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어
호아킨 캄프 지음, 임유진 옮김 / 곰세마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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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나래를 펼치게 만들기도 하고, 책에 담긴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호수 속으로 사라진 곰인형 오스카와 그런 오스카를 찾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오스카를 찾아 떠나는 탐험을 담은 것은 아니다. 물 밖 호수 위의 작은 배에서 다급하게 곰인형 오스카를 찾는 두 친구와 물 안인 호수 안에서 정말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뜻하지 않은 탐험을 하게 된 오스카의 상황을 비교하여 보는 재미가 있다.


오스카와 함께 호수 위 작은 배를 타게 된 두 친구. 그렇게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스카와 함께 배를 타고서 신이 난 두 친구. 이 장면에서부터 물 속에는 다양한 인물과 동물들이 등장한다. 첫 장면에서는 각종 물고기들이 등장하였다. 마치 두 친구와 오스카와 함께 호수 여행을 함께 하는 듯이 말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호수 속으로 빠지게 된 오스카. 얼마 지나서 오스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두 친구. 두 친구는 오스카를 찾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 시간 물 속에서 뜻하지 않은 모험을 하게 된 오스카. 처음 오스카를 받은 뿔달린 물고기를 지나 다음 장면에는 인어, 그리고 해골이 가득 타고 있는 바다 해적, 커다란 물 속 공룡에 이어 포세이돈까지. 정말 다채롭고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오스카는 다양한 탐험과 모험을 하게 되는데.. 과연 오스카는 무사히 두 친구에게로 돌아갔을까? 뒷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추천해본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면서 재밌는 장면은 바로 물 밖의 배 위의 두 친구는 오스카를 찾아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물 속에서 오스카와 함께 즐거워 하는 포세이돈과 두 친구가 바라보는 반대편에 나타난 오스카의 모습들이다. 물 밖의 두 친구와 두 속의 포세이돈의 표정이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과연 오스카는 어떻게 될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며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만들어 더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 책의 묘미는 바로 물 속 상황과 물 밖 상황을 비교하며 보는 것이다. 다소 밋밋하고 걱정 가득한 물 밖 상황과는 달리 정말 예측 불가하도록 다채로운 물 속의 풍경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다. 그리고 오스카가 사라지고 나서 두 친구는 오스카의 상황과 마음을 곰곰이 헤아려보기 시작하는데, 오스카가 혼자 외롭지는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두 친구들의 모습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상황을 헤아려보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일을 마치 내일처럼 생각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그리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다가도 친구의 말을 들으며 귀를 기울이는 모습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여하는 지를 깨닫게 만든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곰세마리 출판사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여러 활동지를 통해 아이들과 이 책의 즐거움을 이어가도 참 좋을 듯 싶다. 그리고 곰세마리 출판사에는 다양한 독서활동지를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로 하여금 책의 즐거움을 지속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요런 활동은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책을 좋아하도록 해주기에 더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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