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크라우드 매거진 TOYCROWD Magazine Vol.1 - 창간호
토이크라우드 편집부 지음 / 토이필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이크라우드는 키덜트 문화와 아트토이,

그리고 시각예술을 다루는 예술 매거진입니다.

다양한 창작자와 수집가의 이야기를 충실히 담았습니다.

- <토이크라우드>는 키덜트 문화뿐만 아니라 시각예술도 함께 다루는 매거진입니다.

2000년대부터 세계에 불어온 '키덜트 붐' 이후로 이제 인형, 피규어, 아트토이는 장난감을 넘어 예술자굼 혹인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편집장이자 인터뷰어로서 여러 창작자들과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역시 그들은 그저 토이를 만드는 것이 아닌, '예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 · 키덜트 문화 · 예술 이 세 분야가 적절히 혼합된 매거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사람들의 예술활동과 삶에 대해서도 다루고자 했습니다.

'키덜트'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키드(kid·아이)와 어덜트(adult·어른)의 합성어로 20, 30대의 어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어렸을 적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성인"들을 뜻하며, "20~30대의 성인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갖가지 향수들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그 경험들을 다시 소비하고자 하는 이러한 현상은 이미 영화, 소설, 패션, 애니메이션, 광고 등 소비문화 전 영역에서 새로운 문화 신드롬으로 확산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키덜트 문화와 시각예술도 함께 다루는 매거진으로 창간호이다. 여성이라면 어린 시절 종이 인형과 바비인형을 가지고 논 추억이 있을 것이고, 남성이라면 딱지, 팽이, 건담 등의 다양한 장난감에 얽힌 추억이 있을 것이다. 울 녀석들은 어린 시절 주로 자동차와 공룡 장난감을 좋아했는데 청년이 된 지금은 둘째가 굿즈를 모으는 정도이다. 남자아이들이라서 건담을 좋아할까 건담 만들기도 해 보았으나 전혀 관심이 없어 아쉬웠다.

이 책은 1부에서는 창작가와 수집가를 소개하며, 2부는 사진, 일러스트, 조각, 카툰의 다양한 시각예술을 담고 있다.

귀엽고 예쁜 피규어를 보면 눈길이 간다. 특히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의 피규어는 소장하고 싶다. 첫 인물로 아트토이 창작자 쿨레인을 만나 보았다. 그의 엄청난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아트토이 창작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뭔가 엄청 섬세하면서 동시에 창작까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완성된 작품과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 앞에서 깨끗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딱히 소장하고 있는 피규어나 건담 등은 없지만 키덜트 문화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으로 기회가 되면 전시회를 통해 키덜트 문화를 만나고 싶다.

김태기 · 공예지 아트토이 창작자의 작품은 유독 예술적 미가 느껴졌다. 표정이며 의상에서 실존적인 느낌도 강했는데 제작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배워보고 싶었다. 휴니크 아트토이 창작자의 작품은 무척이나 신비로운 느낌이었고, 소장 욕을 불러일으켰다.

수집가 양승욱의 어마어마한 장난감 수집은 그 방대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그 열정이 참 부럽기도 했다. 속된 말로 미쳤다는 표현이 제격일 것 같다.

안상희 인형한복 작가의 작품들도 그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었는데 섬세하고 아름다운 한복과 인형을 눈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아직도 장난감이 너무 좋은 어른아이'라면 분명 좋아할 매거진으로 다양한 아트토이 작가는 물론 키덜트가 좋아할 만한 시각예술을 함께 접할 수 있는 도서이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엠 기초 통기타 레슨 - 독학을 위한 초보 가이드 해피엠 기초 레슨
이화균 지음 / 해피엠뮤직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중학교 때 재즈 피아노를 배우다가 너무 어려워서 클래식 기타를 배운 적이 있다. 이내 곧 그만두긴 했지만 그 당시 배운 로망스는 기억이 난다. 그리고 울 녀석들이 초등생 때 문화센터에서 3개월 정도 통기타를 수강했는데 제대로 연습하지 않아 배우나 마나 한 경험이었지만 여전히 미련이 있어 선택한 도서이다.

