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썰의 전당 : 서양미술 편 - 예술에 관한 세상의 모든 썰
KBS <예썰의 전당> 제작팀 지음, 양정무.이차희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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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관한 세상의 모든 썰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미술 ·역사·음악이 함께하는 예술에 관한 가장 창의적인 감상

'17인의 화가와 그림,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문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했다. 내게 익숙한 화가를 꼽으라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그리고 루벤스,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정도이다. 클림트의 그림, 키스를 좋아하며, 미술 관련 책 속 주인공에 자주 등장하는 고흐, 그리고 세계를 대표하는 화가인 다빈치, 미켈란젤로, 루벤스는 늘 나를 혼동케 하는 인물들이다.

화가의 특출난 재능은 단지 그림과 조각이 아님을 책 속 다양한 화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통해 저자는 독자에게 '당신에게 도전이란 무엇인가요?'란 질문을 던진다. 다빈치를 대표하는 '모나리자'는 도난 사건으로 신문 1면에 대서특필 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고 한다. 모나리자 미소는 살아 있는 인간을 그림 속에 불어넣고 싶은 다빈치의 욕망이 담겨있다. 이후 인간은 새롭게 표현되기 시작했고, 인간을 향한 다빈치의 도전 또한 계속되었다.

<다빈치 노트>는 총 7,200페이지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 다빈치의 인간 세계를 향한 도전이라 볼 수 있는데 실로 그의 천재성이 고스란히 녹여있는 노트이다.

'완벽에 대한 열망을 담은 미켈란젤로의 데뷔작'인 피에타는 그가 겨우 스물넷에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신의 시선'에서 본 <피에타> 시뮬레이션을 보니 인간의 시선이 아닌 신을 위해 만들었다는 미켈란젤로의 비범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 조각이 회화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바로 시점에 따라 형태가 변화한다는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조각을 할 때 그것까지 일일이 계산했다. p 57

미켈란젤로하면 떠오르는 조각은 또 있다. 바로 그 유명한 '다비드'이다. 골리앗과 전투를 시작하기 직전의 모습으로 '투지에 불타 상대를 강하게 노려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당시 주변이 다 적으로 둘러싸여 있던 도시국가 피렌체의 상황에서 다비드 조작이 갖는 의미는 특별했다. 그 외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또한 그의 걸작으로 그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나 할까 싶다.

미켈란젤로가 우리에겐 건넨 말은 "당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요?"다. 나는 도리어 미켈란젤로에게 되묻고 싶다.

'절제가 미덕이던 시대 현실과 풍자, 그리고 교훈'을 그림에 담은 화가 피터르 브뤼헐은 네덜란드 태생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조감도 구도가 특징으로 백과사전처럼 밀도 있는 그림이 독특하다.

내게 있어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만큼 익숙한 페테르 파울 루벤스를 저자는 융합의 마에스트로라고 칭한다. 루벤스는 북부 유럽의 핵심 지역인 벨기에의 플랑드르에서 태어났으나 이탈리아 스타일의 웅장하고 이상적인 화풍까지 담아 이탈리아와 북부 유럽의 그림을 융합시켰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의 융합에도 탁월했던 루벤스는 남긴 작품 수가 1,400점에 달하는 데 대규모 공방을 운영한 덕분이라고 한다. 루벤스 작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루벤스가 100% 완성한 작품과 동료 작가와 협업해 완성한 작품, 그리고 루벤스가 밑그림을 그리고 제자들이 채색을 한 후 마지막에 다시 루벤스가 톤을 마무리한 그림이다. 한때 이슈가 된 어느 한 가수 겸 화가의 사건(?)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당시에 이례적인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신화와 현실의 경계를 허문 이야기의 융합도 루벤스의 다른 능력으로 조화로웠던 옛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신화를 통해 아름답게 그려 냈다고 한다.

