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2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정영훈 엮음, 최기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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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어떻게 지켜지고 어떨 때 제한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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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유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단,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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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탄생한 자유론은 단순히 '자유는 중요하다'는 선언이 아니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우리는 자유롭다'는 간명한 원칙은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각자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밀의 사유는 다수의 여론과 사회의 도덕 감정이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억압하는지 예리하게 추적하며 우리가 자유론을 다시 읽어야 할 명분을 제시한다. 이 책은 자유론을 읽고 싶어도 읽기 어려웠던 독자들을 위해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 읽히는 자유론으로 구성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 '자유는 결국 선언하거나 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이 책에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p 13

- 이 책의 주제는 흔히 말하는 '의지의 자유'가 아니다.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자유는 '시민적 자유' 또는 '사회적 자유'다. 쉽게 말해 '사회가 개인에게 어디까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권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가 핵심 주제다. p 23

각 장마다 시작 부분에 '철학적 요점 정리'와 '현실 적용 컨텍스트'를 통해 본문 내용에 대한 주제와 핵심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원문에는 없는 중간제목을 일일이 달아 놓아 철학적 흐름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의지의 자유'가 아닌 '시민적 자유'나 '사회적 자유'가 핵심 주제로 '사회가 개인에게 어디까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권력이 정당화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로 요약할 수 있다.

- "과연 어떤 기준이 정당한 간섭의 근거가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이야말로 인간 사회가 아직도 풀지 못한 핵심 과제다. p 25

현대에서 우리는 관습과 도덕적 판단이 언제나 옳은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자신들이 따르고 있는 규범은 너무도 당연하고, 그 자체로 정당하다고 굳게 믿었다. 이러한 착각은 관습의 강력한 힘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제2의 천성'인 관습을 사람들은 '제1의 본성'으로 착각하며 서로에게 요구하는 행위 규범에 대해 의심조차 하지 않은 결정적 이유가 되었다. 도덕적 판단은 단순한 기준 하나로 설명되기 어려운 현상으로 편견과 미신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저자는 인간 행위를 규율해온 법이나 사회적 관습에는 인간이 세속의 지배자나 신들에 맞춰 순종해온 복종의 심리가 있으며 이러한 복종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태도지만, 위선은 아니라고 한다. 그 예로 마녀나 이단자를 거리낌 없이 단죄하고 처형한 역사를 들춘다.

사회가 개인을 강제하거나 통제하려 할 때 그 수단이 법적 처벌이라는 물리적 힘이든, 여론이라는 도덕적 압력이든 관계없이 그 기준은 절대적이어야 하며 자기 보호라는 목적만이 타인의 행동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정당한 목적이라 피력한다. 저자는 모든 윤리적 판단의 최종 기준은 '공리성'으로 '인간은 진보하는 존재'라는 전제 위에 세워진 보다 크고 깊은 의미의 공리성으로 인간의 지속적인 이익에 뿌리를 둔 공리성이라 말한다.

인간의 자유가 정당하게 보장되어야 할 근본적 영역으로 내적인 사유와 성찰의 공간, 개인이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살아갈 자유, 결사의 자유를 꼽는다.

모든 자유의 출발점은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로 이 둘은 결코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다고 한다.

소수 의견일지라도 침묵시켜서는 안 되는 이유와 법률의 억압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낙인'의 폭력성은 현대에도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많았다.

자유에 대한 의미 있는 사유를 가능케한 도서였다. 읽고 이해하기 편한 구성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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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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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뽑을 수밖에 없는 면접의 법칙 - 글로벌기업 CHRO가 말하는 합격을 부르는 질문 30
하워드 정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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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CHRO가 말하는 합격을 부르는 질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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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교 4학년인 큰애랑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한 도서이다. 취업에 있어 면접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는 만큼 큰애가 이 책과 함께 철저히 대비해 한 번에 합격하길 기원한다.

면접이란,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일이 아니라 나를 믿고 나를 말하는 연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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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 글로벌기업 인사 전략가, 면접관이 말하는 고득점 답변 전략과 기술'은 '합격을 부르는 30개의 질문, 4가지 선택지, 그리고 결정!'이라는 구성을 통해 '당신을 뽑을 수밖에 없는 면접의 법칙'을 세세히 설명한다. 나도 몇 번 면접을 봤지만 면접 질문은 한정적이며 일반적이다.( 가끔 예외도 있지만)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을 잘 볼 리는 만무하다. 이 책은 '면접에서의 선택'을 기막히게 잘할 수 있도록 저자는' 최소한의 준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전략과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분명 면접 준비도 문제없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 '면접은 선택이다'에서는 '자기진단과 선택을 위한 면접 질문 30'으로 면접 질문과 4가지 선택지, 질문의 의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4가지 선택지에 대한 해석과 '가장 합격률이 높은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차근히 면접 대비에 임할 수 있다. 혼자서 면접 대비를 한다는 건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뭔가 기준점을 잡기가 힘든 점도 있다. 이에 이러한 점에 대해 친절히 안내하며 합격률이 높은 답변을 알려줌으로써 면접 대비 시간과 고민을 확 줄일 수 있다.

