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7
소포클레스 지음, 강대진 옮김 / 민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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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문학의 의미

우리가 사는 세상이 밝고 투명한 세상이었다면 예술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_카뮈


사람들이 비극 예술에 담긴 교훈을 받아들인 세계에서는 실패의 결과가 우리를 그렇게 심하게 짓누르지 않을 것이다.


비극을 본 관객은 훌륭한 삶을 살아가는 일의 어려움 앞에서 슬픔을 느끼고, 그 일에서 실패한 사람들 앞에서 겸손해진다.  -알랭드 보통 ‘불안 中’



오이디푸스왕 줄거리를 신문에서 다루거나, 줄거리 요약본을 본다면 헤드라인 기사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자신이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의 잠자리를 가진 불행한 왕은 자신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 “ 요약된 비극작품의 줄거리는 비련의 주인공들이 운명이라는 끔찍한 운명을 갖고 태어나 겪는 사건과 끔찍한 결말에 초점을 맞춘다. 주인공의 상황, 감정, 생각등을 모두 제외한채 결과에만 집중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독자는 감정을 배제한채 주인공의 행동에 경악하거나, 불쌍함을 느낀는 감정 등의 생각을 들게 하는데, 지극히 표면적인 인과관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반면, 문학작품, 특히 비극의 경우는 독자로 하여금 다른 시선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 책에 몰입하여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상황, 그리고 극도의 선택을 읽고 있노라면 조금이나마 그들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 뿐더러, 본인의 경우에 대입해서 생각 할 수있을 것이다.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또 사건 전체를 고려한 넓은 의미로 사건을 조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추후 발생할 비극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을 극복하는 주체적인 인간으로써의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오이디푸스왕, 안티고네의 줄거리 뿐만 아나라, 그것이 갖는 의미와 나의 상황에 대입하며,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타자의 입장에서 삶의 의미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문학이란 무엇이며, 그 가치는 무엇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그리스 시대의 사람들은 이 문학을 읽고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 어떠한 사회적 의미, 가치가 형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세상의 어떤 변화를 만들었을까?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나의 리뷰는 큰 느낌표와 많은 물음표로 마무리된다.



오이디푸스 왕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 한 나라를 구하고, 왕이 된 오이디푸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전 왕의 죽음을 밝히려 한다. 자신이 살인자임이 기정사실화 됨에도 불구 자신의 운명을 확인하려는 그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이자 아내를 잃어버린 슬픔에 모든 기쁨에서 멀어지겠다며 자신의 두 눈을 실명케 하는 그의 행동은 인생의 결과를 비극적으로 만든다. 자신의 운명과 행동을 비탄해하며 말하는 그의 마지막 대사는 단순 사실관계에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고독과 슬픔을 노래한다. 모두가 반대함에도 불구 자신의 운명을 주체적으로 확인하려는 그의 행동을 호기심이라는 어리석음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며, 고통임을 알면서도 확인하려는 주체적 인간의 의지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문학적 해석에서 판단은 독자 개인의 몫이다.


대체 내가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사랑할 수 있으며, 어떤 인사를 받은들 아직도 즐겁게 드리겠소, 친구들이여?

나를 얼른 이 땅 밖으로 이끌어 내 주시오.

이끌어 내 주시오, 오 친구들이여, 가장 저주받고

크게 파멸한 인간들 가운데서도 신들께 가장 미움 받는 나를


이렇게 한 것이 최선은 아니라고

내게 가르치지 마시오. 더 이상 충고하지도 마시오.

내가 앞을 본다면, 하데스의 집에 이를 때

대체 어떤 눈으로 아버지를, 또 불행한 어머니를 보아야 할지 내 알지 못하기 때문이오.

이 두 분께 한 짓은 내가 올가미로 죽어 갚을 수 있는 것보다 더 크다오.

또 내 아이들처럼 태어난 자식이라면, 그 모습이 보고 싶겠소?



안티고네


국가의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불명예스럽게 죽은 오빠의 장례를 치루는 안티고네의 이야기는 그녀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왕의 권력도 아니고, 신들의 저주 또한 아닐 것이며, 사랑하는 오빠의 시신을 온전히 장례치루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현대인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에겐 명예롭게 죽지 못하는 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으니까..

난 그걸 결코 참지 못할꺼야.


반면, 왕은 화를 이기지 못하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 자신의 명을 어긴 안티고네를 산채로 매장한다. 사랑하는 아들또한 약혼자인 안티고네를 위해 왕에게 청원하지만, 그가 선택한 것은 다른 이의 탄원과 조언이 아닌 자신의 명을 거역한 이를 처벌하는 것이다 결국 이로 인해 자신의 아들은 자결하고, 본인 또한 극복할 수 없는 슬픔으로 빠져든다.