그 외 다양한 화가와 그들의 그림에 대한 해석은 물론 화가들이 살았던 시대상까지 두루 섭렵하며 알뜰히 독자를 챙기는 도서다. 작품을 감상함에 어느 정도 배경지식은 필요하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무턱대고 보는 그림에서 찾을 수 있는 건 매우 한정적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이 내게 갖는 의미는 컸다. 이유는 화가와 작품에 대한 정교한 설명과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 접근성이 쉽지 않았던 서양 미술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주 많이 친숙해질 수 있어 만족스럽다. 책 속 곳곳에는 작품과 관련된 음악도 함께 소개하고 있으니 한 곡씩 찾아 감상할 예정이다.

소장 가치 200%인 도서이니 무조건 구매하길 강추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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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해진 나를 깨우는 독설 - 내 뒤통수를 때리지만 뼈에 사무치는 철학자들의 독설
신성권 지음 / 팬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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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통수를 때리지만 뼈에 사무치는 철학자들의 독설

매일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생각하면서도 순간순간 게으름을 피우는 나 자신을 보곤 한다. 이젠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왔기에 그만큼 축적된 경험치도 많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음과 잘못된 선택 등의 미련도 여전하지만.

오래되고 오래된 고전과 명언들이 수 천, 수백 년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고 있는 건 분명 위대한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 속 다양한 철학자들의 독설을 통해 지금보다 조금 나은 인간이 되어보고자 한다.

세상살이가 그렇게 막 독하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건강만 허락한다면 여전히 돈벌이가 가능하니 나이에 구속 없이 직장 생활(?)을 하고 싶다. 두리뭉실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타인과 다툼 없이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데 책 속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행복의 90%는 인간관계에 달려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한 키에르케고르. 저자는 인간관계의 문제는 나를 이해하고 수용할 때, 해결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먼저 나 자신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문제보다 타인에게서 문제점을 도출해 내려고만 한다. 그래서 오해가 만들어지고 관계는 틀어진다. 키에르케고르가 말하는 인간관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저자의 글에서 진정한 친구의 특징을 보니 나에겐 그런 친구가 한 명도 없지만 슬프진 않다. 하여튼 저자가 알려주는 인간관계가 일리가 있어 보인다. ^^

- 우리가 진짜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되는 관계는 많지 않다. 쇠렌 키에르케고르 P 122

- 결국, 인간관계는 잘, 적당히, 그리고 제대로 좁히는 것이다. P 125

감성팔이용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요즘이다. 나도 어느 정도 거르는 책 들인데 현실을 직시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감성팔이용 책들은 잠시 짧은 기간만 평안을 가져다줄 수 있다. 원래 치열하게 삶을 살던 사람이 잠깐의 힐링이 필요해서 이러한 책을 보고 있다면 차라리 권장할 만한 일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애초에 현실을 외면하고 적당히 살던 사람들이 힐링을 부르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실은 언제까지고 회피할 수 없다. P 51

다독이 부끄러운 이유 중 하나가 책을 읽지 않는 이와 별반 다름이 없다는 점이다. 책 한 권을 정독하면서 사색까지 덧붙이면 솔직히 한 달에 한 권이 적당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자꾸만 책을 욕심내어 읽기만 한다.

- 문제는 독서의 효과에 있다. 독서에 빠진 사람들은 곧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을 많이 읽어서 꽤 박학다식해졌고, 의식도 제법 성장했지만, 자기 인생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왜일까? 사색을 빼먹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글을 읽어도 자기 머리로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P 92

나 자신에 대한 반성과 인생의 허무함, 관계에 대한 독설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유익했다. 머리로는 이해하면서 마음으로는 절대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태반이었다. 이제는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독한 세상에서 독하게 살아남고 싶다면 독설로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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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 / 블랙피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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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나만의 한 줄로 마음을 훔치는 32가지 방법'이 궁금하여 선택한 도서로 7년 만의 전면 개정판이다.

쓰십시오.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쓰는 카피라이팅 책'이라는 저자의 프롤로그에 담긴 글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그의 카피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이 책이 그저 반갑고 고맙다.

