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기본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이정미 옮김 / 로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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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2500년간 철학이 제안한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의 기술

이 책은 인간-지식-도덕-행복-종교-세계-자연-제도-사회-역사라는 10가지 테마를 통해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철학의 개념 및 역사를 담고 있다.

- 철학은 사물을 바라볼 때 넓은 시야와 긴 안목으로 접근합니다. P 8

- 믿음의 영역을 '신앙'이라고 부른다면, 우리의 '지식'은 틀림없이 신앙이 받쳐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종교가 끈질기게 살아남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P 168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이기에 나는 'PART 2 진리를 탐구하다' 편을 먼저 읽었다. '종교 - 무엇을 믿어야 할까'에서는 지식과 신앙의 관계를 다룬다. '불합리하기 때문에 나는 믿는다'라는 문장은 2~3세기 기독교 신학자 테르툴리아누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현재는 ① 불합리하기 때문에 나는 믿는다 - ② 이해하기 위해서 나는 믿는다 - ③ 믿기 위해서 나는 이해한다는 형태를 갖추었다고 한다. 이는 '믿음'과 '지식', 그리고 '종교(신앙)'와 '철학(지식)'의 관계가 그 바탕을 이루고 있다.

- 신앙과 지식을 전혀 다른 성질의 것으로, 지식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이야말로 신앙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P 170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건 '불합리한 모든 것을 믿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여기에 보태어 저자는 지식으로서 논증하려고 해도 확인할 수 없는 일이 있을 때 합리적으로 논증 하기보다는 믿는 수밖에 없다는 뜻임을 알려준다. 머리가 어질어질했는데 철학이 이래서 어렵다는 걸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철학을 어려워하는 이유와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선뜻 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저자의 설득력 있는 내용이 흥미로웠고 동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는 철학 말고 '철학하기'를 배우길 권한다. 즉, 철학자의 생각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며, 나름의 '철학하기'가 필요한데 철학을 하고자 하는 근본은 놀라움과 의문에서 시작된다고 피력한다.

무엇이든 단순하고 명확하게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그만큼 잘 안다고 할 수 있다. 철학도 그런 점에서는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이 한 권의 책만 열심히 파고들면 분명 스스로 철학이란 뭔지 간단 명료하게 정의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제껏 접한 철학과는 분명 다른 관점으로 이끄는 도서로 일반인이 철학의 전문성에 접근하기에 도움이 되는 도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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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쉬워지는 책 -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존 팀머 지음 / 터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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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예전에 교회를 다닌 적이 있다. 그때 잠시 성경 속 말씀을 접할 수 있었는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그 당시엔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혼자서 성경 말씀을 읽을 때면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읽기를 포기했었다.

혼자 읽으면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성경 말씀이기에 선택한 도서인데 성경 입문서로 추천하고픈 도서이다.

'이 책의 활용법'에는 제목 그대로 책에 대한 다양한 활용법을 알려주니 참고하기에 좋다.

이 책은 하나의 맥락을 중심으로 성경을 훑어보는 도서로 날짜, 이름, 사건 등의 대략 세 가지로 나누어 역사적 순서대로 개관하며 성경을 보는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중요 가르침과 사건들의 연관성으로 기본 틀을 잡고 있다.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문 속 내용의 이해를 돕는 지도와 각 장 말미에는 '나눔과 적용'코너를 통해 도입 - 복습과 나눔 - 묵상과 적용 - 마무리로 책의 활용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한다. 이는 현재 교회를 다니고 있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팁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성경을 안다 고도 할 수 없고, 아예 모른다고 할 수도 없는 입장에서 이 책을 찬찬히 읽어 보았다. 수박 겉 핥기 수준도 되지 않는 거의 초보자 상태지만 익숙한 내용과 이름도 있었다. 뒤죽박죽이던 사건과 인물에 대해 정리가 되었고, 새로운 내용과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 꼭 믿음이 아니더라도 상식적인 차원에서 성경을 알아가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이삭'의 이름에 담긴 의미는 '그가 웃었다'라고 한다. 이름 하나하나에도 이렇게 뜻이 있는데 그 이유도 친절히 알려준다.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였는지와 야훼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제대로 성경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성경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분들과 이제 막 믿음의 길로 들어선 분들에게 추천한다. 만족스러운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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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한 끼의 행복 - 캠핑 다니는 푸드 에디터의 맛있는 캠핑 이야기
정연주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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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들에게 반가운 도서로 캠핑지에서 직접 해먹을 수 있는 맛있는 레시피를 담고 있는 도서이다. 몇 년 전 원터치 텐트를 구입해서 바닷가에 다녀온 게 전부인데 기회가 된다면 가끔씩 텐트를 챙겨서 캠핑을 해보고 싶긴 하다. 솔직히 집 나가면 고생이지만 고생한 만큼 기억에 남는 것도 사실이다.

책 속에는 '캠핑장 추천 리스트'도 있어 참고하기에 좋다. 또한 캠핑을 떠나기 전에 캠핑과 관련된 것들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 캠핑카, 카라반, 트레일러의 차이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캠핑에서 유용한 주방 도구도 추천받을 수 있다. 한때 캠핑 유튜브를 종종 봐왔기에 내가 캠핑을 다녀본 건 아니지만 그에 대한 분위기나 용품들이 어느 정도는 친숙했다.


