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나의 세번째 눈과의 짧은 조우>_브루스보스턴_유정훈옮김_필요한책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와.. ㅎㅎ 음.. 뭐랄까,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이 느낌. 평범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 새로움이 항상 긍정적으로 다가와주진 않으니까. 내가 익숙하지 못해서 그런게 맞는 것 같다. <나의 세번째 눈과의 짧은 조우> 는 그랬다. 뭔가 초현실주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었다. 있는 그대로는 소화하기 힘든 표현들이었다. SF의 세계관을 알고 있는 독자들은 또모르겠다. 나는 그냥 초짜다. 그런데 그런 개념들을 몰라도 책을 읽으면 읽혀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얼마전 읽었던 하드SF 장르도 시대적 배경이나 전문 단어들 그리고 세계관에 대한 개념을 몰라서 하나도 이해 할 수가 없었던 아타까운 상황이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 시들의 감성으로 접근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보였다. 솔직한 건 솔직하게 적는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수상작 몇개와 일부 시들은 머릿속에 형상화하며 잘 읽었다. 물론 초현실주의 SF시라고 분명히 생각했다. 1+1=2 가 꼭 2가 아닐 수 있고 0다음에 1이라지만 그 사이엔 무한한 수들이 있지않은가. <나의 세 번째 눈과의 조우>는 그렇게 다가왔다. 그리고 진짜 나의 세번째 눈으로 바라봐야 할 작품들이었다. 당장은 시가 가진 매력을 알 수는 없지만 차차 이해되리라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어떤 작품들의 장면들을 일부 담은 시는 아닐까. 어떤 시는 제목 읻에 누구누구를 위하여 라누 부제를 달고 있었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시의 맥락을 살펴보면 무슨 일이 있었던 건 분명한 것 같다. <본문 내용 중, 나의 아내는 자신이 원할 때 돌아온다> -모린Maureen을 위하여. 이 부분. "나는 나비로 돌아올 거야," 그녀는 내게 종종 말했다, "제왕나비 아니면 그처럼 아름다운 걸로." 보면 어떤 소설의 일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SF시라고 모두 그것들로만 이루어져 있지는 않았다. 호러적인 것도 있었고, 일사의 일부를 담은 것도 있었고, 그냥 시인 것들도 있었다. 대부분 장문의 시로 되어있어서 소설의 한부분이나 수필같이 보여지기도 했다. 우리 시처럼 짧은 건 많지 않았다. 모든 것은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나라 최초의 SF시집으로 보여지는데 시의 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정서에 맞게 살짝 변화를 주어도 괜찮을 것 같다. 어쩌면 이것을 시작으로 한국에도 SF시 공모전이 생기고 훗날 미국의 권위있는 SF시의 상이라 일컬어지는 <라이즐링 어워드>에 한국인의 시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는 그런 소소한 희망도 가져 본다. p126 유령 아내의 저주 p169 그늘진 빛 p222 초현실주의 커플 p103 별은 지옥에 떨어질 수도 있다. p118 나의 아내는 자신이 원할 때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