저자의 '카피작법 제1조 1항'은 바로 '구체성'이다. 구체성이라고? 글자로 그림이 그려지는 그런 구체성이 카피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체성의 힘은 바로 '감성과 이성을 함께 흔드는 효과'에 있었다. 소비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카피, 소비자에게 많은 생각, 깊은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구체적인 카피는 정말 아~ 하는 감탄사를 불러일으킨다. 당연히 나도 경험자.

카피를 쓸 땐 연필로 쓰지 말고 송곳으로 쓰라고

두루뭉술하게 쓰지 말고 송곳으로 콕콕 찔러 쓰라고

무딘 카피는 허파를 건드려 하품이 나오게 하지만

뽀족한 카피는 심장을 찔러 탄성이 나오게 한다고

심장을 깊숙이 찌르려면 송곳을 쥐고 카피를 쓰라고 p 21 ~22

- 구체적인 카피는 소비자에게 많은 생각, 깊은 생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p 26

'익숙함과 편안함을 파괴'하는 카피, 이는 즉 낯설게, 불편하게 조합하라 와 일맥상통한다. 저자는 '글의 힘, 카피의 힘은 낯선 조합'에서 나옴을 두 번째로 강조한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명대사 "너나, 잘하세요.", 낮춤말과 높임말의 불편한 조합의 예이다. 익숙함과 편안함은 카피의 세계에선 진부하다. 그에 반해 낯설게, 불편하게 조합한 카피는 인상 깊다. '아름다운 바퀴벌레'나 '아름다운 고리대금업자'처럼.

'body copy'는 광고의 몸통, 즉 본문에 해당하는 카피. 헤드라인이 시선을 붙잡으면 이를 받아 제품이나 서비스를 자세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카피. p 43

바디카피를 통해 어렵지 않게 글을 쓰는 방법을 저자는 두 문장으로 요약한다.

쓰는 사람이 쓰기 쉽게, 아닙니다

읽는 사람이 읽기 쉽게, 맞습니다 p 45

소비자를 혼동에 빠트리지 않는 글을 쓰려면 연필 대신 부엌 칼을 들고 김밥 썰듯, 깍두기 썰듯 글을'잘게 썰어라'라는 저자. 이것이 바디카피 쓰는 첫 번째 방법이다. 문장이 길면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카피는 카피라이터 한 사람과 소비자 한 사람의 일대일 만남이다. 카피는 웅변이 아니라 대화, 카피는 주장이 아니라 공감, 카피는 강요가 아니라 설득이라는 단 3줄로 요약한다.

사칙연산을 활용한 맛살리는 카피라이터 주방장, 카피라이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말과 글의 장난, 반복하고 나열하기, 쓰고 지우는 지우개 과소비하기, 경찰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도둑질 권장, 어깨에서 힘 빼는 카피, 리듬을 살리는 카피 등 저자만의 노하우란 노하우는 모두 공개되어 있다. 더불어 유머감각 넘치는 글이 얼마나 경쾌하고 재미있는지 이 또한 매력이다. 적절한 본인의 PR도 밉지 않다.

믿기 어렵겠지만 골목을 뛰어다니던 강아지도 '못 살 겠 다 갈 아 보 자' 짖고 다녔다고 합니다. p 130

카피가 어떻게 카피라이터의 손과 머리를 거쳐 탄생하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배울 수 있는 도서이다. 장래 카피라이터가 꿈인 분들에게 강추하며, 글쓰기가 어려운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요즘 글쓰기(?) 과제로 힘겨워하는 첫째에게 건네줘야겠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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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러시아 로마노프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4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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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로마노프 역사를 명화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서로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4편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근대화와 서구화, 영토의 확장을 이룬 러시아 황금기의 상징 로마노프가 300년사'는 실로 흥미진진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러시아 로마노프 가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전무했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강력한 전제 정치로 국가 질서를 확립한 '알렉산드르 3세'의 초상화 표지와 황금 '쌍두 독수리'의 로마노프가 문장이 매우 인상적이다.