봄에 떠나는 캠핑에서는 맥앤치즈, 레몬 크레페, 칼솟 숯불구이 등의 요리를 만난다. 스모어와 마시멜로의 경우엔 특히나 캠핑에서 꼭 해먹어야 할 디저트란 생각이 든다. 이유는 캠핑하면 불멍, 불 멍하면 마시멜로 구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특히나 나의 경우엔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하다 보니 캠핑지에서 꼭 맛봐야 할 디저트로 스모어와 마시멜로를 선호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마시멜로 잘 굽는 법도 유용했다.

여름 캠핑용 간식으로 '초당 옥수수'구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는 뭔가 재료가 많고 복잡한 레시피보다 금방 뚝딱뚝딱이면 완성할 수 있는 레시피를 선호하기에 아주 마음에 들었다.

레시피마다 사진과 숲속 캠핑장 사진을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캠핑 온 듯한 느낌을 누릴 수 있어 좋았다.

가을 캠핑장에서 만난 '송편 떡볶이'는 참 신선한 메뉴였다. 떡볶이도 좋아하고 송편도 좋아하다 보니 집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은 메뉴로 조만간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퐁뒤도 캠핑장 요리로 소개하고 있다. 치즈를 좋아하다 보니 이 또한 꼭 해먹어야 할 캠핑장 요리가 되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에 해먹을 수 있는 요리 레시피로 가득한 도서로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캠핑장에서 어떤 요리를 할까, 메뉴가 고민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캠핑 #캠핑음식 #캠핑레시피 #캠핑요리 #캠핑책추천 #캠핑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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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명언 필사로 완성하는 아름다운 영어 필기체
시원스쿨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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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명언 필사로 내 손끝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영어 필기체

직접 쓴 영어 필기체는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래서 나도 배워보고 싶었다, 그 아름다움에 이끌리어.

이 책은 '쓰면서 저절로 필기체가 손에 익는 인생 영어 명언 50개 필사집'으로 '명언을 쓰면서 들어볼 수 있는 영어 명언 음원 QR코드도 수록'되어 있다.

우선 '영어 알파벳 26개 필기체 연습'의 시간을 갖는다. 영어 알파벳 26개의 대문자와 소문자의 필기체를 따라 쓰면서 익히는 시간이 충분해야 만족스러운 필기체를 만날 수 있고 더 재미있게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영어 필기체는 생각처럼 익히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천천히 하나씩 제대로 익히는 게 중요했다.

10가지 인생의 가치들인 '자존감, 꿈, 사랑, 우정, 희망, 행복, 용기, 자유, 정의, 인생'이라는 주제로 50개 명언 필사를 쓰면서 인생을 배워나갈 수 있었다.


제법 크고 진하게 인쇄된 영어 필기체가 제시되어 있다. 그 밑으로 기본 정자체로 쓰인 영어 명언을 한글 해석과 함께 구성해 놓았다. 이 부분에 음원 QR코드가 있어 바로 들을 수 있어 편리했다. 명언에 대한 깊은 뜻풀이를 통해 더욱 감성적이며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아직은 필기체가 서툴다 보니 아주 천천히 따라 쓰면서 그 뜻을 음미했다. 희미하게 인쇄된 명언 필기체를 두 번씩 따라 쓸 수 있다. 그 아래에는 직접 명언을 필기체로 두 번씩 따라 쓰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하나씩 천천히 따라 쓰고 직접 써보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 점점 그 실력이 늘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이 노트를 끝내고 나서도 꾸준히 영어 필기체 연습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책 속에는 '명언 속 주요 표현' 코너도 따로 마련해 놓아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명언을 통해 영어 필기체를 배우는 시간이 즐거웠다. 영어 필기체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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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 데카르트편 세계철학전집 1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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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진리를 진심으로 찾고자 한다면, 인생에서 단 한 번쯤은 가능한 모든 것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르네 데카르트를 떠올리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문장이 뒤따른다. 학창 시절엔 무슨 의미인지 모른 채 그저 달달 외우기에 급급했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의 철학을 쉽게 풀어 놓았다. 데카르트가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는 중세의 권위적 철학에서 벗어나 인간의 이성을 중심으로 한 철학의 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답을 찾기가 쉬운 시대가 있을까 싶다. 언제 어디서나 클릭 한 번으로 순식간에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인터넷 시대에 우리의 사고 능력은 점점 퇴화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데카르트의 철학이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까 싶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심하며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하지만 대부분 생각하는 행위를 잊고 사는 것 같은 요즘이다. 그래서 선택한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사고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지혜롭게 살고 싶다면 제대로 의심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데 그 기준이 되는 세 가지 방법으로 감정이나 선입견이 아닌 논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의심하는 습관이다. 두 번째는 다양한 시각에서 정보를 검토하는 태도이며, 마지막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습관이다. 저자는 완벽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일임을 데카르트 철학을 통해 얘기한다.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 기존의 확신과 익숙한 습관을 내려놓는 용기. 바로 그것이 그가 말한 이성적인 삶의 출발점이었다. P 118

저자는 나를 무겁고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를 내려놓음으로써 그 자리를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채워 넣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서 즉각 반응하지 않고 거리를 둘 줄 아는 태도가 현명하게 나를 지킬 수 있음을 알려준다. 삶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만드는 건 내려놓은 지혜임을 배울 수 있었다.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해, 지금 내려놓아야 할 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이미 내 안에 존재하지만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데카르트의 철학을 간단 명료하고 서술하고 있다. 알맹이는 모른 채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을 추구하는 현대에서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방법을 데카르트 철학에서 보여준다. 삶이 공허한 분들에게 추천하며, 쉽고 재미있게 데카르트 철학을 접근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도움 되는 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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