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열두개의 달 시화집 겨울>_윤동주_저녁달고양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들과 감성을 자극하는 명시들의 콜라보레이션. 겨울 버전. 정말 조화가 너무 좋았다. 표지도 너무 예쁘다. 마치 내 인생의 단편을 담은 비망록 같기도 하고 일기장처럼 보인다. 하얀바탕의 꽃무늬에 아름다운 글씨체로<열두개의 달 시화집 겨울> 이라고 적혀있다. 표지도 접혀 있지 않아서 심플함이 있다. 정갈하게 느껴지는 이 책은 불필요한 설명없이 시와 그림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물론 화가들에 대한 설명은 되어있다. 그리고 그림의 원초적인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컬러감에도 신경쓴 듯 보였다. 종이 냄새가 참 좋다. 시들도 엄선해서 잘 뽑아낸 듯 한 편 한 편 다소중함이 느껴졌고 특히 사랑과 관련된 시가 내 취향이었다. 이것이 각 사계절 별로 출간이 되었다고 하니 봄이나 여름, 가을편은 또 얼마나 좋을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그림들이 시와 연관성이 있어 보였다. 아무렇게 나열 된 것이 아니었다. 시를 읽으며 옆에 있는 그림을 보며 연관성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물론 두 작품은 실제적으로 관련성은 없지만 나만의 감성 세계에 푸욱 빠져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에 대한 간단한 해석이 있었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그림도 어떤 사연으로 그려진 건지 알 수 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만약 일일이 그런 것들이 다 나열이 되다면 분량이 많아져서 책이 두껍거나 한권에서 끝나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림 제목이 영어로 되어있어서 바로 확인 할 수가 없는 부분도 아쉬웠다. 물론 읽으면 되지만 한글이 더 익숙하고 편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명작 그림들과 시들을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각과 그리고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문학적 매력을 만끽하는 즐거움은 좋다. 고가의 명화들을 책자에 담아서 꺼내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책을 소장하고 픈 이유가 될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아끼는 마음에 받자마자 북커버를 해버렸다. 지금도 내 옆에 두고 생각 날 때마다 펴보는 아이템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