2장 '면접은 방향이다'에서는 '면접은 단순한 질문과 답변의 교환이 아닌 자신의 삶과 경력에 대한 깊은 통찰과 결단의 순간'임을 강조하며 '면접 답변의 오해들을 파악'하여 합격으로 이끄는 팁을 담고 있다. 합격이 불합격으로 바뀌는 면접, 불합격이 합격으로 바뀌는 면접, 압박질문 되받아 치기 등 면접에서의 돌발 질문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팁을 제시한다. '반드시 준비해야 할 면접 필수품 세 가지', '취업면접 준비 점수 3, 6, 9', 면접문항 키워드 '핵심 역량' 그뿐만 아니라, 면접의 실패 요인도 알려주어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면접 긴장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전략'을 소개하며 '줄줄 외우는 자기소개보다 편안해 보이면서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지원자 모습은 100퍼센트 면접 준비가 된 지원자라는 걸 면접관들은 말하지 않아도 인식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면접 당일의 긴장감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라도 가상의 면접 연습을 꼭 필요하다. 우리 녀석들의 경우엔 가족인데도 불구하고 실전처럼 연습하는 걸 무척 부끄러워해서 곤란한데 면접이라는 거대한 산맥을 넘기 위한 일련의 과정임을 잘 설득해야겠다.

대학교 1학년부터 취준생, 이직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30년 경력의 인사 전략가 저자가 알려주는 면접의 법칙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하여 합격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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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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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 - SBS PD가 들여다본 사물 속 인문학
임찬묵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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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속물근성을 검색해 보니 '금전이나 명예를 제일로 치고 눈앞의 이익에만 관심을 가지는 생각이나 성질'이라고 나온다. 누구나 자기만의 속물근성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분명 재미있다. 술술 읽히는 문체와 각각의 사물에 대한 역사와 상식이 깃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욕망의 덩어리 인간은 늘 미를 쫓는다. 그냥 자연스럽게 예쁜 것에 눈이 간다. 술을 좋아하는 저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대안을 찾던 중 우연히 맛본 홍차로 인해 그 매력에 빠지면서 찻잔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저자가 고르고 고른 찻잔 사진은 내가 봐도 그 특이함과 아름다움에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아, 이런 홍차 잔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차'라는 문화에 담긴 역사와 인문학은 곧 아비투스로 귀결되는 데 현대에도 여전하다고 생각되었다.

격식과 품격 하면 떠오르는 양복 정장에 얽힌 내용을 읽으며 뭐가 이렇게 복잡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짧은 글에서 그에 대한 새로운 상식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양복을 격식대로 입으면 참 불편하다 싶지만 가끔은 품위 있는 멋을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저자는 피력한다. 저자는 경복궁 주변에서 정통 한복이 아닌 변형된 한복을 입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에서 잘못된 한복의 이미지가 심어질까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는데 내 눈에도 변형된 한복은 어딘가 불편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스태퍼드셔 도그 인형이란 강아지 소품을 일컫는데 영국 빅토리아 시대, 19세기에 유행했다고 한다. 주로 주택의 난로 선반에 올려놓아서 '난로 강아지'로도 불렀다고 한다. 당시 전형적인 부르주아들의 신분 상징 장식품으로 신분 상승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한다. 여기서 저자는 '비누'에 얽힌 역사도 들려주며 사치품이 일상에 녹아들 때는 미감보다 기능이 더 도드라짐에 조선시대 가채의 흔적 없는 사라짐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지만 건질 게 많은 내용이 매력적인 책이다. 인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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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먹어도 신경 쓰지 않는 사고방식 - 상처 주는 말에 작아지지 않기 위해
호리 모토코 지음, 박수현 옮김 / 파인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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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휘둘리는 사고 패턴 해체한다."

욕설과 비난, 험담과 악플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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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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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말로 상처를 받는 경우는 허다하다. 나의 경우는 이직한 지 이제 4개월 차인데 익숙하지 않은 업무를 배우는 동안 마음의 상처를 종종 받았다. 현재는 업무가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그때의 상처도 조금 아물긴 했다. 이건 순전히 내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의 이점이기도 하다. 어쨌든 상처받는 중에서도 나의 업무 미숙이 원인이었지만 그로 인한 민망함에 있어 어느 정도 뻔뻔함으로 응수했다. 나이 먹어서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쉽지 않음에 기다림의 미학을 모르는 상사가 밉기도 했다. 누구나 베테랑이 되기 전 초보 시절을 거치는데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사람 때문에 멘탈이 무너지지 않는 이들의 차이점으로 '사고방식'과 '받아들이기'에 있음을 피력한다. 사고란 뇌의 버릇 같은 것으로 먼저 자신의 사고 버릇을 깨닫고 그 버릇을 고친 후 새로운 버릇을 들이기를 권한다.

