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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그때 내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은 어떻게 변해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특히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결국 지금과 비슷한 결과이지 않았을까로 늘 마무리 짓지만요.

히라노 게이치로의 소설 <후지산>은 '후지산'을 포함해서 만약 그 순간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다른 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에 대한 다섯 가지 운명의 변화를 나타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처음에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정말 다른 선택을 했을 때의 결과까지 다룬 내용인 줄 알았지만 막상 읽고 보니 그렇지 않아 여운이 많이 남더라고요. 이야기 속에 제가 지금까지 보내온 선택의 기로에 놓였던 시간들이 함께 비춰 보여 더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배경이 일본이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었어요. 만남 앱이라든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까지 등장하니 어디선가 누군가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이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몰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한번 머릿속에 편견이 박히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겠다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어요. 편견 없이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더라고요. 잘못된 선택이나 생각으로 인한 후회가 남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정말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었는데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읽다 보니 지금 현재의 삶에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돌아보게 하고, 지금의 내가 있게 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한번 떠오르게 하는 일본 소설 <후지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