그대들은 부디 이 쓸모없는 인간을 밖으로 치워버릴지어다.

오 아들아. 나는 너를 그럴 뜻 없이 죽게 했고, 또 여인이여. 당신을 죽였소. 아아 불행하구나! 죽을 곳을 찾아 어느 쪽을 보아야 할지 알 수 없구나. 손에 잡았던 모든 것은 기울어져 버리고, 다른 편에선 내 머리로 운명이 짓이기려 달려들었으니,




참조 : 내용 요약(각 이야기別)

http://terms.naver.com/entry.nhn?cid=98&docId=1832903&mobile&categoryId=105



오이디푸스 신화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를 비교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13&docId=47086035&qb=7Jik7J2065SU7ZG47Iqk7JmVIOyImOyImOq7mOuBvA==&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RjTsUU5Y7tCssuyQ5VhsssssstK-147741&sid=UaV-NXJvLDwAAFEfD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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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힘
강상중 지음, 이경덕 옮김 / 사계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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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깊이를 더하는 고민

현대 사회의 자유의 범위는 과거의 제한된 부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되되었다. 하지만, 자유의 확대는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유가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함과 공허함이 현대인을 자아 혼란으로 이끌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심도깊은 사유가 줄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진지한 고민’을 통해 자아를 되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삶의 뿌리를 지탱하는 가치관과 이성의 힘을 통해서만 삶의 무게를 좀 더 깊이 해결할 수 있으며,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진지할 때에만 본인의 해답, 인생의 나침반을 찾을 수 있다. 


재일교포 출신의 저자는 일본 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와 독일 사회학자 막스베버를 비교하며 삶의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여러 주제 중 인식의 전환을 도운 질문도 있었으며, 때로는 전혀 공감하기 힘든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주제들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민의 힘을 강조한 저자의 주장이다.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 형성에 대한 부분은 기억에 남는다. 자아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반과 달리, 타자와의 관계 형성에 대한 사회성을 강조하며 책을 서술한다.



자아, 타자와의 관계

자아(ego)는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심도있게 고민하는 것은 주체적인 인간이 되는 첫 발걸음이다. ‘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은 자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아가 형성된 후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는 타자와의 관계를 고려해야한다. 우리는 사회안에서 생활하며, 타자와의 관계없이 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수와의 관계에서 타인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을 배려하고 그것에 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사랑

불변하는 사랑은 없다. 변하는 것도 사랑의, 삶의 일부다. 처음의 뜨거운 감정이 사랑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자연스러움을 느끼는 것도 사랑일 것이며, 친구와 같이 포근함을 느끼는 것도 사랑의 일부일 것이다. 사랑을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하며, 특정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기보다는, 모든 부분에 대해 관용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직장인으로써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는 인정을 받는 것이다. 심리학, 사회학적인 이론에서도 사회적 인정과 개인의 자아실현의 욕구가 중시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도 타자의 인정과 자존감은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이다. 타인의 존중과 배려를 통한 사회생활, 일을 진행할 때에만 본인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돈에 노예가 되기 보다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생활하기 보다는 필요한 범위에서만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보는것은 어떨까? (개인적으로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다. 비록 여유롭게 생활하고 있지는 않지만 ㅋㅋ)



청춘

“자네 청춘이구만!” 이라는 말을 하는 화자는 본인의 청춘을 잃었다는 상실감을 느낀다.



지성의 힘

끊임없는 질문과 그것에 대한 고민은 지성인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지식, 정보, 사실 등은 지혜를 의미하지 않는다. 성찰을 통한 행동만이 진정한 지혜. 지성인으로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무비판적으로 행해졌던 가치들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은 좀 더 발전적인 인간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것이다. 가끔은 당연시되는 행동, 생각, 가치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새롭게 생각해보자. “왜 빨리 가야만 하는가?” “나는 무엇에 불안감을 느끼는가?” “ 지성인은 어떤 사회를 지향해야 하는가?” 끊임없는 질문과 답을 추구하는 성찰 시간이야말로 지성인에게 필수적인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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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메이커 혁명
베벌리 슈왈츠 지음, 전해자 옮김 / 에이지21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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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더 큰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신을 퍼트리는 것은 바로 우리다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시대 작은 영웅들의 노력