우선 기타의 종류에 대해 나오는데 포크 기타의 구조와 명칭에 대해 하나씩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 집에 있는 기타는 울 녀석들 초등 방과 후에서 수업받을 당시 구입한 것인데 고이 잘 모셔두기만 해서 새거나 마찬가지 상태로 잘 보관이 되어 있었다. 포크 기타는 헤드, 넥, 바디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명칭과 역할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었다. 그 외 기타의 각종 악세사리도 살펴보며 연주 자세로 넘어가 본다. 기타 조율 방법과 피크 잡는 법, 코드표 보는 법 등 아주 기본적인 것에 대해 익힐 수 있었다. 음계를 가장 먼저 익히며 동요를 연주해 본다. 클래식 기타는 음계 연주라서 그나마 좀 낫지만 통기타는 코드 잡는 게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내 손이지만 어쩜 그리도 내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던지 황당하기까지 했다. 하여튼 다양한 코드를 익히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노력하면 차츰 익숙해져 나도 통기타를 잘 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사진과 그림을 통한 친절한 설명글은 이해하기 쉬웠다. 혁오의 톰보이는 둘째가 드럼을 배울 때 연주한 곡이라 친숙한 멜로디가 좋았다. QR코드로 통기타 연주를 감상하는 즐거운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QR코드를 통해 저자 연주 동영상도 바로 시청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도서이니 독학으로 기초 통기타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기초부터 하나씩 세심하게 지도해 주는 도서로 충분히 독학으로 통기타를 배울 수 있게 이끌어 준다. 강추!

문화충전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속의 꿈 - 에드거 앨런 포 시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공진호 옮김, 황인찬 해설 / 아티초크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애드거 앨런 포 하면 떠오르는 건 단연 추리소설의 창시자로서 그의 추리소설과 애너벨 리 라는 대표 시이다. 포의 단편집을 읽은 적이 있는데 글에서 느껴지는 기괴함과 공포가 아주 강렬하게 다가와 글이 주는 효과를 톡톡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추리소설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느낌의 애너벨 리 시는 포의 대표 시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나 또한 그중 한 사람이다.

애드거 앨런 포의 시집은 처음 읽었는데 현대 추리소설 창시자라는 타이틀과는 사뭇 그 느낌이 다르면서도 닮은 것 같기도 했다. 평소 문학 장르 중 유독 '시'를 어려워해서 많이 읽지 않았는데 이 시집 역시나 읽고 해석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해 볼 생각이다.

시집 제목 '꿈속의 꿈'은 영화 '인셉션'을 떠올리게 했다. 이는 포의 시 중 하나로 인생은 그저 꿈속의 꿈일 뿐이라는 내용이 인생의 허무함, 또는 인생무상을 느끼게 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감성보단 이성적인 성격이다 보니 사랑에 대한 느낌도 마찬가지라서 별 감흥이 없다. 그렇다고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다. 다만 그 강도가 약하다. 내가 포의 애너벨 리 시를 처음 접한 건 아마 중학생일 때로 순정 만화책을 통해서였다. 시가 동화 속 이야기를 떠올리며 굉장히 슬프면서도 아름다워 계속 기억에 남았다. 짧게 각색된 시를 처음 접한 후 원래 시를 읽곤 그 느낌이 조금 퇴색되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느낌은 여전했다.

애드거 앨런 포의 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문화충전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을 마시는 보이차 - 북촌 다실 월하보이의 차생활 이야기
주은재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즐겨 마시는 차가 있는 건 아니지만 차 중에서 특히 보이차에 관심이 많아 선택한 도서이다. 관심은 많지만 정작 그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보이차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 좋았다. 책도 아담하니 예쁘고 차분한 설명글도 매력적이다. 책 속 사진도 내용을 뒷받침해 주니 참 좋다.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보이차는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중국 원난이라는 지역에서 생산하고, 찻잎이 다 자라면 손바닥을 가릴 만큼 커지는 키가 큰 교목 차나무인 대엽종에서 채엽하며, 햇빛 건조인 쇄청을 한 것이라야만 보이차라 할 수 있다고 한다. 오래전 TV에서 보이차 만드는 과정을 잠깐 본 어설픈 기억이 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었다.

보이차는 보이생차와 보이숙차로 나누는데 생차가 노차가 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인공 쾌속 발효차인 보이숙차를 만든다고 한다. 가끔씩 보이차를 마셔봤는데 내가 마신 보이차는 대부분 짙은 색으로 특유의 향과 부드러움이 마시기엔 참 좋았다.

