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장점은?
최백규 지음, 경혜원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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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누구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 장점보다는 단점을 더 먼저 발견하고 집중하곤 한다. 그런 우리들에게 이 책은 장점 발견 안내서로 장점을 발견할 때 아이들은 성장할 수 있따고 말한다. 그리고 장점을 먼저 보고 발견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만든다. 이 책에 담긴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장점을 발견할 때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의 이야기는 다른 이들의 장점을 하나씩 발견하는 것은 성장을 위한 자기 발견과 자기 긍정의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 김서준이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초등학교 5학년인 김서준의 장점은 바로 사람들의 장점을 잘 찾는 것이다.


서준이는 장점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단점이 더 잘보인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가까이 다가가서 오래 들여다 봐야 장점이 보인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 훨씬 소중할 때가 많으며 상대방의 장점이 반짝 빛나는 걸 발견할 때 이 세상이 얼마나 재미난 게 가득한 지를 깨닫게 될것라고 말이다. 그렇게 상대방에게 가까이 다가가 다정한 시선으로 발견한 다양한 인물들의 장점 36가지를 따라 읽다보면 어느 색 나의 마음도 반짝이듯 따스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서준이가 찾아낸 장점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제일 먼저 찾아낸 사람은 바로 엄마다. 서준이 엄마, 최미경님의 장점은 바로 판단이 빠르다는 거다.


엄마는 처음 하는 일도 빠르게 파악한다. 서준이가 오래 못 맞추던 퍼즐을 금방 맞춘 적도 있고 무언가가 고장 났을 때다 열심히 만지다 보면 금방 고쳐낸다. 그리고 여러 상황에 대한 해답도 엄마는 알고 있다. 그런데 며칠 전 엄마는 가스레인지를 켜 둔 채로 친구랑 통화를 하다가 냄비를 홀랑 태운 적이 있다. 물론 엄마는 빠른 판단으로 곧바로 불을 끄고 창문을 열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엄마가 실수를 하신 게 좀 의아하긴 하지만 결국에는 외식을 했으니 엄마의 실수 역시 서준이에게는 좋게만 다가온다.


그리고 엄마의 장점을 찾아낸 서준은 자신도 엄마처럼 빠르게 판단을 내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럼 무슨 일이든 엄마처럼 척척 해낼 수 있고, 실수를 하더라도 금방 바로 잡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이 책은 서준이를 둘러싼 사람들을 먼저 소개하고 서준이가 발견한 장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서준이가 그 사람의 장점을 통해 깨달은 바를 이야기하여 서준이가 그 사람의 장점을 통해 서준이가 한 발짝 성장할 수 있도록 잡아 이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상대방에 대한 다정하고 애정 어린 시선은 상대방의 장점을 찾게 만든다.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아마 누구에서라도 장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서준이는 어떻게 보면 정말 별 거 아닌 것 같은 것에서도 장점을 찾아낸다. 그렇게 서준이가 찾아낸 장점들은 통해 우리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엄마, 아빠, 동생으로 부터 시작된 서준이의 장점 찾기는 친구, 친구 형, 동네 누나에서 선생님과 학교 보안관 선생님, 그리고 동네 분식집 사장님과 마을버스 기사님, 꽃집 형까지 정말 다양하다. 한 명 한 명에게 서준이가 찾아낸 장점들은 우리에게 누구에게난 장점은 꼭 있으며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단점 보다는 장점을 먼저 보는 시선이라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부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서 이 책을 통해 서로의 장점으로 단점을 보안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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