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이 달라져도 괜찮아 - 지금, 이 길이 맞는지 불안한 당신을 위해
전소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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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를 'N잡러'의 시대라고 하지만 이직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취업, 퇴사, 이직, 커리어, 경력 단절 등등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아마 많은 이들이 고민했고.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민할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이 책은 꽤 유용할 듯 싶다. 저자의 특이한 이력이 이에 대한 답을 알려주었다고 할까.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몰두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 저자의 노력이 저자만의 특이한 이직이 가능하게 한 듯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전직 기상캐스터였던 저자는 대기업 인사팀으로 이직을 성공하여 지금은 대기업을 다니는 회사원이다. 보통의 이력과는 너무나 다른 길을 걸어왔기에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 책은 매일 주어진 업무를 반복하고 고민하다가, 문득 방송 9년차에 전혀 다른 곳으로의 이직을 성공한 '날씨를 누구보다 닮은' 전직 기상캐스터, 전소영 작가의 이야기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도전하고, 노력하며 좋아하는 일을 찾기위해 고민한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 새 읽는 나에게도 그 에너지와 열정, 용기가 전해지는 듯하다. 진로를 고민하는 취업준비생, 이직이나 전직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읽으면 참 좋을 듯 싶다.


8년간 매일같이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 캐스터로 일하다가 놀랍게도 저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기업 인사팀으로 이직한다. 일하는 방식부터 조직문화, 규칙, 함께하는 사람들, 모든 것이 너무나 다른 곳으로 이직에 성공한다. 그랬기에 저자의 이직에 대하여 수많은 이들이 질문하고 궁금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된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 내고 있다.


살다보면 삶은 우리가 예상한대로 순탄하게 흘러가는 순간은 거의 없다. 삶의 순간 순간은 나의 예상과 방향과 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순간 예측 불가의 날씨처럼 예측할 수 없는 삶 앞에서 너무 당황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삶의 방향이 달라지면 당황스럽도 겁도 나고 두려울 수 있지만 그 과정을 잘 극복하고 난 뒤에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본인이 가지고 있는 큰 목표와 가치만 명확하다면 그 안에서의 잠깐의 혼란 앞에서 조급해하지 말자고 말이다. 잠시 잠깐 돌아간다 할지라도 그 길 역시 나의 삶이라고 말이다.


이 책에 담긴 저자가 기상캐스터에서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게 된 여정을 가만히 살펴보면 그 안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 사실 저자는 기상캐스터가 아닌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기에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모든 시간을 투자하였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 그러나 아나운서 자리는 그녀에게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늘 최종 면접까지 올라가 불합격을 받았다고 한다. 100%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이라는 결과 앞에서 저자는 꿈이 사라지는 듯 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 길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길이 열렀다. 아나운서를 포기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던 어느 날 기상캐스터 제의 전화를 받게 되고 그렇게 그녀는 기상캐스터가 된 것이다. 기상캐스터를 단 한번도 꿈꾸지 않았지만 새로운 길을 가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은 의외로 그녀에게 잘 맞았고, 잘 해내었다. 물론 그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한 것은 매 순간 치열하게 노력한 그녀의 태도 덕분이었다. 그러한 100% 노력에 근거한 고군분투는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 사내 아나운서, 행사 MC, 대학원 공부, 재능 기부 강사 등등 다양한 삶의 궤적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랬기에 대기업 이직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일단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후회없이 시작해보라고 말한다. 완벽할 필요도 없고, 꼭 1등할 필요도 없다고 말이다. 새로운 길에 가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고 말이다. 그러니 두렵고 불안하더라도 시작해보라고 말이다. 새로운 길은 생각했던 것보도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래야 또 다른 새로운 길로 우리는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그녀가 치열하게 나아간 새로운 길에는 도전과 열정이 가득 담겨 있다. 그런 그녀는 자신이 치열한 고군분투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이 책에 부록으로 아주 자세히 담아 놓았다. 


'면접관에서 성공적으로 어필하는 기술'과 같이 취업, 이직, 전직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일 필요한 현실적인 팁을 부록을 책 사이 사이에 수록하여 취업 준비생과 이직과 전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특히 유용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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