'생각하기에 따라 비난도 되고 칭찬도 되는 것', 이는 즉 무엇이든 '받아들이기' 나름을 의미한다. 나이 오십 정도 되니 이런 부분에선 어느 정도 초월했다고나 할까 싶지마는 때때로는 힘들 때도 있다. 저자는 '사실은 바꿀 수 없지만 감정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라며 그 비법을 알려준다. 여기에 덧보태어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또 다른 방법임을 배울 수 있었다.

- '프레너미'란, '친구'라는 의미인 프렌드와 '적'이라는 의미인 에너미를 합친 조어로 '친구를 가장한 적'을 뜻한다. P 34

주변에서 조금은 흔히 '프레너미'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데 정떨어지는 스타일이다. 이런 게 느껴지면 서서히 거리를 두거나 아니면 단번에 관계를 끊어버린다. 책 속 프레너미의 특징을 보면서 단절한 옛 친구들의 특징과 똑같아서 소름이었다.

2장에서는 '비난받아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다섯 가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감정적, 자책, 도피, 부정의 늪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저자는 차근히 알려준다.

- 진정한 강함이란, '자신은 강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리고 강인한 멘탈이란, 타인과 자신을 배려하는 마음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가르쳐 주는 이 사고를 꼭 참고했으면 한다. P 177

4장 '비난에 지지 않는 사고방식'에서 '스루 스킬'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는 타인에게 비난받는 등의 부정적 언행을 겪었을 때 필요한 기술로 타고나기도 하지만 노력에 따라 높일 수 있음에 귀 기우일 가치가 충분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 기술을 통해 마음 근육을 키워 스트레스 지수도 낮출 수 있으리라.

'상처 주는 말에도 타격감 제로'의 비법이 궁금한 분들과 유리 멘탈로 사회생활에 힘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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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이재훈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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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의 시선에서 벗어나 서양의 경계선에서 다시 쓴 통찰력 있는 문명사

서양이라는 개념은 으레 그렇듯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 중 하나였다. 이에 대한 의구심은 전혀 없이 말이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유럽, 미국까지 이어진 일관된 문명의 계보로 인식되어 온 서양의 감춰진 이면을 들춰내어 진짜 서양 문명사에 대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만들어지고 덧씌워진 서양사의 모습을 통해 서양이라는 개념을 다시금 통찰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어쩌면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객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역사서를 쓴 역사가의 개인적인 역사관이 묻혀 있을 수도 있고, 잘못된 정보가 담겨 있을 수도 있다. <누가> 서양사를 대표하느냐를 선택하는 것 역시 분명 주관적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 또한 서양사에 대한 저자의 주관적인 해석을 담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판단은 오롯이 독자의 몫으로 이 책을 바탕으로 좀 더 깊이 있게 알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면 저자는 아마 무척 기뻐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총 14인의 인물을 만난다. 이들을 중심으로 현재 우리에게 인식된 서양이라는 개념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저자는 기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서양을 뒤흔드는 문화 전쟁의 핵심으로 기원과 정체성 사이의 교차성을 꼽는다.

- <서양>은 어떤 지리적 위치나 문화적 공동체를 가리키는 낱말이지만 보통은 어떤 문화적 요소 및 정치적, 경제적 원칙을 공유하는 근대적 국민 국가를 일컫는 데 사용된다. 대의 민주주의와 시장 자본주의라는 발상, 유대-기독교의 도덕적 기층 위에 놓인 세속 국가,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경향 등이 그 요소와 원칙 중 일부이다. p 12

서양의 출발점으로 지목하는 그 장소야말로 서양이 근본적으로 <무엇>인지를 특징짓는 한 가지 방식이라는 저자는 서양 문명이라는 거대 서사시는 사실과 다르며, 그것의 보급, 지속이 이념적 유용성을 지닌 탓에 이루어졌음을 피력한다. 저자는 '서양 문명이라는 거대 서사에 딴죽을 거는 것으로, 먼저 그것을 구성하는 미시 서사들을 풀어헤치고 다음으로 그 위에 놓인 이념적 응어리들을 분석'한다.

저자는 그의 주장에 대한 타당한 근거를 주관적 관점에서 풀어 나간다. 나의 경우는 서양사에 대해 박식한 것도 아니고 인물과 시대, 사건을 연결 짓지도 못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에 대한 지식을 다시금 쌓을 수 있어 좋았고, 저자의 설득력 있는 주장도 분명 흥미로웠다. 서양이라는 개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인식의 기회를 가져다준 도서이다.

'서양이란 이름에 숨겨진 진짜 역사'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신선한 시각을 선사하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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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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