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환경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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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탄탄한 신뢰를 얻어온 '아홉 살 사전' 시리즈가 환경을 주제로 새로 나왔다. 아이들의 감정과 사회성을 다뤄 온 이전 권들에 비해 <아홉 살 환경 사전>은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는 80개의 표현을 통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자연과 지구를 존중하고 아끼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교과서에도 실린 시리즈의 깊이 있는 구성과 어린이 눈높이에 딱 맞춘 따뜻한 그로가 그림은 환경이라는 주제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첫걸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할 수 있는 이 책은 아이들의 필독서가 될 듯하다.


책은 본격적인 환경 사전의 내용을 소개하기에 앞서, ‘환경 사전 사용법’을 먼저 제시함으로써 어린이 독자들이 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용법에서는 환경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토대이며,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려는 태도는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책은 ‘가꾸다’부터 ‘회복하다’까지 총 80개의 환경 관련 표현을 가나다순으로 소개하며, 각 단어를 따뜻한 그림과 함께 설명해 어린이들이 의미를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환경을 주제로 글을 쓰거나 대화할 때 필요한 어휘를 익히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행동도 함께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단어는 바로 ‘가꾸다’다. 식물을 심어 돌보거나 어떤 장소를 정성껏 보살핀다는 뜻을 가진 이 단어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자연과 환경을 아끼고 존중하는 태도로 이어진다. 이 책은 ‘가꾸다’부터 ‘회복하다’까지 총 80개의 환경 관련 어휘를 가나다순으로 소개하며,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가꾸다’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단어 해설과 함께 수록된 ‘한번 해 보자!’ 코너에서는 식물 키우기, 화단 돌보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하여 말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이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단어 중 하나는 바로 ‘구하다’다. 이 단어는 단순히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 동물, 그리고 지구 전체를 지키는 적극적인 실천의 의미로 확장된다.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마음과 행동이 담긴 단어로 깊은 울림을 주었다. 책에서는 ‘구하다’를 통해 위험에 빠진 동물이나 식물을 보호하거나, 오염된 강과 숲을 되살리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바다 생물을 지키는 등의 다양한 행동을 소개한다. 이처럼 ‘구하다’는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행동으로 구체화되어, 아이들이 환경 보호를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 ‘한번 해 보자!’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작고 의미 있는 행동들을 제시하며, 단어의 의미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구하다’는 결국,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마음과 실천을 담은 단어인 것이다. 그렇기에 도움이 필요한 식물이나 동물을 마주쳤을 때,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이 책에서처럼 스스럼없이 손을 내밀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본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어린이들이 환경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힘을 키워 주는 책이라 하겠다. ‘가꾸다’부터 ‘회복하다’까지 80개의 표현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과 생명에 대해 생각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쉽고 친근한 설명과 생생한 그림으로 환경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안내함으로써 환경 보호 습관을 형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함께 사는 지구’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 주는 이 책은 어린이 독자가 환경 문제를 남의 일이 아닌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하며, 생태 감수성과 표현력을 함께 키워 준다. 부모, 교사, 친구와 함께 읽으며 환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도 그 의미는 크다고 하겠다. 이처럼 이 책은 어린이 환경 교육의 첫걸음을 안내하는 든든한 길잡이자 안내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지구를 지키는 따뜻한 마음을 키워 주기에 부디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곁에 두고 자주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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