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8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미짓,기적을 일으켜줘>_팀 보울러_김은경옮김_다산북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팀 보울러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그가 25살 무렵부터 쓰기 시작해서 탈고 하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다고 해요. 작품의 내용을 떠나 이 책이 얼마나 작가의 노고가 있었는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교사와 번역가로 활동하다가 작가로 성공하기까지 습작생으로 있으면서 10년간 매일 새벽마다 글을쓰며 열망과 진심을 모두 쏟아부었다죠.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낮에는 일을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까지 이 소설을 써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작가인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의 미짓은 키가 1미터정도 밖에 안되는 난쟁이 소년이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안되었습니다. 겨우 더듬거리며 단어 하나를 말할까 말까했어요.
그래서 소설 속 대사처리도 마음 속으로 얘기하더라구요. 그 순간만큼은 그냥 천진난만한 보통의 소년이었고 똑똑해보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겐 이유를 알 수 없는 발작증세가 있었는데 아마도 인간 관계 문제에 의한 긴장증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형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짓에겐 두가지 꿈과 목표가 있었던 걸로 보여집니다. 하나는 형의 괴롭힘으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벗어나고 복수를 하는 것. 그리고 <미러클 맨>이 만든 요트를 타고 사람들의 선입견을 부셔버리며 멋지게 바다로 나가는 것. 미짓에게는 친형 <셉> 이 주요 적대자였습니다. 생각해봐도 너무 못됐어요. 사람들로부터 신사적이고 인기도 많았으며 지역에서 요트를 제일 잘 타는 일물입니다. 미짓에겐 천상 형으로서 다정다감하게 대하는 척 남모르게 괴롭히는 모습은 공분을 살 것 같아요. 밤마다 미짓의 방으로 가서 목을 조르고 죽인다고 하면 얼마나 소름끼치고 무서울까요.그런 행동을 발작이라고 거짓말 하는 모습은 최악이었습니다. 물론 셉이 그러는데에는 동생의 출생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관련되어져 있습니다. 

미러클맨은 조셉이라는 할아버지이며 그가 만든 배의 이름이 됩니다. 미짓은 이 배와 정신적 교감을 하며 신비로운 힘을 갖게 됩니다. 소설안에선 미짓에게 <서번트 신드롬>이 있는 것처럼 의사가 진단을 내리는 것 같더라고요. 이를테면 아이가 어떤 신체적, 정신적 결함이 있으나 특정 부분에 일반적이지 않은 특별한 감각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짓은 어떤 뇌파로 인한 초능력 작용을 하는 듯 했습니다. 

미짓은 참 불쌍한 아이로 그려졌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버림 받았으며 그의 외적인 면때문에 사람들에게 노골적인 웃음거리가 되었죠. 아버지와 셉의 여자 친구였던 제니는 천사였습니다. 아버지는 미짓의 병원 치료를 함께하며 늘 옆에서 재미있는 놀이도 해주고 진심으로 안아주며 애틋한 부자간의 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제니는 그녀의 가족들로부터 소외받는 미짓을 진심으로 대해주고 유일하게 그의 특별한 능력을 알고 있었던 인물로 보여지며 크진 않지만 미짓으로부터 어떤 로맨스적인 감성도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미짓의 기적을 보여주는 정신적인 성장소설이었습니다. 그의 꿈과 희망을 요트라는 근사한 배를 통해 이루어 나가는 것. 난쟁이는 배를 몰면 위험하다는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고정관념을 깨고 나중엔 미라클맨의 유작인 요트를 타고 당당하게 바다로 나가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미짓. 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 형과 아버지의 만류에도 매일같이 요트를 만드는 공장에가서 그 배를 바라보며 꿈을 키워나가는 열정. 적대자 셉의 끔찍한 괴롭힘에도 끝까지 참아내며 복수를 성공하는 용기. 아름답고 한편으론 슬픈 아이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름다운 글들#

마음은 꿈을 실현시키는 강력한 힘이다.
마음은 생각의 도구이자 사람 그 자체와 같다.
마음은 꿈을 만들고,
수많은 기쁨과 불행을 삶으로 가져온다.
생각은 내밀하게 이루어지나, 대부분 현실이 된다.
환경은 삶을 비추는 거울일 뿐이다.

_제임스 앨런


p92 

완전하게 그려보고 원하고 완전하게 믿어라. 그런 다음 네 기적의 요트를 진수대 위에 올려놓으면 그것이 네 삶 속으로 들어올 거다.

p238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건 쉽다고 하셨어.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싫어하는 일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지. 내 안에 있는 싫어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고 하셨어.싫어했던 것을 좋아할 때까지. 그 싫은 점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말이야."

#미짓기적을일으켜줘#팀보울러#김은경옮김#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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