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혁명 - AI 시대, 느리게 배우지 말고 빠르게 복사하라
이토 요이치.오바라 가즈히로 지음, 최화연 옮김 / 김영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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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직도 힘들게 애쓰는가? 인간과 AI가 함께 완성하는 새로운 노력의 공식'이라는 띠지 속 문구와 'AI 시대 느리게 배우지 말고 빠르게 복사하라'는 소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의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은 오랫동안 노력의 본질을 대변해왔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지식과 창작의 영역을 빠르게 재편하는 지금, 이 격언은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과연 예전과 같은 방식의 노력만으로 지금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이 책은 이 시대적 변화에 맞서 노력의 양이 아니라 노력의 전략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음을 깨닫게 한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단순히 오래 앉아 있고 많이 시도하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 책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도구가 아니라 멘토이자 협력자로 삼는 법을 소개하며 AI와의 효과적인 협업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결과의 완성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코딩을 몰라도 앱을 만들고 그림을 배우지 않아도 고급 일러스트를 생성할 수 있는 시대에 더 이상 만드는 것 자체는 차별화되지 않는다. 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80점짜리 결과에서 어떻게 120점짜리 성과로 도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책은 AI 시대를 맞아 노력의 의미와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짚고 들어간다. 생성형 AI, 특히 챗GPT는 단순히 질문에 답을 주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성장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대화 파트너이자 학습 가속 장치로 작동한다. 저자들은 챗GPT를 멘토이자 동료로 설정하며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책의 서문은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제의식을 날카롭게 짚는다. 많은 이들이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거나 부담을 느끼거나 몇 번의 실패 후 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완벽한 프롬프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시작해보고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고를 확장하고 조율하는 능력이다.

책은 AI를 도구가 아닌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실천적 전략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사고 정리를 돕는 질문 구조 훈련

* AI를 통해 전문 지식, 논리력, 창의성 ‘복사’

* 기존 학습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자기계발 접근

*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의 성장 체험

또한 책은 챗GPT와 함께 사고의 폭을 넓히고 더 빠르게 구체적인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말하며 생각하기’ 방식, ‘느낌에서 출발해 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등을 안내한다. 독자는 이를 통해 기존의 정답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기준과 방식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책에서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챗GPT를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AI의 가능성을 단순히 소개하는 수준이 아니라 직접 적용 가능한 사용법과 단계별 접근법을 통해 독자가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책은 문제를 세분화하는 대화 전략을 강조한다. 처음에는 “직장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려면?” 같은 포괄적인 질문으로 시작하고, 챗GPT가 제공한 답변 중 눈에 띄는 항목을 선택해 그 주제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드는 방식이다. 핵심은 완벽한 질문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데 있다. 우선 대략적으로 묻고 그 안에서 핵심 요소를 골라내 점차 방향을 좁혀 나가는 과정 자체가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기회가 된다. 이는 전문가들이 문제를 분석할 때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하며, 흔히 말하는 ‘20:80 전략’ 즉, 중요한 20%에 집중해 전체 결과의 80%를 이끌어내는 사고법과도 맞닿아 있다.

이 책은 챗GPT를 단순한 지식 제공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대화형 사고 파트너로 바라볼 것을 권한다. 프롬프트 구성과 응답 확장을 통해 AI의 답변을 단순 소비가 아닌 생산적인 사고 도구로 전환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이 실천 가이드는 AI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책은 단순히 ‘열심히 하자’는 구호에서 벗어나 AI와 협력해 전략적으로 일하고 배우는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챗GPT를 활용한 문제 해결 방식이 매우 실질적이다. 모호한 질문으로 출발하더라도, 대화 속에서 질문을 세분화하고 사고를 구체화하면서 답을 스스로 만들어가게 돕는 구조는 AI를 답변기가 아닌 사고 파트너로 전환시킨다.

책의 저자들은 챗GPT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멘토이자 동료로 활용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반복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은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창의적 사고, 전략적 판단, 감정적 통찰 같은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노력=시간 투입’ 공식을 뒤집는 이 관점은 오늘날 모든 직군에 필요한 성장 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실행 중심의 접근법이다. AI를 통해 전문가의 사고방식과 경험을 ‘빠르게 복사’하는 실용 전략, 질문을 설계하고 답변을 다듬으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실전 대화법, 정보와 정보를 연결해 자기만의 생각 구조를 만드는 훈련까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적용 가능한 도구를 제공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아무리 AI를 잘 활용해도 최종 판단은 인간의 몫임을 강조한다. 데이터와 패턴이 제시하지 못하는 그 마지막 한 수는 여전히 인간의 직관과 의지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뛰어넘는 힘의 본질은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진심이라는 점을 다시 일깨워준다.

누구나 처음에는 불안하다. 정답이 없는 길을 걸을 땐 특히 그렇다. 하지만 지금은 AI 덕분에 평범한 사람도 전략적으로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시대다. 이 책은 독자에게 완벽한 시작이 아니라, 한 걸음의 시도가 모든 것을 바꾼다고 격려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변화의 속도가 두려운 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와 같다. 느린 반복이 아니라 빠른 연결과 실험, 피로한 노력 대신 명확한 전략으로 성장하라는 메시지는 아주 큰 응원처럼 들린다. 결국 이 책은 더 이상 AI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AI와 함께 나만의 방식으로 앞서가기 위한 출발점이 되어준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AI 시대의 미래를 아주 구체적인 핑크빛으로 물들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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