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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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고대근대편>_빌포셋외지음_김정혜옮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재미있는 책이다. 찬란하게 빛나는 백역사가 아니라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만약 기존의 역사와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각국의 주요 사건별로 수록이 되어있고 특이했던건 대사를 넣어서 재미있고 실감나게 써낸 부분도 있었다. 특히 여몽 연합군이 고려 정벌 후 일본 원정을 떠나는 부분이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몽고군이 정벌에 성공을 하는 것으로 전개가 되어서 신선하기도 했고 그것이 어떤 결과가 되는지 적혀있었다. 허구였지만 재미있었다. 나는 각 책을 순서대로 읽진 않았고 우리 나라랑 관련이 있는 것부터 찾아 보게 되었다. 특히 가슴아픈 전쟁 역사였던 임진왜란은 히데요시의 정치적 야망으로 선택되어진 조선의 침략이었다. 그렇지만 결국 실패하게 되자 홧병으로 병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만약 조선의 침략이 아니라 그 대상이 중국 명나라였으면 어떻게 역사가 바뀌었을까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었다. 당시 명도 상황이 좋지 않았었다고 한다. 아무튼 일본은 한국 본토를 거의 점령할 뻔하다가 명나라의 개입으로 실패했다. 이것을 6.25전쟁과 비교를 했는데 당시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군을 거의 한반도에서 몰아냈을 때 중공군이 개입했다. 북한군의 요청이 있었는데 결국 압록강에서부터 다시 한미 연합군이 후퇴하게 되었다. 그때와 비슷하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범국 일본의 만행을 한국의 6.25전쟁과 비교 한다는 것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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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미술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미술가가 되었다면 유대인 600만명의 희생은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세계의 역사는 또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얘기도 재미있다. 그리고 당시 나치당이 생겨서 반유대인적 사상이 생긴건 아니라고 했다. 독일인들 사이에서 이미 그런 조짐들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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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이 병사하지 않고 스탈린의 정치 야욕을 막았으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러시아 10월 혁명인 볼셰비키 혁명에 대한 해석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스탈린이 그렇게 잔인한 인물이었던 건 예상보다도 훨씬 충격적이었다. 물론 히틀러 만큼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거기서 더해 알래스카를 헐값에 미국에 팔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러시아도 다르게 변모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도 재미있다. 당시 미국도 국민들에게 그 일로 원성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결국 러시아가 알래스카를 넘긴건 몰락한 정치적 문제와 빚더미에 앉은 텅빈 국고 때문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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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의 침몰과 관련된 흑역사는 마음이 아팠다. 당시 그 배는 전함들 보다도 더 최신식 기술로 건조된 초대형 선박이었다고 하지만 애초에 결함이 많았던 배였다. 거기서 더해 신 조차도 타이타닉호는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갖게 했던 것 같다. 공교롭게도 배 주위의 빙산이나 암초 등을 육안으로 살피는 선원이 쌍안경이 있었더라면 타이타닉호는 침몰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은 안타까우면서도 작은 행위가 역사를 바뀌게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랬다면 많은 사람이 살았을테고 타이타닉이라는 영화도 침몰이야기가 아닌, 가슴 아픈 사랑 얘기가 아닌 행복한 로맨스 영화가 되었을 것 같았다. 당시는 쌍안경이 있던 사물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등항해사가 갑자기 바뀌어서 열쇠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흑역사는 작은 사건에서부터 그것들이 연속적으로 반복되며 커져가면서 비극을 낳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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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의 병력이 있었고 각 부족을 점령하며 번성했던 아즈텍의 몰락은 충격이었다. 왕의 허황된 서구 신격화 사상과 스페인군의 교묘한 작전으로 500명의 군사만으로 국가를 멸망시켰다. 당시 왕이 적이라 여겼던 그들을 극진히 대하고 황금을 줘가며 아즈텍의 현황을 고스란히 스페인군에게 알려주는 꼴이 되었고 아즈텍에 불만이 있던 소수부족들을 스페인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결국 아스텍의 왕은 시민들에게 죽임을 당해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고 아즈텍은 스페인에게 점령당해 몰락하게 되었다. 

이처럼 흑역사를 보면서도 백역사가 될 수 없었다는 건 안타까웠다. 이런 역사를 보면서 다시 안좋은 역사는 반복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게 되어 흥미로웠다. 좀 더 현명해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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