“마음속에만 담아둔 생각보다 더 훌륭한 것은 키우고 키워서 행동으로 옮긴 생각이다.”  라는 격언처럼 그들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진정한 체인지 메이커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그들의 노력과 이로 인한 긍정적인 움직임들을 읽고 있노라면 실천없이 막연한 생각으로만 그쳤던 나의 안일함을 반성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체인지 메이커들의 움직임을 통해 개개인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작은 변화에 감탄했고, 내가 진정 꿈꾸던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긍정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그들은 영웅이다. 이런 체인지메이커가 더욱 많은 사회를 희망한다. 아니 나부터 체인지 메이커가 되어야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그 어느 대학의 훌륭한 강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체인지 메이커들의 선택에 대한 이유들을 읽으며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성찰 할 수 있고, 그들이 사회를 바꾸는 방법은 경영/경제 서적의 여느 이론보다 뛰어나다. 요약한다면 지식과 지혜의 정수가 담겨있는 책이다. 타인의 리뷰와 요약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기 보다는 진지하게 독서하며 체인지 메이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체인지 메이커 혁명>

제도적 규범을 구조 조정하라

시장의 역할을 변화시켜라

시장 원리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라

세상 누구나 완전한 시민권을 누리게 하라

공감 능력을 키워내라




인력거 노예에서 주인으로 - 인도

일용직 인력거 노예들에게 대출을 통해 인력거를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도

삶의 의미를 만들어줌. 보증 릭샤 광고판 이용을 통한 후원

인력거 보험회사, 효과적인 인력거 디자인 (대학과 연계)


미망인에게 씌웠던 투명 베일을 벗기다 - 네팔

여성에 대한 교육, 자원봉사, 후원

불합리한 관습을 폐지하는 운동



옥수수411 전화로 달라진 소농의 삶

휴대전화 서비스를 통한 가격 기준의 설정

가격 정찰제를 통한 소농의 노동 및 수입 보장


착한 자본주의를 디자인하다 - 미국

공정 무역을 통한 진정한 도움,

선순환적 구조 확산과 기업측면의 선한 이미지 형성을 통한 소비자 구매 촉진



거리의 아이들에게 재정 자립 능력을 - 세계

거리의 아이들에게 자립하는 방법을 교육 (경제, 저축)

응급처치가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



우리와 그들 사이의 벽을 넘어서다 - 독일

“어둠 속의 대화” 장애는 하나의 장벽이다. 그것을 걷어내야한다.



능력이 된 자폐증 - 덴마크

부모가 아이를 돌봐줄 수 없다면 그 다음은?

컴퓨터 프로그램 컨설팅. 장애인이 아닌 개인의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미치광이들, 친근한 이웃이 되다 - 아르헨티나

교도소에서의 방송, 공동체와의 소통을 통한 진정한 관계형성

피상적 도움이 아닌 공동체와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



갓난아이가 가르치는 공감의 교실

종교 간 갈등과 싸울 투사를 육성하다 - 미국

상대방에 대한 인정, 협력, 차세대 리더십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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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13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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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주하는 슬픔 '안녕'

겨울이 끝나가려 한다. 우리는 예전처럼 별장을 빌리지는 않겠지만, 주앙 레 팡 근처에 있는 집을 한 채 빌리게 되리라.

다만 내가 침대 속에 있을 때, 자동차 소리만이 들리는 파리의 새벽녁, 나의 기억이 이따금 나를 배신한다. 다시 여름이 다가온다. 그 추억과 더불어. 안느, 안느! 나는 이 이름을 낮은 목소리로 오랫동안 어둠 속에서 되풀이한다. 그러자 무엇인가 내 마음속에 솟아나고, 나는 그것을 눈 감은 채 그 이름으로 맞이한다. 슬픔이여 안녕!


‘슬픔이여 안녕’ 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때는 더이상 슬픔은 없다는 긍정적인 의미의 소설을 예상했다. 하지만, 책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지난 사람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슬픔을 다시 마주하는 소녀의 후회의 감정이 담겨있다.


17세 소녀가 느꼈던 그녀 아버지를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은 감정, 질투, 그리고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음모는 결국 안느를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자신의 행동이 안느를 죽음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세실. 시간은 흘렀지만 다시 여름이 찾아올때에 그녀는 슬픔을 느낀다. ‘슬픔이여 안녕’ 슬픔에 인사한다. 아마 매 여름 안느를 생각할때마다 슬픔은 그녀를 찾아올 것이다.


나른함과 달콤함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이 낯선 감정을 슬픔이라고 하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러도 좋을지 나는 망설인다. 그 감정은 너무나도 자기 자신에게만 구애되는 이기적인 감정이며, 나는 그것을 매우 부끄러워하고 있다. 더구나 내게 있어 슬픔이란 언제나 고상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었으니 만큼.



