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 관한 신앙사전 - 진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페터 제발트 지음, 이기숙 옮김, 최현식 감수 / 보누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톨릭의 역사와 전통에 관한 자료들을 집대성한 최고의 책

평소 기독교와 가톨릭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선택한 도서이다.

맨 처음 만난 내용은 '그리스도교의 상징'에 대한 것으로 다양한 문양과 그 의미에 대한 것이다.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가장 보편적인 표지이며 그리스도 자체를 나타내는 기호는 바로 십자가이다. 하지만 초기 예수 추종자들에게도 십자가는 수치스러운 처형의 표시로 섬뜩한 느낌을 주었으나 낭만주의 시대에 와서야 처음으로 십자가를 죽음을 이겨낸 승리의 상징으로 온전히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야훼라는 단어를 처음 마주하게 된 건 어느 영화 속에서였는데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야훼라는 단어가 너무 생소하기도 했지만 도대체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함에서 오는 궁금증이 컸는데 훗날 유대교에서 지칭하는 유일신이란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당연히 야훼와 여호와에 대한 내용을 만날 수 있다.

'성경에 관한 상식'에서 흥미로웠던 내용은 '창세기 1장 20-22절에 의하면 달걀보다 닭이 먼저 생겼다.'라는 내용인데 궁금해서 찾아보며 확인하기도 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각기 다른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다양한 십자가마다 그 명칭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발명가로 활약한 사제들'도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었는데 대단한 분들이 참 많았다.

'그리스도교 종파의 수장'표를 통해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수장이며, 그 외 정교회, 성공회 등의 몇몇 종파들이 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유다교와 그리스도교',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는데 여전히 헷갈림에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히 알길 희망한다.

'가톨릭의 역사와 전통에 관한 자료들을 집대성한 최고의 책'임을 확인할 수 있는 도서로 상상이상의 내용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가톨릭이라는 종교에 대해 이토록 폭넓게 기록한 책을 만나보기란 결코 쉽지 않을 터, 가톨릭 신자라면 필히 읽어야 할 도서라 생각한다.

가톨릭 신자와 가톨릭이라는 종교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멋진 도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앤 루니 지음, 손용수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이 평생 탐구하고 발전하는 과학, 한 권으로 끝내기!

'과학을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이유는 참여하는 교양 시민이 되기 위함'으로 현대 세계의 토대가 된 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에 대한 50가지 핵심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도서이다.

- 과학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다. 과학은 우리 신체 내부와 주변 우주의 작동 원리를 탐구하고, 이를 명확하고 논리적이며 일관성 있게 설명한다. p 8

과학은 기원전 6세기 고대 그리스 철학자 탈레스를 시작으로 아리스토텔레스, 17세기 프랜시스 베이컨 등의 연구에 그 뿌리를 둔다고 한다. 과학의 본질은 이론을 다듬고 수정하는 것으로 기존 아이디어를 뒤집는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면 그 증거를 조사하고 시험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은 스냅 사진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50여 가지 핵심 과학을 한 권에 알차게 담아 놓았다.

우선 과학은 재미있다.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으로서의 과학은 매우 흥미로움에 새로운 내용을 알아가는 재미와 알고 있는 내용은 반복하여 학습한다는 느낌이 큰 도서였다. 과학은 인류의 위대한 업적이자 지적 탐구의 대상으로 과학의 발전은 곧 인류의 발전으로 이어져 왔다. 눈부신 과학 발전의 이면에는 과학자들의 엄청난 노고가 숨어 있었고 그들의 희생 또한 엿볼 수 있었다. 진실을 향한 여정은 험난하면서도 짜릿했는데 그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과학의 문명을 누리고 있는 것이리라.

물질의 원자론을 시작으로 유전 법칙, 마취제, 화학 원소, 중력, 미생물, 방사능, 태양 중심설 등 매우 폭넓게 과학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도서이다. 내용을 보충하는 그림 등을 통해 쉽고 흥미롭게 집중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내용은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고대와 중세의 과학과 그 발전 과정을 보는 흥미로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과학에 대한 과제를 통해 과학 상식을 쌓고 미래 과학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도서였다.