먼저 '로마노프 가계도'를 통해 류리크 왕조와 로마노프 왕조의 가계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매우 잘 정리된 가계도는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로마노프 가는 러시아 황금기의 상징으로 그 시조는 러시아로 이주한 독일 귀족이라고 한다. 류리크 왕조 이반 뇌제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러시아 영토는 비약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그는 로만 유리예비치의 딸 아나스타시야를 황비로 선택하면서 14년 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 하지만 아나스타시야가 급사하면서 '폭군'으로 변한다. 권력이 있는 곳엔 언제나 비극도 함께 한다. 저자는 일리야 레핀의 <폭군 이반과 그의 아들 이반, 1581년 11월 16일>이란 작품을 통해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비극을 이야기한다. 작품에서 고스란히 아들을 죽인 아버지의 비극을 느낄 수 있었다.

일리야 레핀의 <노보데비치수도원에 유폐된 소피아 공주>의 그림 속 소피아 공주의 모습에서 잔뜩 화가 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녀는 왜 수도원에 유폐되었을까?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

20세기 초 러시아 제국이 멸망할 때까지 러시아를 통치한 로마노프 왕조를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러시아 명화를 통해 엿보는 시간은 매우 흥미진진했다. 내가 아는 로마노프 가는 영화 '아나스타샤' 속 내용이 고작이었다. 영화 속 내용의 틀에서만 알고 있던 러시아 로마노프 가에 대해 명화와 함께 배경지식을 키우는 시간이 유익했다. 러시아 명화를 통해 로마노프가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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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초영문법 - 유튜브 영문법 1위, 타미샘의 마지막 기초영문법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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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이해하는 영문법서!

읽으면서 이해한다?! 정말 그게 될까? 조금은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부조리에 대한 이야기로 운을 뗀다. 이후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어교육논란'과 '영어 울렁증' 등 한국 영어교육의 병폐를 지적하며 '올바른 영어 학습법'에 대한 견해를 내어 놓는다.

진실로 알아가는 학습, 영작문을 가능하게 하는 학습

'책의 구성 및 특징'을 살펴보면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한껏 올라갔다. '한국인을 위한 최적의 영어학습법', '반드시 알파벳으로 시작하라.', '원어민처럼 배워라!' 이를 바탕으로 '학습 효율을 높여 주는 구성'이 무척 알차고 믿음이 갔다. '3시간만에 끝내는 문법 총정리' 무료 특강 QR코드도 안내하고 있으니 시간 내어 꼭 학습하길 추천한다.

총 10주로 학습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1주 차엔 알파벳과 문법 용어 정리를 학습한다. 책 제목처럼 읽으면서 학습 가능한 구성이 독특하면서도 흥미롭다.

알파벳의 탄생과 영어 알파벳 발음에 대한 한국어적 관점, 표기법 미리 일러두기 등 알파벳의 기초를 제일 먼저 학습한다. 이중 특히 '한글로 영어발음 표기하기'에 대한 내용이 흥미롭다. 알파벳 발음을 반복하면서 연습한다. 이때 '각 단어의 발음을 머리로 이해하고 연습하여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영단어 읽기에 자신이 없었는데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

용어에 관한 정의, 명사와 짝 개념의 문법 용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며 하나씩 학습하며 기초를 다져나간다. 간결한 영어 문장을 예시로 한 설명글을 통해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문법 용어는 완전히 체득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이렇게 기초를 잘 닦아 두면 학습에 용이하니 조바심은 금물이다.

영어 학습에 대한 체계와 구성이 매우 뛰어난 도서이다. 늘 마음 한편엔 영어 공부에 대한 목마름과 아쉬움이 있었지만 막상 독학으로 시작하려니 막막하기만 했다. 걸림돌이 되는 초보에 가까운 나의 영어실력과 마음만 있고 실천은 없는 나 자신도 문제였다. 이때 만난 이 책은 영어 학습의 목마름을 해소해 줄 구세주와 같았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 책과 함께 끝까지 영어 공부에 매진할 생각이다.

기존 영어학습이 부담스러운 분과 발음부터 제대로 진짜 기초영어부터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한다. 더없이 만족스러운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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