한 이해'다.

p83
자기가 타인에 대해서 우월한 듯이 행동하는 모든 사람의 배후에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서 숨겨야만 하는 열등감이 존재하고 있다. 그 노력은 마치 키가 너무 작아너 고민하는 사람이 자기를 커 보이게 하기 위해서 발끝을 세우고 걷는 일과 같다.

p86
열등감이란 개인이 어떤 일에 대해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혹은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그 일을 해결할 수 없다는 자기의 확신을 언행으로 표현하는 경우에 나타난다. 이 정의로부터 우리는 눈물이나 변명과 마찬가지로 노여움 또한 열등감의 표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p87
위험으로 부터 몸을 사리는 행동 중에서 가장 철저한 표현은 자살이다. 자살하는 사람은 자신이 직면한 인생의 모든 문제를 포기하고, 자기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다는 확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자살은 마치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과 같다.
"내가 보기에 당신은 모든 사람들 속에서 가장 우울하며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었다. 그 때문에 당신은 나를 너무도 심할 정도로 잔혹하게 취급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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