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시작하는 진짜 공부 - 중년 이후에 시작하는 배움의 즐거움
호사카 다카시 지음, 류두진 옮김 / 반니라이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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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0대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덧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내 나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외모의 나이들어감에 억울함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정신적 나이와 상관없이 하루하루 육체적 나이를 먹고 있다.  그리고 더불어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 책의 작가도 자신이 60을 바라본 시점에서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면서 깨닫게 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그는 '50,60대야말로 진정한 배움을 위한 최고의 사치스런 시기'라고 정의한다. 왜냐하면 젊었을 때는 대부분 직장을 잡기 위해, 지식이나 기술을 몸에 익히기 위해 공부를 하거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목적성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똑같은 배움이라도 젊었을 때는 '지식'을 아는 것이고, 나이 들어서는 단순한 지식을 뛰어넘어 인생을 풍요롭게 채우는 '지혜'를 익힌다고 할 수 있다. 나도 이 말에 지극히 공감한다. 

 근래 내가 새롭게 시작한 '영어 스피킹' 공부가 있다.  역시 가입할 때도 제일 먼저 밝힌것이 나이다. 비록 위로부터 두 번째 나이를 기록하고 있지만, 나날이 만족도가 올라감에 따라 용기도 생기고 삶의 활력이 더 생기고 있다.  특히 목적성이 아니라 '배움의 참맛'을 알아가기 위함이라는 작가의 말에 힘이난다. 

 아직 반 평생이 남아있다.  인생 2막을 위한 도움닫기를 위해 '배움'을 끊임없이 시도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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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게 살고 후회 없이 떠난다 - 단 한 번의 인생, 단 한 번의 죽음
고바야시 구니오 지음, 강수연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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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작가가 궁금했는데, 역시나 책을 쓴 동기가 가슴아프다.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죽음이 가까이 있는 사람만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작가는 회복하기 힘든 '간질성 폐렴'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면서, 죽음과 마주하기 위해 노력하며 깨닫게 된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 책을 썼다.

 소크라테가 말했다.  죽음은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축복 중 최고의 축복이다라고.  이 말을 시작으로 작가는 죽음을 마주하기 위해 치열한 열하루를 보낸 후,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그런 고통의 끝은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시작이기도 하다.  즉, 죽는 법을 생각하는 것은 사는 법을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며, 죽음을 직시하면 살아갈 시간이 투명하고 충실하게 보인다.

 간간히 인생을 급하게 살다가, 문득 청명한 하늘을 바라볼 때,  나는 가끔 삶을 정리하기도 한다.  내가 가진 것들이 놓기가 너무 아까웠지만, 하나 하나 이유를 들어 따져보니 굳이 내가 가지지 않아도 되는 것들로 둘러 쌓인 것을 깨달았을 때의 그 가벼움이란.

그러나 작가의 말처럼, 죽음을 생각할 때면 내 삶이 소중해 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방식으로 죽지않는다 .  그러니 내가 어떻게 삶을 마감할 지 알 수 없지만, 현재의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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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브리지 : 성공이 습관이 되는 관계의 힘
이영우 지음 / 더블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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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관계의 힘'이란 단어가 와 닿아서이다. 당연 그 앞에 '성공이 습관이 되는 관계의 힘 골든 브리지'가 책 제목이지만, 골든 브리지는 말 그대로 '황금 다리'라고 번역이 되기 때문에, 책을 읽어야지 그 뜻이 이해가 되는 단어이지만, 관계의 힘이란 말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라는 말이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겼다.

 책의 저자 이영우씨는 한 마디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만 골든 브리지가 생성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영우씨가 말하는 골든 브리지는 내가 만나는 상대방 뿐만이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 중에 좋은 영향을 발휘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특히 골든 브리지로 연결된 관계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골든 브리지로 연결되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가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그 기본이 '사람'에게서 출발함을 강조하고 있고, 좋은 관계를 위해서 시도해 볼 만한 실천사항의 소개와 피해야 할 금기사항, 골든 브리지를 위한 단단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 그리고 끊임없는 인간관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특히 상대가 아무리 능력있고 우월감이 있는 존재일지라도, 내가 그를 신뢰할 수 있는 잣대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말은 곧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적용하는 잣대와도 비슷한 것 같다. 도덕, 양심, 예의, 정성, 호감 등의 교과서적인 단어들을 실제 예시를 들면서 설명했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인간관계론 서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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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 - 아버지, 아들에게 편지를 쓰다
김항기 지음, 황기홍 그림 / 국민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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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든 순간 웃음이 나왔다.  노란색 표지에 아빠 팬더와 아기 팬더가 손잡고 있는 표지그림이