짜이 밀레가

- 이 소설 (비극) 통해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가?

- 대체 질투와 욕망이란 무엇이길래, 17살 소녀를 비열한 음모로 이끌었는가?

-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가? 또는 이해해야만 하는가?

-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휴가를 보내는 남은 사람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 하나의 비극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추억으로 남아야 하는것인가? 또는 감정의 감옥에 갇혀있어야 하는가?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도 있고, 비극적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을것이다. 등장인물에 몰입하여 그들의 대화를 생활을 접하다보면 자신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있게 만들수 있지 않을까? 질투, 허영심, 이기심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왜 지금 순간에 그것을 극도로 욕망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한 나의 행동이 진실된 것인지, 후회는 없을지 등의 많은 질문을 던져본다.



"나는 나를 파멸시킬 권리가 있다"

그녀의 말. 진심으로 공감한다. 나는 나를 파멸시킬 권리가 있다. 어떠한 행위가 나를 즐겁게 만든다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한 그것은 나의 권리다. 처음 접한 사강의 작품이지만, 법정에서도 주늑들지 않은 그녀의 주장은 내가 추구하는 바와 같으며 그녀의 작품을 좀 더 접해보고만 싶다.



프랑수아즈 사강

프랑스의 여류소설가이자 극작가.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 1935년 프랑스 카자르크에서 태어난 프랑수아즈 사강은 아버지가 실업가인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하여 소르본대학교(지금의 파리대학교)를 중퇴하였다. 19세 때인 1954년 발표한 <슬픔이여 안녕 Bonjour Tristesse>이 전례 없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데뷔, 이로 인해 그해의 문학비평상을 받았다.


스피드광이었던 그녀는 1957년에 교통 사고를 당해 한때 신부가 임종 미사도 하고 "사강, 교통 사고로 즉사하다"라는 뉴스가 전 세계에 발표되기도 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소생한 그녀는 3개월간의 병상 생활에서 죽음과 인생, 사랑에 대한 깊은 반성의 기회를 갖게 된다.


23세 때 20세 연상의 남성과 결혼하지만, 2년만에 헤어졌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7세에 한때 패션 모델을 한 적이 있는 젊은 미국인과 재혼하여 아들 하나를 낳았지만, 다시 이혼했다.


그러나 이후 사강은 신경 쇠약, 노이로제, 수면제 과용, 정신병원 입원, 폭음과 마약, 도박에 탐닉했다. 도박으로 결국 빚더미에 앉게 된 그녀는 '도박이야말로 일종의 정신적인 정열'이라고 하며 '돈이란 본래 있던 장소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태연히 말했다.


또한 1995년 두 번씩이나 마약복용혐의로 기소되었는데, 마약복용으로 재판을 받으면서도 "나는 나를 파멸시킬 권리가 있다"고 당당하게 주장,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2002년엔 탈세범으로 기소되어,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 옹플레르에서 노년을 보내던 사강은 심장과 폐 질환으로 수년간 투병하던 중 2004년 사망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소설 <어떤 미소>(1956), <한 달 후, 일 년 후>(1957), <브람스를 좋아하세요..>(1959), <신기한 구름>(1961), <뜨거운 연애>(1966) 등이 있고, 희곡 <스웨덴의 성(城)>(1960), <바이올린은 때때로>(1961), <발란틴의 연보랏빛 드레스>(1962), 에세이 <환희와 고뇌의 순간> 등이 있다. 또 발레 각본과 샹송 가사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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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순간 (양장)
파울로 코엘료 지음, 김미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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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천마디의 말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진 그림


백문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

百:일백 백.  聞:들을 문.  不:아니 불.  如:같을 여.  一:한 일.  見:볼 견



<지금 내 휴대폰 배경화면 사진_2013.06.09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없는 지혜란 쓸모 없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지혜를 추구하는 이유란 무엇인가? 적용 없는 이론은 필요하지 않다.

모든 행위는 마찬가지다. 본질과 지향점을 생각하며 사고하고 행동해야한다.




<마법의 순간>은 많은 팔로워를 가진 유명 저자 파울로코엘료의 SNS 글을 모아 한국인 카투니스트 황중환님이 일러스트를 더해 책이다. 지혜의 정수가 담긴 그의 글과 그것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그림들은 독자로 하여금 인생의 중요한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든다. 나도 책을 읽으며 그림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하였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이중 몇장은 사진으로 남겼다. 그 중에서 특히 좋았던 구절들을 기록으로 남긴다. 그리고 우리를 따듯하게 만드는 짧은 시와 같은 이 책을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다.


