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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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과학은 흥미로운 존재이다.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 흥미로움에 과학 책을 즐겨 읽는 편이다. 이해가 되면 좋고, 굳이 이해가 되지 않아도 언젠가 이해되는 날이 오리란 희망을 품으며 과학에 대한 관심을 늘 이어가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선택한 이 도서는 '호기심을 채워 주는 다정하고 귀여운 과학책'임에 틀림이 없었다.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은 전공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끔 친절하면서도 쉬운 설명글을 바탕으로 독자를 과학의 세계로 이끌었다.

1부는 '우주에 대하여'란 주제로 과학을 만난다. 아득히 멀고 먼 우주는 여전히 미지의 대상이다. 이미 밝혀진 또는 밝히고 있는 우주는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무엇보다 '암흑물질'에 대한 내용과 '골디락스 영역'으로서의 지구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외계행성이란 우리 태양계 밖에서 다른 별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을 말한다. 예전에 이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어 내용이 조금 떠오르기도 했다.

우주라는 용어는 영어로 공간을 의미하는 스페이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질서란 개념의 코스모스, 한 덩어리로 된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혼돈을 뜻하는 카오스의 반대말이 코스모스라고 하며, 멀티버스는 여러 개의 우주, 즉 '다중우주'를 일컫는다. 다중우주의 여러 모형에 대한 내용도 참 흥미로웠다.

2부는 '뇌와 마음에 대하여'로 뇌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면의 뇌과학에서 '내가 꿈을 꾸는 건 시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라는 내용이 신선했다.

3부는 '생명에 대하여'인데 심해 '열수분출공'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 역시나 예전에 읽었던 적이 있어 반갑기도 했고, 그 책을 다시 찾아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우주만큼이나 아니 우주보다 더 알려진 것이 없는 심해는 언제쯤 그 비밀의 문을 열 수 있을지 위대한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고 미약한 존재가 인간이란 생각이 든다. 그 외 유전과 관련된 용어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점 또한 좋았다.

마지막 4부는 '기후에 대하여'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도서로 여덟 컷짜리 과학 인스타툰과 함께 비주류의 주장과 최근에 나온 가설까지 두루 접할 수 있는 과학 대중서이다. 강추합니다!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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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아포리즘 테라피 - 사람은 육체적 존재이자 정신적 존재입니다
김주수 지음 / 더로드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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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육체적 존재이자 정신적 존재입니다

이 책은 아포리즘을 통한 치유와 성장을 지향하는 도서로, '반복과 숙독의 깊이 읽기'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체화시키길 권한다. 체화 작용이야말로 더 강한 내면과 더 높은 의식 수준을 이루어주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다양한 곳에서 홀로 내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바, 책 속 아포리즘을 통해 정신의 영양소를 기분 좋게 복용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

타인을 변화시킬 수 없다. 특히 가족은 더 그런 것 같다. 이것은 진리이다. 그러니 나 스스로가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

미성숙한 동료로부터 기분 나쁜 말을 종종 듣는 요즘이다. 수용적인 태도의 성격인 나-이다 보니 맞받아치지는 못하고 그저 속으로 삭히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똑같이 대해주자니 유치하다. 그 동료가 그러는 이유는 내가 자기보다 다른 동료를 더 생각하는 마음 때문인데 그럴수록 난 더 미성숙한 동료에게 멀어질 것이다. 이번 일로 미성숙한 동료의 실체를 완전히 알게 되어 감사하다. ^^ 나의 스트레스는 나 자신에 대한 무한 격려와 믿음, 사랑으로 나 스스로가 날려버릴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자신에게 가장 훌륭한 스승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야말로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자신만큼 자신을 격려해 주고 존중해 주는 스승은 없다. 『탈무드』 p 26

*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 세네카 p 27

* 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에 의해 검증될 수 없다. 내가 소중한 이유는 내가 그렇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의 가치를 구하려 든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가치가 될 뿐이다. - 웨인 다이어 p 28

*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 규정하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을 한정 짓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그들의 문제이다. - 에클하르트 톨레 p 28

*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안전하다. 그는 누구도 뚫을 수 없는 갑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롱펠로우 p 34

제법 두툼한 도서로 한 문장씩 읽으며 진정 '나를 살리는 아포리즘 테라피'를 톡톡히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오롯이 아포리즘에 심취하며 철저히 위로받을 수 있은 바, 책의 두께만큼이나 오래 그 시간을 이어갈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수많은 아포리즘 중 유독 가슴에 와닿는 글귀는 따로 표시해 두었다. 위안이 필요할 때 다시금 찾아서 읽고 필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총 22장의 주제별로 구성해 놓았으니 지금 당장 필요한 주제를 찾아 골라 읽을 수 있다. 인생은 인간관계로 이루어짐에 그 속에서 주고받는 상처들이 참 많다. 그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존재 가치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나날들에 있어 다양한 아포리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서이다. 육체적 건강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 건강함이다. '나를 살리는 아포리즘 테라피'를 통해 정신 건강의 보약을 드시길 추천한다.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다.