찻잎을 모양대로 압력을 주어 뭉쳐둔 보이차를 소분하기 위해 보이차칼이 필요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나는 그저 손으로 뜯어서 소분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근무하는 곳 대표가 매일 보이차를 마신다. 사모가 둥글게 포장된 보이차를 갖고 오면 선임이 손으로 부셔서 소분하는데 잘못된 방법임을 알았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부스러기가 많이 나오더라니. ㅎㅎㅎ 물은 그냥 수돗물에 보이차를 넣고 팔팔 끓여서 컵에 부어 놓는데 보이차용 물은 산에서 흐르는 물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드니 삼다수와 백산수를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그 외 차 맛을 좌우하는 온도, 탕관, 흑단 차판 등에 대해 알아보며 보이차에 대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별도로 '보이차 우리는 방법'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게 자세히 그 과정을 알려주니 참고하기 좋다.

나의 경우는 찻자리를 준비하여 다도를 즐기는 것보단 그저 머그컵에 한 잔 담아 부담 없이 즐기는 차를 선호하지만 기회가 되면 직접 정석대로 다양한 보이차를 경험해 보고 싶다.

부록으로 '월하보이 티 큐레이션 15'를 통해 더욱 다양한 티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혹 북촌을 방문한다면 꼭 찾아가 직접 보이차 등을 음미해 보고 싶다.

'북촌 다실 월하보이의 차생활 이야기'를 통해 『시간을 마시는 보이차」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참 흥미로웠다. 제목이 왜 시간을 마시는 보이차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보이차를 알아가는 시간이 참 즐거울 것이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 - 암, 중풍, 당뇨, 고혈압에 좋은
이상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세장수를 만드는 약용식물 백세건강을 만드는 약초차

백세 시대라고 하지만 골골 아프면서까지 그리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래서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보니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한 도서이다. 한국 가정이라면 한 권 정도는 있을 법한 도서로 '내 몸에 약이 되는 약용식물과 약초차'를 소개하고 있다.

행복한 인생의 핵심은 건강이다

'잘못된 식습관이 질병을 만든다'라는 말에 적극 동감한다.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함에 이 책을 통해 하나씩 개선해 나가길 희망한다.

1장은 '약용산나물'의 효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연산 약용산나물에는 파이토케미컬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강력한 항산화물질이다. 중년이 되면 당뇨, 고혈압, 암, 치매 등의 질환이 올 확률이 높다. 약용산나물은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장수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건강한 장수가 더 중요하다. 백세건강을 위해서는 먹는 음식이 종합영양제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가슴에 와닿는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약용약초'에 대해 하나씩 배워나간다. 각각의 약초에 대한 식물별명과 생약명, 나물특성, 효능, 채취 및 요리법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약초와 생소한 약초에 대해 두루 알 수 있어 좋았다. 평소 나물 요리에 자신이 없는 편이라서 거의 나물 요리는 하지 않았는데 책 속 다양한 약초를 이용한 요리법도 익혔으니 앞으로는 나와 가족을 위해 자주 나물 요리를 해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보관법도 함께 알려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3장에서는 '내 몸을 치료하는 한방약초'편으로 대부분이 생소한 약초들이었다.

4장은 '나무약초'편이다. 음나무순(개두릅), 두릅나무순, 오갈피순 등을 소개하고 있다.

3부에서는 '약초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산나물이나 약초보다 음용하기가 보다 편해서 자주 애용할 것 같다. 각 차마다 레시피도 제공하고 있는데 직접 만들어서 복용하면 제일 좋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시중에서 구입해서라도 이용하고 싶다.

나이가 점점 드니 자식을 위해서라도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한 요즘이다. 모든 부모들이 그렇겠지만 내가 건강해야만이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건강이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워낙 과자를 좋아하다 보니 식사 후 달달한 과자를 자주 먹는데 이것부터 줄여나가야겠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책 속 약용식물을 즐겨 먹도록 하고 내게 맞는 약초차를 마시며 건강을 유지해 나가야겠다.

잘 몰랐던 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에 대해 많이 알려주는 도서로 가정 내에 한 권쯤 있으면 좋은 도서이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