바램이 있다면 이런 좋은 글과 그림들을 책과 SNS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조금이라도 자주 접했으면 한다. 조금이라도 더욱 따듯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많아지는 그런 사회를 꿈꾼다. 정말 좋았던 구절과 사진을 소개한다. 내가 느낀 감정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길 바라길 소원하면서.








------------------ 본문 中------------

삶의 가장 숭고한 목표는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그에 비하면 사사로운 항목들에 불과하지요.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 같은 사랑도 하고, 모든 것을 태우고 꺼지는 이별도 해보세요. 그편이 한 번도 사랑에 빠져보지 않은 것보다는 백번 낫답니다.


삶에 후회를 남기지 말고, 사랑하는 데 이유를 달지 마세요.


현명한 사람은 사랑을 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사랑을 이해하려고 들지요.


뻔뻔하게 실수를 저지른 사람들은 그 실수를 덮으려고 너무도 쉽게 더 뻔뻔한 짓을 저지르곤 합니다.


거짓말이 달아준 날개로 당신은 얼마든지 멀리 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돌아오는 길은 어디에도 없어요.


제 금기어 목록의 맨 위에는 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언젠가’ ‘아마도’ ‘ 만약에’


참다운 자유란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나 혼자만의 것으로 독점하지 않는 것입니다.


타인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당신 삶의 목적이라면 모두가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 자신만 뺴고 말이지요.


매일 일은 똑같이 하면서 결과가 다르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하루가 어제와 별다를 게 없다면 당신은 잘못 살고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주위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들이 있다면 다 내다버리세요.

당신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당신만의 지침서를 써내려가는 것입니다.


당신의 맞수가 되는 것은 커다란 영광입니다.

그가 만약 그럴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면 굳이 상대하느라 힘 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을 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어른이 되고 나서는 잃어버린 유년기를 아쉬워합니다.


1분의 기쁨이 열흘의 삶을 연장합니다.


무얼 하던 중이든 1분만 모든 동작을 멈추세요,

그리고 당신에게 주어진 삶에 조용히 감사의 기도를 올리세요.

고통은 사라지고 기쁨만이 그 자리를 채울 것입니다.


어느 모로 보나 시간 낭비인 짓을 하고 있는데도 당신은 웃고 있군요.

그렇다면 그건 더 이상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당신을 질투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마세요.

그들은 당신이 자신들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질투하는 거니까요.


당신의 꿈이 시들어가고 있다는 첫 번째 징후는 당신이 이런 말을 내뱉기 시작할 때 나타납니다.

‘지금은 내가 너무 바빠서.,,,,’


현명한 이들은 질문으로 넘치고

어리석은 이들은 대답으로 넘칩니다.


나중을 위해 아껴두지 마세요.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세상에는 바라는 것을 열심히 구다하가 얻게 되면 꽁무니를 빼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지 마세요.


당신이 입 밖으로 내뱉은 말 때문에 누군가 상철르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내뱉지 않고 삼켜버린 말 때문에 상처를 받는 사람도 있답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그러니 가슴 안에만 담고 있는 말이 있다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오늘 한 번 해보세요.


‘내가 꼭 하고 싶은게 있는데 말이야’ 라고 말하는 대신

;내가 정말 후회되는 게 있는데 말이야’ 라고 말했을 때, 비로서 그에게서 노인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없는 지혜란 쓸모없는 것입니다.


키스할 떄는 천천히 웃을 때는 마치 정신이 나간 것처럼,

하루하루의 삶에는 온 마음을 다해, 용서할 때는 뒤돌아보지 말고 재빨리.


당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대접하느냐가 남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느냐를 좌우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를 실패로 이끕니다.


불가능은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걱정하세요.


설명서를 읽지 않고 무작정 덤볐을 때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법입니다.


지금 당신의 양심에 털끝만큼도 걸리는 게 없다면 그건 기억력이 나쁘다는 신호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머릿속으로만 고민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사는 일에 직접 부딪쳐보세요.


아름다운 노을을 보기 위해서는 적당히 구름 낀 하늘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열쇠 꾸러미에서 실제로 문을 여는 것은 가장 마지막 열쇠일 경우가 많습니다.


완벽하게 준비가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때를 놓치고 맙니다.


사람이 익사하는 것은 강에 빠졌기 때문이 아니라 강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가진 흉터들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그것들은 당신의 삶에 대한 의지를 상기시켜주는 훌륭한 훈장이랍니다.


살다 보면 흔히 저지르게 되는 두가지 실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끝까지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라면 허락이 떨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저지르세요.

후회는 내일 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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