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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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메트로폴리스_벤 윌슨_매일경제신문사


책의 기대평.

도시와 인류, 그리고 코로나 19.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는 현상이 비단 우리 나라 서울에만 해당 되었던게 아니더라고요. 그 안엔 삶의 윤택함도 있고, 사람들간의 이런저런 상호작용으로 서로가 친밀히 발전하는게 있고 그것이 문명이 되어 하나의 커다란 국가를 이룬다는 것. 참 묘한 조화인 것 같습니다. <메트로폴리스>는 도시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것이 우리 인류 문화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심도있게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팬데믹 코로나 19로 인한 위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지 인문학 관점에서도 바라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줄 것 같습니다. 훌륭한 책이 나와서 반갑네요.


서평

메트로폴리스 Metropolis
인구와 여러 가지 사회적 기능이 고도로 집중화된 현대의 대도시. 보통 인구가 백만 명을 넘으며, 한 나라의 정치ㆍ경제ㆍ문화 따위를 전국적으로 통합하는 기능을 한다.
출처.표준국어대사전.


도시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메트로폴리스>에서 다룬 인류 최초의 도시 국가 우루크는 일반적인 도시가 아니라 국가체계를 이룬 도시국가였고 당시 인구가 8만여명이나 되었던 첨단의 도시였다. 우루크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점은 정부 조직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는 왕이 있었고 각 각의 역할을 하는 신하도 존재했다. 다만 왕권 중심의 왕정은 아니었고 공화정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루크의 문자가 기원전 형성되었으며 이집트 상형 문자보다 200년 앞섰고, 중국 갑골 문자보다 2천년이나 먼저 생겨났다는 건 놀랍다. 물론 시민들 모두가 생활 언어로 쓰여진 건 아니고 물건 거래를 위한 숫자 표시였다.


저자 벤 윌슨은 도시 문명의 발전이 가져오는 것에 대해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 우려를 하면서도 눈부시게 발전한 도시 국가를 하나로 연결 되어진 유기체라고 설명을 했다. 놀라웠던 건 도시 발전이 가져 올 국가 독립성이었다. 이를테면 우리 나라 수도 서울이 새 정부가 생겨서 국가로부터 분리 된 서울이라는 나라가 탄생 된다는 건 이론적으로는 그럴 법한 이야기였다. 현재 서울에만 964만 8606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방 도시와 비교 했을 때 정말 놀라운 수치다. 수도 인구의 집중화와 거대화는 이미 예전부터 이루어져 왔고 도시 국가가 탄생 될 수 있다는 건 재미있는 얘기였다.


p18
<메트로폴리스>는 웅장한 건물이나 도시계획에 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주제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 그리고 도시 사람들이 도시 생활의 압력에 대처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발견한 방법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세계사를 기준으로 각 국가의 도시 발전에 대한 얘기지만 저자가 직접 도시를 다니면서 몸소 겪은 실제적인 체험기도 있었고, 고대 국가 우루크부터 뉴욕, 파리, LA 등 근현대 도시까지 아우르며 탄생 비화와 역사적 특징들을 섬세한 문장으로 흥미롭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래서 667 페이지의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혀졌다. 솔직히 도시 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었다. 거기에 양질의 세계사적 지식이 녹아있는 의미있는 책이었다. 단순히 도시 국가의 역사적 자료만을 썼다면 지루했을 책이었겠지만 마치 도시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것 같은 이야기들은 흥미로웠다. 일부 독자들은 예술 문화적인 내용 떄문에 뜬금없는 이질감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학술서나 전문 서적의 느낌이 있으면서도 더 많은 독자들에게 쉽게 읽혀지기 위한 저자의 의지때문에 개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목차에 나오는 단락별 제목부터가 굉장히 매력있다.

2장. 에덴 동산과 죄악의 도시.
4장. 목욕탕 속의 쾌락.
9장. 지상에 자리잡은 지옥
10장. 파리 증후군
11장. 마천루가 드리운 그림자.

그리고 고급스러운 컬러 사진들은 일반 흑백 사진에 비해 훨씬 현실감이 있어서 좋았다. 각 국가들의 도시가 어떻게 발전을 하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지 <메트로폴리스>를 통해 심도있게 살펴 볼 수 있다. 상식과 전문 지식을 동시적으로 갖춘 훌륭한 책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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