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 수 + 연산 세트 - 전2권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김리나 지음 / 창비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있을까? 수학이라면 무조건 싫어하고 수학 문제에 대한 접근을 너무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더 많은데, 이는 사실 수학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배우는 수학의 단계적 확장을 개념에서부터 설명해주고 있다. 수편에서는 자연수에서 허수까지 설명하고 있고, 연산편에서는 덧셈에서 로그까지 설명하고 있다.
책 자체도 너무나 귀엽고 작은 사이즈로 디자인 되어서 어렵고 멀게만 느꼈던 수학의 개념이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듯 싶다.

너무나 귀여운 그림과 숫자가 표현되어 있어 더 좋다. 그리고 개념을 정말 그림과 예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1부와 2부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배우는 정수에서 고학년이 되어 배우는 분수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3부와 4부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수에 대한 개념 잡기에 좋은 실수와 허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먼저 수와 숫자에 대한 정의를 이야기한다. 수와 숫자에 대한 정의로 시작되어 수가 왜 필요한 지를 알려준 뒤 이 책에서 다룰 다양한 수와 체계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여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각 부의 제일 첫페이지에는 이렇게 설명하는 영역을 표시하여 수의 체계 중 어느 부분을 설명할 것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두번째 책인 연산편은 덧셈에서 로그까지의 개념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다.

역시나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된 연산들이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연산을 다가오게 한다.

프롤로그에서는 수학이 말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수학에서 왜 기호를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되어 연산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연산과의 관계를 도식화하여 각 연산과의 관계 및 설명한는 부분을 각 부의 첫 페이지에 넣어 이해하기 쉽도록 하고 있다.

그릭고 1부에서는 덧셈, 2부에서는 곱셈, 3부에서는 지수 , 4부에서는 로그에 대한 개념을 찬찬히 설명하고 각 부의 마지막에선 정리하기를 통해 다시금 개념을 정리하고 있다.

수학 교과서에 나온 개념들을 차근차근이 확장하고 그들의 관계를 알아봄으로써 수학에 대한 좀 더 쉽운 접근이 가능하게 하는 책인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른 사자 와니니 2 - 검은 땅의 주인 창비아동문고 305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푸른 사자 와니니>는 초등 '한 한기 한권 읽기'에 선정된 도서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책이다. 나 또한 <푸른 사자 와니니>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읽는 내내 이현 작가는 어떻게 아프리카 동물들의 습성과 생태를 이리도 잘 알고 자세히 묘사했나 감탄하며 읽었다.

사실 이현 작가는 첫째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플레이볼>을 쓴 작가이다. 야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첫째 아이는 <플레이볼>을 읽고선 이현 작가의 팬이 되었다. 그리곤 이현 작가의 작품을 찾아 읽었고 그렇게 만난 작품이 바로 <푸른 사자 와니니>었다. 첫째 아이와 함께 하는 가정 독서 모임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푸른 사자 와니니>를 읽었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어 하고 좋아하던지.. 다 읽고 나선 첫째 아이도, 가정독서모임 아이들도, 그리고 나도 와니니 무리의 그 후 이야기 가 너무나 궁금했는데 이번에 <푸른 사자 와니니 2>가 나왔다니 정말 반가왔다.

<푸른 사자 와니니 2>는 전편보다 더 재미있다. 전편은 무리에서 버려진 와니니가 홀로 떠돌다가 와니니 무리를 이루는 내용이라 동물들이 그 이야기에 중심이다. 허나, 이번 책은 첫 시작부터 인간과 사자가 눈을 맞주치는 장면으로 시작되어 인간의 이야기도 살짝 가미되어 있다. 물론 그 길이는 길지 않지만, 그래도 앞부분과 뒷부분에 살짝 들어가 또 그 후편이 나오는 건 아닌지 기대를 하게끔 했다.

그리고 이번 책을 쓰기 위해 이현 작가는 실제로 아프리카 세렝케티 초원에 직접 취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이야기가 전편보다 더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느껴지며 좀 더 자세한 이야기 전개는 책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하였다. 와니니를 응원하면서 숨죽여 이 책을 읽었던 시간이 너무나 좋았던 이 책, 보통 전편 만한 후편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전편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후편이며, 또 다른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까지 들게 한다.

비가 오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아프리카 초원에서 제일 힘든 동물은 코끼리와 사자란다. (이 책에서 알게 된 정보다. 코끼리는 덩치가 커서 먹어야 할 양이 많아 비가 오지 않으면 힘들고, 사자는 양육강식의 맨 윗쪽에 위치하다보니 사냥이 비가 오지 않으면 힘들어 1살 아래 사자 10마리 중 9마리가 비가 오지 않으면 죽는다고 한다.) 그 고통스러운 시간동안 배고픔에 굶주린 사자들은 서로 간에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말라이카와 와니니의 말다툼 속 '참기'가 마음에 남았다.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참으라고 하기 때문에, 힘든 상황을 참고 이겨내야 좋은 미래가 있는 거라고, 지금 참는 만큼 나중에 더 행복할 수 있는 거라고 말이다. 현재에는 참고 견뎌야 하기 때문에 행복을 누릴 수 없는 아이들이 생각이 나서 나는 책읽기를 멈추고 한참을 생각했다.

"죽고 사는 일은 초원의 뜻이라고들 하지. 맞아. 그렇지만 어떻게 살지, 어떻게 죽을지 선택한느 건 우리 자신이야. 그게 진짜 초원의 왕이야."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죽고 사는 건 하늘의 뜻이지만, 어떻게 살지를 결정하는 건 바로 자기 자신의 몫이다.

"와니니 무리가 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기로 했다. 무투와 싸워서 이길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었다. 어쩌면 오늘이 사냥꾼으로서의 마지막 날인지도 몰랐다.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그러 인해 결국 초원으로 돌아가게 될지도 몰랐다. 처음으로 와니니는 아산테 아저씨의 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스스로 원하는 싸움을 했으니 나는 스스로의 왕이다. 초원의 왕이다."

무투와의 싸움을 앞두고 와니니가 한 생각이다. 스스로 원하는 싸움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될 뿐만 아니라 초원의 왕이 되는 와니니. 이를 통해 어른인 나도 배운다. 스스로 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는 와니니의 용기와 결단력을 통해서 말이다.

와니니 무리는 결국 검은 땅의 주인이 된다. 그렇게 와니니 무리는 두 마리의 숫사자와 세 마리의 암사자로 구성된 무리를 이루어 검은 땅에서 살아갈 것이다. 물론 와니니 무리가 매일 매일 배부르고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배고픈 날이 힘든 날이 더 많겠지만 그들이 스스로 원하는 싸움을 해서 그들만의 영역에서 주인이 되었기에 그 삶은 그래도 행복하겠다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41 | 4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