좋은 글은 정신적 독소를 해독하고, 마음에 힘을 북돋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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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나이팅게일 위대한 성공의 시작 - 20세기 최고의 성공 철학자가 말하는 목적과 자기주도성
얼 나이팅게일 지음, 김현정 옮김 / 길벗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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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성공 철학자가 말하는 목적과 자기주도성

꼭 성공한다는 다짐보다는 현재를 살아감에 하루하루를 더 보람되고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 자세를 배우고 싶어 선택한 도서이다. 생각보다 편하고 쉽게 읽혔고, 가슴 깊이 각인시키고 싶을 만큼 내용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감사하게 다가왔다. 어쩌면 모든 사람이 그리 어렵지 않게 실천 가능한 것들로 뭐든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이 그저 나의 게으름으로 내겐 참 힘든 실천이 되었고, 여전히 난 금보다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저자는 목표가 있는 사람은 성공하고 없는 사람은 실패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정신을 갖고 태어나며 이는 무료다. 인간의 정신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정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와 익숙해진 것을 업신여기는 것이 그 이유이다. 나도 지금 당장 목표를 설정하여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해야겠다.

- 성공의 열쇠이자 실패의 열쇠는 바로 '인간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것이다. P 21

인간의 추진력과 에너지의 원천은 동기를 부여하는 욕망에서 나오는 흥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가슴에 와닿는다. 나도 한때는 그런 흥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어 슬프다.

저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여덟 단어로 정직, 기량, 야망, 믿음, 교육, 너그러움, 책임감, 용기를 꼽는다. 나는 이 중에서 야망과 너그러움과 용기가 부족하다.

아래의 글은 요즘 나의 처지에서 필히 새겨듣고 싶은 조언이다. 그저 나이만 먹고 정신은 성숙해지지 못한 동료들과 함께 근무하는 것이 고역인 요즘이다. 말은 아끼고 무반응적인 태도를 고수하며 독서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 나갈 뿐이다. 똑같은 인간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

-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성가신 상황, 아무런 의미도 없는 논쟁, 상대방의 모욕적인 태도, 끝없이 계속되는 인생의 자질구레한 일에 휩싸인 채 살아간다면 평생 얕은 개울을 벗어날 수 없다. P 96

나는 다소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인데 앞으로는 긍정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알지만 쉽지 않다.

-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고 우리는 그저 가능한 한 많은 결점을 없앨 뿐이다. 이 세상이라는 창에서 오직 작은 얼룩만 보고 살아가는 가여운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자. P 154

주변 환경도 중요하지만 나의 마음이 더 우선한다. 사라져 버린 나의 목적을 찾고 나날이 자기주도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이 책과 함께!

요즘 다소 무기력한 삶의 연속인 분들에게 추천한다. 인생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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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 훈민정음 경필쓰기
박재성 엮음,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인증 / 가나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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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바르면 글씨도 바르다'라는 말은 신사임당이 율곡 이이에게 전한 말이라고 한다. 악필이 부끄럽다며 남들 앞에서 글씨 쓰는 걸 주저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내 주변에도 있었는데 이를 교정하려는 의지가 없으매 아마 평생을 그러한 채로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요즘엔 손글씨를 쓰는 일이 많지 않음에 울 녀석들만 보더라도 글씨체가 엉망인데 전혀 교정의 기회가 없다. 부모 입장에서 참 안타깝지만 교정의 의지가 전혀 없어 현재는 방법이 없다.

한국인이라면 세계 인류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을 한 번쯤 직접 써보는 것도 의미 있으매 이 교재를 통해 바른 글씨체 연습도 함께 해 보았다. 더불어 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에도 응시할 수 있는 자료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좋다.

4급은 문장 쓰기로 우리 옛시조 28수를 수록해 놓았다. 시조 일부가 아닌 전부를 써 볼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어 잊고 있던 옛 시조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 훈민정음 궁서체 정자 쓰기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대체로 부드럽게 쓰면서 곧고 바르게 그어 내려가며 끝은 가늘고 자연스럽게 써야 한다. 그래서 정자 쓰기의 생명은 세로획을 바르게 쓰는 것이다.

나는 나의 글씨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히 세로획을 곧게 쓰지 못해서 글씨가 예쁘지 않다. 안정감이나 통일성이 없다고 할까, 아무튼 바르고 예쁜 글씨체로 교정하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시간은 필수이다. 이 책을 디딤돌 삼아 매일 10분씩 글씨체 교정을 위해 애쓰기로 결심해 본다.

