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

왕좌의 게임 1 ㅣ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 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4월

왕좌의 게임은 한국에 미드로 많이 알려져있다. 매년 1개의 에피소드를 만드는 바람에 매니아층이 두텁다. 반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다. 사실 왠지 그런 이유로 더 읽고 싶어졌다.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새로운 시도라고 해야하나?

책은 정말 재미있다. 처음 1시간 정도는 등장인물도 너무 많아서 이해가 어려웠다.  맨 뒤에 있는 가족 관계도를 계속 확인하며 책을 읽었다. (마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책을 읽을 때와 비슷했다.) 하지만 100페이지가 넘어가고 그 이야기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갈수록 커졌다. 등장인물의 개연성과 생각지 못한 전개는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게 한다.  

책을 다 읽고 영상을 보려고 계획중이다. 내가 읽은 부분과 미드를 비교하며 보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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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만드는법, 커피를 즐기는 법 을 이야기하는 카페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유시민은 경제학 카페를 열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는 이 카페에서 커피를 팔지 않는다. 대신 커피를 만드는법, 커피를 즐기는 법을 이야기한다. 대다수 사람들에게 쉽지 않은 ‘‘경제학’ 을 최대한 쉽게,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한다. 경제는 우리가 알아야만 하는 일상 생활과 직결된 부분이다.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경제학에 친숙해져한다.

이 책은 경제학도나 전문가를 위한 전문적인 지식을 다루지 않는다. 일반인들을 위해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경제학도들이 책에 나오는 지식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에 경종을 울린다.  ‘경제학’ 이라는 단어 자체의 어려움은 사람들을 경제에 대해 외면하게 만든다. 하지만 절대 겁먹지 말자.  경제학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두가지 가장 큰 원인을 말하자면, 첫째, '쎄테리우스 파리부스_다른 모든 것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라는 경제학의 가정 자체가 잘못됐다. 세상에 독립적으로 다른 조건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둘째, 경제학은 합리적 인간을 가정한다. 하지만, 인간은 온전히 합리적일 수 없다. 태어난 환경, 주변의 조건, 탐욕, 심리적 요인 등 수 많은 이유들로 인해 인간은 절대로 온전히 합리적일 수 없는 존재다. 간혹 본인의 이익과 정반대의 결정을 하거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경제학은 제한된 재화에서 합리적 선택을 하는 방법을 연구하지만 그 자체는 절대 완벽할 수 없다. 그러니 이제 천천히 어떤 경제학 이론들이 있는지, 내 삶과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여유롭게 알아보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처럼 여유를 가지자.

경제학 카페 -  추후 마인드맵 작성 예정

한계효용 법칙
사회보험의 필요성 _ 인간의 비합리성
비가치재와 가치재 _ 현재의 고통과 쾌락을 다르게 판단하는 인간 _ 마약, 매춘, 포르노

부의 불평등 심화 - 난쟁이 이론
큰국가 작은국가는 어떻게 옳을까? 하지만 그것에 대한 프레임을 갖지는 말자
마치 케인즈와 하이에크처럼
GDP는 완벽하지 않다. 그것은 포함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환경 오염을 반영하지 않았고, 자연재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가 많아지면서 경제상황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가정주부는 별도의 가사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했다.
FTA를 위한 비교우위론 - 경제적으로 이익을 본다는 것도 알았고, 약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을 알앗으면서도 왜 추진했을까? 다른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양적완화

독점 - 신문

조세수입 - 직접세와 간접세

정부의 빚

새만금 건설과 외부효과

환율 안정과 국가 운영

의료서비스 시장의 완전경쟁

10분이 무엇을 바꾸는가

하루 10분의 기적 - 하루 10분, 당신의 뇌가 일으키는 놀라운 결과
KBS 수요기획팀 지음 / 가디언 / 2010년 9월

하루는 24시간, 1440분으로 이루어졌고, 10분은 그중 0.69%에 불과하다. 아침에는 10분만 더 자고 싶고, 인터넷 서핑, 쇼핑을 하다보면 10분이 금새 지나가고, 화장실에서 10분 동안 스포츠 기사 몇개를 읽을 수 도 있다. 멍하고 TV를 볼 수 있다. 하지만 0.69%밖에 불과한 10분을 어떻게 보내는가는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 10분은 시간 자체보다 시간의 소중함과 활용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

10분의 짧은 시간동안 우리는 집중해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행동을 할 수 있고, 다른 행동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명상 등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는 다양한 ‘10분 사용 방법’이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마음가짐이다.

