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신혼일기
또리 지음 / 올라(HOLA)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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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레알 신혼일기>_또리_올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그냥 궁금했다. 결혼을 하고 신혼을 맞이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가. 나도 결혼 할 생각은 있다. 그런데 안된다. 안되는 걸 억지로 되게 할 수는 없지 않나. 때가되면 가겠지, 하며 나 스스로 위안을 한다. 이 책은 또리 작가님의 앙증맞고 귀여운 그림체로 꾸며진 결혼 생활의 이야기를 만화로 심플하게 그려낸 것이다. 그래서 부담없이 짧은 시간에 다 읽어 낼 수가 있다. 사실 난 결혼을 하지 않아서 공감을 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유쾌, 상쾌, 통쾌한 느낌이었다. 신혼에 사전적으로 유통기한이 없다는 건 <레알 신혼일기>를 통해 처음알았다. 컬러풀한 책 자체도 기분이 좋았고 아담하고 가벼워서 보기도 좋다. 신혼 생활을 하면서 기쁜일도 있고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사랑으로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처가와 본가를 오가며 겪는 상황들도 이 책에선 무겁지 않게 그려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각 상황들의 끝에는 부부생활의 고찰을 문장으로 쓰면서 끝을 냈다. 이 책은 부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또리 작가님의 자전적 신혼 일기같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님의 아이가 나중에 커서 부모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을 본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 것이다.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 자라는 같다. 내 조카가 태어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생후 100일이 얼마 안남은 거보면 쑥쑥 빨리 자란다. 엄마가 나한테 손주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마음이 한편으론 그랬다.결혼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튼 나와는 다르지만 <레알 신혼일기> 에도 p98에 '임신을 안하면 생기는 일' 이라고 하며 부부가 처가, 본가에 가면서 겪는 일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엄마가 사촌 애기 동영상을 보내는 것이었다. 아직 애기가 없는 친척이 생각났다. 물론 내가 남이야기 할 때는 아니지만 결혼은 현실인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혼자 사는 것 보다는 결혼을 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다. 결혼한 사람들은 후회한다는 얘기가 많지만.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레알 신혼일기>를 보면 결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 정도로 이야기가 흥미롭고 현실적이다. 내게는 간접적인 체험이었지만 이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한다.

'혹시 지금 신혼이세요?'

'아니요. 근데 저는 아니지만 좋은 인연이 있다면 결혼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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