이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으며 좀 더 고차원적인 호기심 또한 키울 수 있는 도서이니 특히 과학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 방송국 PD의 살아 있는 인문학
박천기 지음 / 디페랑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마음이란 부정적인 면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양심, 도덕성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 책은 저자가 '사람에 대한 글을 쓰고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결심'의 결과물이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으로 숱한 사회생활 속에서 만난 시절 인연을 통해 겪어 온 바이다. 물론 나를 만난 상대방 또한 나에 대해 그런 느낌을 받았겠지만 말이다. 결론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게 좋다는 것인데 저자는 영화 'Life of pi'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관계 또한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걸 피력한다.

'타인의 고통은 나의 기쁨'이란 제목만 봐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걸 보면 나도 영락없는 속물이란 생각이 든다. 슬픔을 함께하는 친구보단 기쁨을 함께 나누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느껴지는 시기와 질투는 친한 친구 사이일수록 더욱 실망스럽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저자는 로마제국의 원형 경기장에서 검투사와 기독교 순교자의 이야기 속 로마 시민과 중세 마녀사냥 재판과 화형 식장에서의 군중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은 타인의 고통을 통해 적극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가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의 예시를 보여준다. 이런 경향은 현대에서도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음에 여전히 타인의 고통과 불행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은밀하게 진화하며 관음증적 편집 현상은 되려 병적 수준으로 확대되었음을 지적한다. 여기서 나는 인간의 마음 중 하나로 연민을 추가하고 싶다.

'자신에게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 인간이란 존재'에서는 더욱 아이러니한 인간 본성을 보여준다. 여기서 저자는 "객관적인 사실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거나 증언하는 것'을 뜻하는 '라쇼몽 효과'를 설명한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진실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을 쉽게 하며 자신마저 속이는 철저한 자기 기만을 서슴지 않는다는 말을 동의하기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읽는 책마다 모든 내용에 다 동의할 수는 없으니깐.

내게 있어 독서는 하나의 놀이처럼 내게 즐거움을 준다. 단, 오롯이 혼자서만 즐기는 놀이일 뿐인데 그 속에서 무언가를 얻거나 얻지 못함은 매번 다르다.

- 일본의 천재적인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는 "읽은 책의 수를 헤아리는 시점에서 진정한 독서는 끝이 났다"고 말한다. 단순한 정보로서 읽는다면 괜찮지만, 그것이 과연 '읽는다'는 이름을 붙일 만한 행위인가?라고 되물으면 말이다. 결국 사사키 아타루가 주장하는 진정한 책 읽기란 '선택'한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p 179

인간의 마음은 선과 악이라는 이중성을 지닌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인간의 이중성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방송국 PD의 살아 있는 인문학'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현장 경험을 담은 생활밀착형 성찰 / 거침없는 다큐멘터리 인문'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 왕자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은장 양장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수영 옮김, 변광배 해설 / 코너스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은장 양장본

어린 왕자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은장 양장본'으로 출간된 도서로 겉모양이 너무 예쁜 도서이다. 책배 3면이 모두 은장 인쇄되어 있는데 책표지만큼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와 보고 또 보게 만들었다. 신비한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소장 가치 200%인 어린 왕자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은장 양장본을 가져 너무 기뻤다. 기존 갖고 있는 어린 왕자의 그 어떤 책보다 이 책이 매력적인 건 홀로그램 은장, 특히 책배 3면이 모두 은장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홀로그램은 빛의 반사에 따라서 색이 다양하게 연출됨에 무척이나 신비한 느낌을 준다. 특히 좋아하는 어린 왕자인 만큼 잘 보관하여 보고 또 보며 책 자체가 주는 특별함을 느끼고 싶다.

내가 어린 왕자를 언제 처음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책은 세월이 흐를수록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어린 왕자를 수집하듯이 모으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다시금 읽으며 어린 왕자를 만나곤 했다. 코끼리를 통으로 삼킨 보아 뱀의 그림은 내용을 모르고 보면 정말 모자-라고 대부분 생각할 것이다. 이 대목에서 이런 이야기를 창작해 낸 저자의 상상력에 대한 대단함이 느껴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 외 어린 왕자 속 유명한 문장들 역시 내 가슴에 아련히 파고들어 때때로 생각나게 만든다. 고전이 주는 힘, 이야기가 주는 힘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어린 왕자를 통해 체감할 수 있다.