정말 제목과 연관성 있게 잘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 김항기씨는 ROTC 장교출신으로 전형적인 가부장적 아빠였는데, 자신이 사춘기의 아이들을 기르게 되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감정들과 좀 더 일찍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가지고 만든 책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아쉬움을 제거해 나가는 현명함을 발휘하여 아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 할 수 있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 자신과 같은 노력을 한다면,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나이대 별로 아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질문이라든지 부당하다고 느끼는 사소한 질문들에 대해서 아빠가 대답을 해주는데, 편지 형식을 사용하였다. 내가 보기에 30대의 아빠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들이니 아이 키우는 아빠들은 아들 딸에 상관없이 읽어서 활용 할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의 외모와 달리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곳이 있다.  바로 목록에선데, 식상 할 수 있는 차례부분을 음악기호를 활용하여 남자의 단단함과 음악의 부드러움을 잘 조화시키는 센서를 발휘했다.

 초등아들에게는 렌토(아주 천천히), 중학생이 된 아들에게는 안단테(걷듯이 느긋하게), 고등학생 아들에게는 모데라토(보통 빠르게) 그리고 성인 스무 살이 된 아들에게는 알레그로(뛰듯이 빠르게)로, 각 나이별로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을 잘 정리 하였다. 그러고 보니 음악기호가 아이들이 커가는 일련의 과정들과 닮아있다는 것이 놀랍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들이 좀 더 현명한 자녀 양육을 위해서 많은 교육들 즉, 부모자격증을 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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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좁아도 홀가분하게 산다 - 작은 공간, 넉넉한 삶
가토 교코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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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아름다운 제목이다.  일전에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의외로 대단히 검소하며 아끼면서 사는 민족이다.  우리나라 보다 면적이 4배정도 넓은 나라이면서도, 지방자치의 발달로 인구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어딜가나 사람들이 적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도로였다.  일반도로가 왕복 2차선이고, 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 정도였다.  그리고 달리는 차들도 대부분 소형차 위주였다. 

 이번에 우리나라 주차장이 협소하여 좀 더 넓은 사이즈를 도입한다는 정책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좁은 땅에 사는데도 전혀 좁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대형평수와 큰 차들 그리고 그것을 자랑하고 싶은 이상한 자존감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이 많이 소개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실제 일본에서 작은 평수에 사는 주인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느끼는 여유로움과 소박함을 소개하는데, 하나씩 버릴 수록 느끼는 만족감을 잘 표현하였다.  더구나 내가 가진 것들이 적어서 하나하나 위치는 물론 사용되지 않고 쟁여지거나 잊혀지는 물건들이 없어서 모든 물건들에 가치가 있다는 설명은 아름답기조차 했다. 또한 실제 주인들의 생활사진이 실사로 찍혀있어 눈으로 직접 활용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무조건 물건들을 없애거나 구입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특별히 가치를 두는 가구나 물건에는 아끼지 않는 투자를 하여, 그 만족도는 배가 되도록 했다. 기억에 남는 옷 활용법이 생각난다.  내가 시도해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지만(좀 창피해서), 노코노코 마마씨네는 계절별로 옷을 한 두가지 구입하여 좀 심하다 싶을 만큼 같은 옷만 계절내내 입고 버린다.  내년에 또 같은 옷을 입을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최신유행을 즐기지만 헌 옷은 버리기 때문에 옷이 많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창피하다고 한 점은 마마씨네 처럼 삶의 철학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아쉬워서 아까워서 미리사두면 쓸 일이 있을까봐 아무래도 많이 가진것이 좋으니까라는 무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나는 언제쯤 비우는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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