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 무엇이 우리의 노년을 결정하는가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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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_마르타 자라스카_김영선옮김_어크로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진짜 세월에 장사없다, 이건 정말 진리다. 하루, 이틀, 일년 그 이상의 지나는 동안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고 늙어간다. 세포가 그렇게 노화된다. 물론 사람마다 그 속도의 차이는 있겠다.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할 장수에 대한 것들을 객관적이 실험과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잘못 알 고있던 건강 상식을 다시 일깨워준 책이었다. 

표지컬러가 자연주의를 표방하듯 연녹색이다. 뭔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준다. 거기에 덩그러니 우뚝 서있는 굵은 나무는 외롭게 보이면서도 강인해 보였다. 그리고 적혀있는 문장이 인상적이다. '무엇이 우리의 노년을 결정하는가.''건강하게 나이든다는 것.'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근데 나는 아직 나이는 젊지만 100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길지가 않게 느껴진다. 어릴 땐 그런 생각조차 없었지만 주위 어른들이 하나 둘 하늘 나라가시는 것을 보면 삶이 참 허무하게 보였다. 점점 이렇게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사라져 갈 것 아닌가. 내가 더 나이가 들어가면서 말이다. 

사실 처음엔 인문학 책일 것 같았다. 근데 읽으면서 의학 서적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전문적인 수준을 요하는 정도는 아니었고 일반 독자들도 이해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런 객관적인 사항들은 이 책의 신뢰도를 갖기에 충분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진부할 수도 있겠다. 이를테면 문과와 이과의 느낌이라면 어울릴 것 같다. 혹여 그런 실험적인 글이 읽기가 힘들다면 각 장의 마지막에 요약을 해두었으니 그것만 읽어봐도 충분히 도움을 될 것이다.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 장수의 기본적인 상식이자 건강의 상징인 운동과 식이요법의 과장성과 무조건적인 믿음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그것을 데이터화해서 운동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밝혀두고 있다. 중요한 건 사회에 존재하는 나와 타인간의 인간관계라고 했다. 운동을 하는 것 보다도 사회적 관계가 건강 효과 수치가 높았고 웰빙 음식보다도 좋았다. 관계라는 건 일종의 사회 활동이기도 하며 혼자가 아닌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얘기한다. 결국 고독이란 것이 장수함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것이라고 했다.

세계적으로 장수한 사람들을 보면 신기한 점이 있었다. 그들 모두 생각했던 것보다 평범했기 때문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었다. 예를들면 근육질의 몸도 아니고, 매일 매일 도로를 질주하는 마라토너도 아니다. 재미있는 건 건강음식을 철저하게 찾아 먹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보통의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었다. 과자를 좋아하고 담배를 피기도 하며 술도 마신다. 어떻게보면 장수란 것도 타고난 어떤 기질이 있는 것 같았다. 유전적인 것 말이다. 실제 책에서도 잔 칼망 이라는 사람은 조상들 중에 장수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결국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사람들과 더불어 살라는 것이었다. 사회 봉사 활동이 장수지수가 29 퍼센트나 되었던게 놀라웠다. 그리고 사랑하며 살라고 한다. 운동하고 영양제 챙겨먹을 시간에 애인을 찾으라고 하는 우스운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물론 운동과 식단조절  그리고 영양제 섭취를 비판하지 않지만 맹신하지 말라는 뜻으로 비춰졌다.

나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지만 고독에 대해 괴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긍정적이다. 이 비어있는 시간을 독서와 내 공부로 채워서 인생을 풍족하게 사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니까, 우울감 같은 건 없다. <코로나19> 로 사람들을 잘 못만나서 사회와 더 동떨어 진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곁에있는 가족을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되었고 사랑과 봉사의 힘이 나를 건강하게 하고 장수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운동만이 해결점이 아니란 것도 깨달았다. 건강하게 나이가 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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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
오래 살고 싶다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게 뭘까? 헌신적인 애정 관계이다. 충격적이게도, 일부 연구에 따르면 사망 위험도를 49퍼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 두번째는 친구, 가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으로 이뤄진 폭섧은 사회 관계망으로, 조기 사망 가능성을 약 45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다. 세번째는 성실한 성격으로, 조기 사망 가능성을 44퍼센트까지 줄 일 수 있다.

p59
건강하게 나이드는 습관.
누구든 장수의 비밀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믿을게 못 된다. 유전자로 수명을 예측하는 검사나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서비스에 돈을 헛되이 쓰지 마라. 그 효과는 불확실하다. 텔로미어에 집착하지 마라. 여윳돈이 있고 정말로 뭔가를 검사받고 싶으면 후성적 시계를 측정해보라. 기적의 장수 약은 잊어버려라. 많은 장수 약이 그야말로 위험하다. 더 오래 살고 싶거든 연애 상대를 찾거나 현재의 관계에 공을 들여라. 행복한 결혼 생활은 사망 위험도를 49퍼센트까지도 낮출 수 있다. 또 자원봉사는 약22퍼센트까지 사망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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