학창 시절 순정만화를 종종 읽었는데 어린 왕자 속 여우가 한 말을 인용한 부분이 있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길들여짐에 대해 생각하거나 인식하지 못했었기에 그 내용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그전까지 그저 눈으로만 읽었던 어린 왕자였고 문학적 소양이 지금도 그렇지만 깊지 않았기에 감동을 받지도 못했었다. 그 이후로 어린 왕자 속 글들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왕자의 여느 책이 그렇듯 이 책 역시 삽화를 포함하고 있다. 어린 왕자의 모습은 동화 속에서 나 볼 수 있는 왕자님의 모습으로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돋보인다. 집 한 채 크기밖에 되지 않는 어린 왕자의 별과 바오밥 나무와 장미, 해 질 무렵을 좋아하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를 알아간다.

요즘 계속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동영상을 보고 또 보는 내 모습을 보곤 큰아이가 한소리를 해서 푸바오는 내게 있어 어린 왕자 속 장미꽃과 같은 존재라고 했다. 그랬더니 푸바오는 엄마를 모른다며 내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 어린 왕자를 읽지도 않은 녀석이~

어린 왕자는 너무 유명한 책이라서 대부분 한 번쯤은 읽어봤을 것이고 소장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권하는 이유는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은장 양장본'이기 때문이다. 예쁘고 예쁜, 특별하고 특별한 어린 왕자 도서가 바로 이 책이다. 선물용으로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으로 그리는 기호영문법 - 8개의 기호로 영어 마스터하기
슬래쉬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개의 기호로 영어 마스터하기

22년차 영어 강사가 알려주는 △과/,=로 영어 정복하기

외국어 특히나 영어는 써먹을 데가 많다는 이유로 누구나 정복하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이들이 정복은 커녕 시작과 동시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부류 중 한 사람으로 '8개의 기호'로 영어를 마스터하는 신박한 방법이 궁금해 선택한 도서이다.

책 초반부를 읽으면 조금은 감이 오는데 이 책은 느낌이 아주 좋았다. 초반부의 그 좋은 느낌은 끝까지 잘 유지가 되었고, 저자의 가르침을 통해 영문법의 기초를 쉽고 흥미롭게 잘 다져나갈 수 있었다. 옆에서 1:1의 과외를 해주는 것처럼 설명은 친절하면서도 세심했다. 쉽고 적절한 예시는 내용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주었고, 이 책과 함께라면 그동안 힘들어서 손놓았던 영어 독학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의 학습법은 나와 너무 잘 맞았다.

- 빨간 신호등을 보면 누구나 멈춰요. 우리의 뇌는 언어보다 신호에 더 빠르게 반응해요.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기호가 그렇습니다. 기호는 신호에요. 말이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여러분의 뇌가 반응하도록 만들어요. 기호는 빠르고 정확하답니다. p 7

PART 1에서는 '8개의 기호로 세상을 보다 (개념 편)'이다. 복잡한 영문법을 단 8개의 기호로 바꾸기 위한 전 단계로 기본적인 영문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영문법은 실체를 감추고 있어 보이지 않기에 어렵게 느껴진다고 알려준다. 이에 기호를 활용하면 문법이 더 이상 숨을 수 없기에 눈으로 포착할 수 있음을 피력한다. 이에 기호와 익숙해지려면 영문법의 기본은 알고 있어야 함에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었다. 좀 더 확실히 내용에 집중하기 위해 학습도 함께 겸하면서 천천히 읽어 나갔다.

PART 2는 '손가락으로 그리는 8개의 기호(실전 편)'으로 8개 기호의 기본 개념을 소개하며, 이를 응용한 좀 더 심화된 기호 체계를 만나는 장이다. 익숙한 어린 왕자를 예문으로 가져와 즐겁고 행복하게 영문법을 익혀나갈 수 있었다.

22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면서 대부분 문법을 어려워 한 학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기호를 만들어 사용한 저자의 노하우로 가득한 도서이다. 빠르고 강력한 기호를 활용한 문법 수업이 궁금한 분들과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독학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8개의 기호로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