좋아하는 시조가 보이니 이 기회에 외우고 싶은 마음도 생겨 시도해 본다. 몇몇 시조를 빼고는 모르는 시조들이었다. 옛 시조 속 삶의 지혜도 살짝 배우며 잠시 감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부록으로 '훈민정음 4급 문장 해석과 지은이 소개 및 훈민정음 경필쓰기 검정 응시원서와 검정 채점표, 응시원고'도 있으니 때가 되면 훈민정음 경필쓰기 4급에 응시해서 자격증 취득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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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양장) - 내 삶의 철학이 되는 지혜의 모든 것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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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질풍 같은 용기와 지혜가 파도처럼 밀려오기를!

"좋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라는 쇼펜하우어의 조언은 냉소적이지만 현실적이다.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진 쇼펜하우어의 글은 처음 접했는데 심적으로 힘든 요즘, 내게 위안과 평온을 가져다주었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란 정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그런 경험을 무수히 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최근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차츰 안정을 찾아가던 중 이젠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다시 이어져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래서 어제는 첫째에게 직장에서의 고충을 수다로 좀 떨쳐내었다. 다행히 착한 녀석이라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며 잘 들어주어 고마웠다. 하여튼 큰 스트레스 속에서 그나마 내가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건 순전히 독서의 힘이 크다. 혼자 카페에서 그저 책을 읽는 동안은 모든 잡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나 또한 염세주의적인 면을 많이 갖고 있기에 그의 조언이 깊은 울림을 주리란 기대 때문이다.

그저 먹는 나이만큼 성숙도는 그저 쌓이지 않는다. 그래서 내 주변에도 나이만 먹은 미성숙한 어른이 많은데 아래의 글을 통해 위안 받을 수 있음에 위로가 되었다.

- ... 그리하여 천재적인 발언이나 사상도 천재들의 사회에서는 허용되지만, 일반 사회에서는 처음부터 배격된다. 이런 사회에서 환심을 사려면 역시 평범하고 어리석어야만 하나에서 열까지 통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자기를 남들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대담하게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의 4분의 3쯤은 버려야 한다. p 40

- 이 세상에서는 실로 많은 일이 고약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고약한 것은 언제나 사교이다. 그래서 사교를 좋아하는 프랑스인 볼테르까지도, '이 세상은, 어디나 이야기할 가치조차 없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p 52

- 고독하게 살려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은 일종의 귀족적인 감정이다. 모든 인간의 찌꺼기들은 사교적이다. 이 얼마나 가련한 일이 아닌가! p 54

'질투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하나의 악덕이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에 극 공감한다. 인간은 왜 쓸데없는 것에 감정을 소비하는 것일까, 답은 하나이다, 어리석음 때문이다.

불가능한 일이지만 늘 행복하기를 희망한다. 이에 쇼펜하우어는 '현명한 사람은 기쁨을 찾기보다 슬픔이 없기를 요구한다'고 알려준다.

- 내가 처세의 최고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말한 '현명한 사람은 슬픔이 없기를 요구하되 기쁨을 찾지 않는다.'라는 명제이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모든 향락과 행복은 소극적인 것이지만, 고통은 적극적인 것이라는 의미이다. p 125

정말 그렇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불행했던 순간이 행복한 순간보다 더 기억에 남아 있다.

- 고통이 없는 상태에 권태까지 동반하지 않은 생활을 하게 된다면 참으로 이 세상의 행복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의 것은 망상이다. p 128

- ..... 그 어느 경우에나 얼마 후에는 그러한 경험이, 행복과 향락은 멀리서 바라만 보일 뿐 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져 버리는 아지랑이 같은 것이지만, 고뇌와 고통은 이와 반대로 현실성을 가지고 직접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착각도 아니고 허망한 것도 아님을 가르쳐 주게 된다. 이 가르침이 몸에 배면 우리는 행복과 향락을 추구하는 것을 단념하고, 오히려 고통과 고뇌의 길을 막으려고 힘쓴다. p 132 ~ 3

세상을 살아가려면 많은 조심과 관용을 필요로 하는데, 전자는 사고나 상해의 손실에 대한 것이고, 후자는 충돌과 분쟁에 대하여 미리 몸을 보호해 준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관용이란 남의 잘못 따위를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하는 걸 의미하는데 현실에서는 참 어려운 처세술이다.

- ... 그러므로 우리의 여러 가지 대외 관계를 되도록 간소화하는 것과 권태를 일으키지 않는 생활을 단순한 형태로 해 나가는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간소하고 단순한 생활 자체가 인간의 생활에 무거운 짐을 덜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은 강물처럼 파도도 일지 않고 소용돌이도 치지 않으면서 조용히 흘러간다. p 32

- ... 그러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은 만족하는 자의 것이다.'라는 말은 항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p 36

- ... 즉, 고독하며 비참한 인간은 자신의 초라함을 어렴풋이 느끼지만,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는 자기 자신의 위대성을 그대로 느낀다. 요컨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수준에서 느끼는 것이다. p 38

이 책을 읽으며 우울했던 기분이 차츰 나아지며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비사교적인 내게는 안성맞춤의 내용이었다. 부질없는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해답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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