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도둑 속닥속닥 그림책
백명식 지음 / 고래책빵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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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핑크색의 표지 안, 재미나게 표현한 '알도둑'의 제목 글자와 알을 훔쳐 도망가는 여우의 모습이 끌리는 책이다. 이 책은 알을 훔치는 여우를 통해 숫자 세기와 알에 대한 흥미진진한 정보를 담아낸 그림책이다. 새 생명을 품는 알을 주제로 숫자를 통한 알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내고 있어 알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남의 알을 훔쳐 먹기 좋아하는 여우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여우는 오늘도 역시나 숲에서 알을 훔치고 있다.


여우는 알을 훔치기 위해 바위 뒤 풀을 들춰보고, 돌이 쌓여 있는 곳도 들쳐보았다. 그러다 어마어마하게 큰 알 1개를 발견한다. 너무나 좋아서 신난 여우. 여우는 그렇게 '알 1개'를 훔친다.

이제 여우는 숲 속 더 깊이 들어가 보기로 한다. 그러다 조그만 나무 위에 새 둥지를 보게 되는데, 새 둥지 안에는 알이 2개가 있다. 겨우 두 개 뿐이라 좀 아쉽지만 이번에 여우는 '알 2개'를 훔친다.

이런 식으로 숲 속 여기저기를 다니며 알을 훔쳐내는 여우. 여우가 훔치는 알의 갯수는 1개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잠든 뱀 몰래 훔쳐낸 뱀의 알 10개까지 하나씩 증가한다. 이렇게 여우가 숲 속에서 다양한 알을 훔쳐내는데 그 때 알의 갯수는 1개씩 증가하여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연스레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세게 된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여우가 또 어떤 알을 발견할 지 궁금하게 만든다.


그리고 무사히 집에 온 여우는 훔쳐온 알들을 탁자 위에 올려 놓고서 잠이 드는데, 다음날 알 주인들이 없어진 알들을 찾아 여우를 찾아온다. 과연 여우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알 주인들은 없어진 알들을 무사치 찾았을까? 이야기는 여우가 도망간다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아이들과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이 책은 이야기가 다 끝나고 부록으로 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들을 부록을 실고 있다. 알들이 제각각 크기도 모양도 다르게 생겼고, 각각의 알들이 가진 특징을 부록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그리고 새만 알을 낳는 게 아니라 물고기, 개구리, 뱀, 거북, 곤충 등 많은 동물들이 알을 낳으며 공룡의 알만 보고도 초식동물인지 육식동물인지 구분할 수 있다하니, 알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알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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