목표를 갖고 '할 수 있다' 는 생각의 성장형 사고로 임한다면 자신이 원하는바에 한걸음 다가선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는 강화학습으로 이어져 특정 행동이 아닌 어떤 행동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끈다.  축적된 10분은 눈덩이와 같은 효과를 만들어 한 사람이 전문가가 되기에 충분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 기회란 개인의 목표와 다짐이다.

KBS수요기획에 소개된 내용이 담긴 이 책은 하루 10분이 당신의 삶을 바꾼다고 주장한다. 뇌과학, 한계효용 법칙, 신체적 리듬 등 과학적인 설명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을 읽다보면 내 삶은 10분을 통해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무엇을 하는것이 좋을까 하는 즐거운 계획을 세우게 된다.

짜이 밀레가

이 리뷰를 자투리을 활용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블루투스 키보드로 리뷰를 작성했다. 완성도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집중한 10분을 통해 작성한 리뷰를 업로드 할때의 기분은 언제나 좋다.

※ 하루 10분 사용법

아침, 저녁 스트레칭 + 턱걸이
회사 - 엑셀 10분_ 엑셀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자

검색 - 인터넷 써핑이 아닌 내가 필요한 정보만 제한된 시간을 활용하자

휴식 - 컴퓨터 재부팅 하루 2회, 점심시간은 낮잠을 자거나 운동하는 활용

알람 타이머를 이용하자 - 수험생때 쓰던 3,000원 짜리 전자 탁상 시계

정리 - 귀가 후 옷 정리, 가계부 작성, 방 청소

'눕는 것에 대하여' 라는 제목이 좋을듯

눕기의 기술 - 수평적 삶을 위한 가이드북
베른트 브루너 지음, 유영미 옮김 / 현암사 / 2015년 9월

인간은 수면 없이는 살 수 없고, 수면을 위해서는 누워야만한다. (물론 특이하게 서서자거나 앉아서 자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눕는 행위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생활이다. 재미를 위한 행동과는 다른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눕기에는 과연 어떤 기술이 있을까?

'연필깍기의 정석_데이비드 리스_2013' 은 연필은 어떻게 깎아야 하는지를 다룬 책이다. 그 이유와 방법을 진지하게 설명하는 책을 읽으면 '푸하하' 큰 웃음은 아니더라도 'ㅋㅋㅋ' 라고 기득거리는 웃음은 많다. 이 책 '눕기의 기술'은 어떤 즐거움을 줄런지 궁금했다. 연필 깎기가 아닌 눕는것은 모두가 해야하는 행동이니 말이다.

눕기의 기술은 누워있는 것과 관련된 주제들을 다룬다. 누워야하는 이유, `눕는 방법, 눕기와 관련된 이유, 야외에서 눕기, 태양 숭배 등 여러가지를 소개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눕는것에 대한 내용의 연관성은 없다. 또한 눕는 것이 왜 중요한지 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깊게 다루지 않는다. 만약 '누워있는것은 게으른 것이다. 게으름은 악이다'  라는 인식이 팽배한 현 시대에서 휴식과 잉여 시간의 중요성을 다뤘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보통 'ㅇㅇ의 기술_art of ㅇㅇ'  이라는 것은 그 행동에 대한 필요성과 방법을 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반면 이 책은 다양한 눕기들을 특별한 정리 없이 나열한다. 여전에 주간지에서 소개하는 마지막에 “아쉽다” 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마지막에 챕터에 수세기 동안 누워있는 거대한 석가모니 불상을 보니 나도 누워있고 싶어졌다. 이 리뷰를 쓰자마자 누워서 생각을 좀 해야겠다. 반듯하게 누워서 생각을 좀 해봐야지. 하지만 잠들지는 말아야지.

