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 - 아버지, 아들에게 편지를 쓰다
김항기 지음, 황기홍 그림 / 국민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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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든 순간 웃음이 나왔다.  노란색 표지에 아빠 팬더와 아기 팬더가 손잡고 있는 표지그림이

정말 제목과 연관성 있게 잘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 김항기씨는 ROTC 장교출신으로 전형적인 가부장적 아빠였는데, 자신이 사춘기의 아이들을 기르게 되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감정들과 좀 더 일찍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가지고 만든 책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아쉬움을 제거해 나가는 현명함을 발휘하여 아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 할 수 있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 자신과 같은 노력을 한다면,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나이대 별로 아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질문이라든지 부당하다고 느끼는 사소한 질문들에 대해서 아빠가 대답을 해주는데, 편지 형식을 사용하였다. 내가 보기에 30대의 아빠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들이니 아이 키우는 아빠들은 아들 딸에 상관없이 읽어서 활용 할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의 외모와 달리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곳이 있다.  바로 목록에선데, 식상 할 수 있는 차례부분을 음악기호를 활용하여 남자의 단단함과 음악의 부드러움을 잘 조화시키는 센서를 발휘했다.

 초등아들에게는 렌토(아주 천천히), 중학생이 된 아들에게는 안단테(걷듯이 느긋하게), 고등학생 아들에게는 모데라토(보통 빠르게) 그리고 성인 스무 살이 된 아들에게는 알레그로(뛰듯이 빠르게)로, 각 나이별로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을 잘 정리 하였다. 그러고 보니 음악기호가 아이들이 커가는 일련의 과정들과 닮아있다는 것이 놀랍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들이 좀 더 현명한 자녀 양육을 위해서 많은 교육들 즉, 부모자격증을 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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