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플래너의 자격 - 대한민국 대표 파티플래너가 말하는 파티의 모든 것
이우용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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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파티플래너의 자격>_이우용_이담북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궁금했다. 파티플래너라는 직업에 대해.
이 책은 자타공인 최고의 파티플래너인 이우용님이 쓰신 책이다. 어떻게 해서 파티이벤트업계의 중심이 되셨는지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사실 <코로나19>로 파티 업계도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인데 작가님은 선견지명의 마음으로 우리는 언택트 파티에 그칠게 아니라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파티플래너의 자격>을 읽으며 느낀 것이지만 정말 이 일을 좋아해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좀 더 과하게 말하자면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 일에 가치를 느끼며 행복해해야 성공적인 파티플래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직업들과는 달리 창조적이고 서비스직업의 특성도 있어서 인간관계도 중요했다. 결국 전방위적인 직업이었다. 그래서 파티플래너는 설령 이 직업을 그만하고 다른 일을 해도 잘 해낼 수 있다고 했다. 비교하여 염려를 했던 부분은 기업의 직장인에 대한 얘기였는데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을 나와서 유명기업에 취업한들 40대 중반이면 눈치가 보이고 50대에 접어들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되는게 현실이다. 물론 공무원들은 예외겠지만 말이다. 그러고보면 직장인의 직업으로서의 생명은 짧게 느껴졌다. 그렇게해서 퇴직하여 시작한 사업은 짧은 시간내로 망하여 심각한 상황까지 가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는 것 같았다. 


나도 공연자로서 한 때 파티이벤트에 몸담아 일한적이 있었다. 그땐 공연 위주로 활동해서 홍보마케팅 외엔 했던 것이 없었다. 기획 및 제안서 작성 그리고 스폰업체 섭외는 모두 팀장이 했었다. 하지만 <파티플래너의 자격>을 통해 보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놓쳤던 부분도 있었으며 예전에 기획했던 파티들이 왜 다 망해버렸는지 알 수 있었다. 첫째로 파티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파티의 본질은 비지니스와 대화의 장이었는데 내가 했던 파티는 매출 자체가 목적이었고 어떻게 우리 음악을 홍보하느냐가 주된 것이었다. 스폰 업체와의 협력적인 부분이나 대관 클럽과의 비지니스 같은 건 뒷전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할 때마다 다 망해서 파티팀은 결국 공중분해되어버렸다. 그래서 이 책이 내게주는 교훈은 특별했다.

<파티플래너의 자격>은 실제 파티플래너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파티를 진행하는지 마치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기획에서부터 파티 당일 몇시간전 상황을 떠올리게하며 긴장감을 주는 부분은 내가 미쳐 알지못했던 파티플래너의 리얼함을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간접적 체험이 되었다. 아울러 파티를 기획할 때의 주의점이나 여러 팁들을 설명해주어서 한편으론 영업비밀을 얘기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누구한테 알려주기도 조심스러웠다.

마지막에는 파티이벤트협회의 주요 임원들의 인터뷰를 실어서 신뢰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10년전에만 봤더라면 위기의 파티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은 이 일을 하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파티 하나를 하는데 이렇게 많은 노력을 한다는 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지금 당장은 시국때문에 뭔가를 할 순 없지만 내가 음악 일을 아직까지 하고 있는 이상 이 책은 두고 두고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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