건강한 소비를 위하여

적정 소비 생활 - 생활경제코치 박미정의 불안이 사라지는 돈 관리
박미정 지음 / 씨네21북스 / 2016년 1월

건강한 소비를 위하여

'돈은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어린 시절에는 어른들의 조언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된 지금 이제야 그 의미가 어렴풋이 이해가 된다. 실제로 통장 잔고가 부족한 사람들의 주된 원인은 부족한 월급이 아닌 감당할 수 없는 소비다. 자본주의와 기술발달은 편리한 삶을 제공했지만, 반대로 무한한 욕망을 야기했다. 과거가 필요에 의한 소비였다면 현대는 욕구 총족을 위한 소비로 변했다.  돈은 사람의 욕망을 무한대로 확장시킨다. 마케팅은 해당 제품의 이미지를 만들어 소비자를 유혹한다.  신용카드는 돈에 대한 개념을 분간하지 못하게함으로  소비자의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긴다.  모든 복합적인 자본주의의 요인들이 비이성적인 소비생활을 초래하고 있다.

저자는 개인의 주체적인 소비의식 함양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상하게 경제, 금융 관련된 책의 여러 저자들은 파산에 이르는 경험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제가 무엇이지 돈은 어떻게 소비해야하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으로 시작해서 주체적인 소비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 한다.  

“지금 여기서 돈 관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지금 사는 동안의 행복을 위해서 입니다. 과도한 미래 불안 떄문에 현재를 저당 잡히지 않기 우해서, 확정되지 않은 수익을 좇느라 현재를 희생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나중의 행복도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타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나만 홀로 행복할 수도 없을 거십니다. 한 번 뿐인 삶인데, 돈을 위해 내 삶을 관리하는 것보다, 내 삶을 위해 돈을 관리할 줄 아는 능력과습관을 내 힘으로 길러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하여 지금부터 생존 그리고 행복의 가장 근본적 토대가 되는 경제 개념과 현실적 돈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

구매를 하기 전에 이것이 정말 필요한 것 인지를 생각해봐야한다. 내 욕망을 위한 것임은 아닌지, 사회적인 시선을 위한 구매는 아닌지를 점검해보자. 무엇보다 ‘교환가치인 돈’ 이 본질적인 가치로 변하지 않도록 경계해야한다. 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데, 오직 충동적 소비로만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태도를 경계하자.

돈이 부족한 개인적인 이유
돈은 욕망을 무한 확장시킨다
필요이상의 소비를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가상 구매 - 신용카드 - 브루마블 머니처럼 쉽게 구매 (마중물 효과?)
디드로 _ 붉은 잠옷을 구매
합리적 소비도 과시적 소비의 일환이다
합리적 소비의 강박 - 또 다른 마케팅이라는 생각을 해라


돈이 부족한 사회적 이유
거울뉴런
필수적인 것들이 이제는 비용이 도어버린 상황
자동차는 비싼 카드 - 없이도 살 수 있다


돈과 내 삶의 미래

돈은 교환재화다. 돈 자체는 본질적인 가치를 의미하지 않는다. 교환가치가 본질가치를 넘는 세대는 경계해야 한다. 돈을 잘 잘 쓴다는 것은 물건 이상의 가치를 얻는 것이다. 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

진정 나에게 필요한 소비인지 생각해보고 구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가계부를 적는 습관 또한 건강한 소비의 필수요건인데, 이는 단순히 금액을 적고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비습관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방법이다.

기부 - 다른 사람과 함께 사회를 살아가는 법

돈 관리법
돈의 주인이 되는 저정 소비 7단계

1. 내 자신과 소득을 파악하라 - 내 자신을 알아야 한다. 총 자산에서 부채를 빼한 금액을 정확히 파악하자

2. 내 삶의 연비를 파악하라  - 고정비 파악. 불안하지 않기 위해

3. 자기중심을 세워라 - 타인의 시선이나 마케팅, 사회적 통념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

4. 우선순위를 정하라 -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소비로 파악하라

5. 정해놓은 예산 내에서 잘 쓰기를 고민하라 - ㅇ예산내에서 결산을 기록하고, 욕망은 예산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것

6. 돈 대신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 돈 대신 지혜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가

7. 타인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의 집을 짓지 마라 - 주변이 불행하지 않아야 나도 안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