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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철학 사전 - 일러스트로 만나는 3천 년 서양 철학 로드맵
다나카 마사토 지음, 사이토 데츠야 엮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0월
평점 :
보통 사람들은 '철학'이라는 단어만으로 어렵고 따분한 것이라 치부한다. 하지만 우리 삶에 있어 철학이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며 철학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기란 참 힘들다. 특히 서양 철학은 단어 자체도 생소한 것도 많아 헷갈리기 쉽상이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참 유용하다. 이 책은 3처년의 서양 철학에 대한 로드맵과 일러스트로 모호했던 사상과 개념을 구지 외우려 애쓰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탈레스로부터 시작하여 플라톤, 소크라테스, 토마스 아퀴나스, 프리드리히 니체, 아르투르 쇼펜 하우어 등등. 교과서에서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철학자들이다. 오랜 시간 동안 이들이 던져온 질문들과 주장들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시대를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로 나눈 다음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만물을 탐구해 온 서양 철학사를 철학자와 명언, 사상과 용어 풀이로 세분하고 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로 이미지화하여 풀어내어 담았다. 또한 철학자와 사상을 하이퍼링크로 연결하여 어떤 인물이 어떤 철학적 사고를 정립했는지, 어떤 사상을 제창했는지 손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기에 어떤 페이지를 펼치든지 철학 용어와 철학자, 사상에 대한 설명은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맨 처음에는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사용해야 하는지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 탈레스부터 시작한 서양 철학의 역사가 어떤 변화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큰 줄기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권말 색인은 이 책을 용어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용어츨 찾을 때 용어와 관련된 페이지들을 함께 살펴보면 더 깊은 지식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고대부터 현대까지로 나눈 시대별로 맨 앞에는 시대별로 변천한 철학과 철학자들에 대한 로드맵을 수록하여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각 시대별 철학을 한 눈에 정리할 수 있다.
각 시대별 철학자들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 철학자가 말한 주요 명언에 대해 간략하고도 쉽게 설명하고 이 철학자에 대한 사상을 설명한 페이지를 함께 수록하여 철학자와 사상을 함께 융합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예를 들어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피타고라스는 '아르케'와 연결되어 자연철학자들이 신화라 전설이 아니라 합리적 사고를 통해 만물의 근원을 탐구하였다는 것을 알게 한다. 아르케에 대한 예는 탈레스에겐 물이 아르케이고, 피타고라스에게는 아르케는 수였다. 즉,' 만물의 근원이 수'라 주장하며 우주의 질서와 조화를 수학적으로 이해하는 기반을 닦은 피타고라스가 있었기에 이후 수학과 과학, 천문학, 윤리학, 음학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단편적으로 철학에 대해 혹은 철학자와 명언, 사상을 따로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연결하여 융합적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철학에 큰 발자취를 남긴 72인의 위대한 철학자와 187개의 사상을 한 권에 담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제 막 철학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혹은 철학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철학자나 사상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굉장히 유용할 듯 싶다.
우리가 일상이라고 여기며 사는 모든 것들과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게 만드는 것은 바로 철학이다. 그리고 철학은 우리 사회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여 무시하기엔 철학은 우리 삶과 너무나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려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학문이 바로 철학인데 막연히 어려워서 거리를 두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조금 그 거리를 좁혀봐도 좋을 듯 싶다. 너무나 쉽고 명료하며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너무나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