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만에 끝내는 공황장애 치유법
김영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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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6주 만에 끝내는 공황장애 치유법_ 김영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공황장애를 공황장애로 알 고 있었다면 문제가 좀 심각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연예인들이 공연을 하고 공항 같은 넓은 공간에서 많은 극성팬들에 둘러싸여 정신없는 상황 때문에 발작을 일으키는 그런 병인 줄 알았습니다. 덕분에 제대로 그 개념을 알게 되었고 치료법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공황 장애의 증상을 보면서 저도 그것을 겪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심장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아서 어쩌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심각한 두려움에 빠졌었습니다. 물론 그건 초등학교 시절 몇 번이었고 고등학교 때 가끔 그리고 대학교 다니면서 손에 꼽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정신적인 불안이었다고 보기엔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저는 줄넘기 운동을 하면서 갑작스레 찾아왔던 것 같고. 또 다른 기억은 대학교 수업 시간에 늦어서 빨리 뛰다가 갑자기 서서 숨을 억누르면서 찾아온 현상들이 그러했습니다. 심장이 아파지고 숨쉬기가 불편했으며 현기증이 오고 어지럼증 때문에 서있기가 힘들어서 얼른 앉았습니다. 무서웠어요. 그때의 기억이란 내가 이렇게 심장이 멈춰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종교를 믿지는 않았지만 하느님께 살려줘서 고맙다고 마음속으로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돌이켜 보면 빨리 학교를 가야겠다는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찾아온 공황장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몸의 증상들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이랑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그전까진 선천적으로 제가 심장이 안 좋아서 그런 거라는 생각에 누구한테도 말을 하지 못해왔었습니다. 긴장감으로 인한 헛구역질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 또한 불규칙하게 찾아왔는데 이유를 몰랐었으나 공황장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증상들은 없습니다. 사실 저는 일반적인 불안 증세는 있지만 심각할 정도의 정서 불안이나 강박증 그리고 공황장애는 없던 것으로 보입니다. 손을 들어 사람들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그 때문에 초등학생 땐 학습 부장도 했고 중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밴드 활동도 하며 리더도 했습니다. 그리고 강박 증세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도 공황장애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게 중요했고 정확한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재발 방지법과 가족들이 환자나 그걸 겪고 있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주는 게 현명한 건지 이 책에서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복잡하게 이론적인 것들을 나열하지 않고 간결한 문장과 그림으로 가독성과 이해를 높인 내용은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를 했고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근육 이완 동작들과 호흡법 그리고 흉식 호흡의 단점들을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명상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었는데 마지막엔 책의 내용을 요약 반복 학습도 해주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 사이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큐얼 코드도 수록되어 있어서 좀 더 폭넓고 심도 있는 정보를 알고 싶다면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엔 사실 제가 공황장애가 없는데 과연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 반신반의했었는데 작가님의 책을 만나게 된 것이 어찌 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황장애가 아니더라도 복식호흡과 횡격막 호흡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아칭 저녁으로 꾸준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공황장애가 심각해서 자가 치료로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는 약물 치료를 하면 뇌 신경 체계를 조절하는 물질을 조절해서 효과가 있다고 하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해야 되기에 병원을 빨리 가는 것이 악화를 막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지적 행동치료의 중요성도 제시해 주고 있는데.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고 불안을 주던 형상을 떠올리며 그 상황에 익숙해지는 게 공황 장애를 극복하는 좋은 치료법이라고 했습니다. 과거엔 그런 정신병들이 프로이트의 이론에 입각하여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피해들이 무의식에서 비롯되어 발생된다고 알려졌으나 지금은 뇌의 영상 촬영 기술이 발달하여 뇌에 문제가 있어서 정신병이 발생한다는 것이 알려져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공황 장애뿐만 아니라 불안 장애에 대하여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저 뿐만이 아니라 과거에 알았던 몇몇의 친구들이 겪었던 정신적 고통이 의학적으로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 짐작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언제 찾아올지도 모를 그런 정신병적 증상들을 대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영화> 작가님의 책을 통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공황장애를 대할 수 있게 됐으며 의지가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지식뿐만 아니라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위 리뷰를 작성하면서 출판사 메이트 북스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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