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지푸라기가 튜브가 되어 떠오를 때까지

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창비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어 만나게 된 책, 손원평 장편 소설 ‘튜브’이다. ‘아몬드’를 독서토론 모임에서 함께 읽고, ‘위풍당당 여우 꼬리 1’을 아이와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손원평 작가의 장편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주인공은 김성곤 안드레아. 그의 이야기에 진석이의 이야기가 얹어지고, 부인 란희와 딸 아영이, 그리고 박실영 기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 나이도 어느 새 40대에 접어 들어서인지, 40대 후반 주인공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주인공과 더불어 인상적인 인물은 박실영 기사님이었다. 또 다시 실패를 겪은 김성곤 안드레아에게 건네는 그의 말.

p.257
난 정말 많은 일을 겪었어요. 아주 길고 오랜 시간 동안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화려하도 떠올리기 싫을 만큼 추악하고 몸이 떨릴 만큼 황홀한 일들을 말이죠. 그 시간동안 난 내 모든 감정을 다 써서 반응했어요. 최선을 다해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요. 달리 말하면, 당신과 똑같이 말입니다. 그러고 나서 이 자리에 있습니다. 당신이 보는 지금 이 모습으로.
(…)
박실영은 삶을 적으로 만들지도, 삶에게 굴종하지도 않았다. 인생이라는 파조에 맞서야 할 땐 맞서도 그러지 않을 때는 아이의 눈으로 삶의 아름다움을 관찰했다.

김성곤 안드레아의 지푸라기 프로젝트를 바라보며 나도 같이 응원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났다.

p.198
하지만 어떤 지푸라기를 쥘 건지는 스스로 정해야 하죠. 누군가가 대신 쥐여주는 지푸라기는 잡아봤자 금세 가라앉을 테니까요. 이 프로젝트는 여러분이 스스로 만든 지푸라기에 바람을 넣어줄 겁니다. 지푸라기가 엄청나게 커다란 튜브가 될 때까지, 그래서 여러분이 당당하게 수면 위로 떠오를 때까지 말입니다.

아, 그래서 이 소설의 제목이 ‘튜브’ 구나. 지푸라기도 바람을 마음을 다해 불어넣는다면 커다란 튜브가 되어 물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희망이 나에게도 퍽 와닿았다.

주인공이 등을 곧게 펴는 아주 작은 것부터 매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작은 것부터 매일 해보려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다짐했다.

지푸라기가 튜브가 될 때까지, 내가 스스로 만든 지푸라기를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지금 삶에서 변화가 진심으로 필요한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베스트셀러 #아몬드 #손원평 #튜브 #인생 #동기부여 #창비

[100자평] 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

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 - 베푸는 마젠타, 책임감의 블루, 호기심의 옐로우
김규리.이진미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컬러에 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컬러테라피와 쉼이 필요한 당신에게 권하고 싶다.

오늘 당신의 컬러는 무엇인가요?

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 - 베푸는 마젠타, 책임감의 블루, 호기심의 옐로우
김규리.이진미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에는 10가지 컬러가 담겨 있다. 그 10가지는 무지개의 7가지 컬러(레드, 오렌지, 옐로우, 그린, 블루, 로열 블루, 바이올렛), 마젠타, 핑크, 블랙&화이트이다. 각 컬러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컬러테라피스트의 조언과 액션 플랜, 치유 포인트가 실려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나는 평소 마젠타 컬러와 옐로우 컬러를 좋아해서인지, 그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옐로우 컬러는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성질을 지니고,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중심이 되기를 원한다. 이런 사람에게는 명상이 필요하다.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고 '나는 어디에서나 반짝반짝 빛나'등의 말을 자신에게 해주라는 액션 플랜을 권하셨다.

최근 들어 그린 컬러도 눈길이 자주 갔는데, 육아를 하며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거란 걸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그린 컬러 성향의 사람은 평화주의자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고 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관계가 무엇인지를 정리해보라는 액션 플랜을 권해 주셨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컬러에 대해 많은 걸 알게 해준 책이었다.

한 번 완독한 후 주기적으로 일독하며, 두 번째 독서부터는 <오늘의 컬러 진단>을 해보라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조만간 다시 이 책을 펼쳐 지금 나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컬러테라피에 관심이 많거나 쉼이 필요한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당신에게필요한색다른하루 #김규리 #이진미 #서사원 #심리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 ㅣ 북극곰 이야기샘 시리즈 5
윤동희 지음, 고마운 그림 / 북극곰 / 2022년 6월

북극곰의 이야기샘시리즈는 초등 저학년들을 위한 책들이다. ‘작은 샘물이 큰 바다에 이르듯이, 여러분의 꿈도 마침내 넓은 바다에 이르기를 바랍니다.’란 시리즈 소개글이 마음에 와닿는다.
이번 서평단을 통해 만나게 된 책은 윤동희 작가님의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이었다. 어린 시절, 물에 떠 있는 소금쟁이가 참 신기해서 여러 번 쳐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저렇게 물 위에 잘 떠 있을까? 사뿐사뿐 이곳 저곳 옮겨 다니던 소금쟁이를,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나게 되었다.
소금쟁이 동동은 무지개빛 물고기 ‘티티’와 의 만남으로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가 된다. 사마귀 ‘무’를 만나러 갈 때는 나도 걱정이 되어 가슴이 두근두근댔다. 한편으로는 너무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의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결말에 가슴이 너무나 따스해졌다.
이 책을 읽고,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에게 ‘강추’를 하였다.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도 재미있고 깨달음도 얻은 ‘세계 최초 소금쟁이 잠수부 동동’. 내가 처한 현실이 답답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추구하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도전하라!

오늘 방송도 완판!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실전! 라이브 커머스 성공 전략’
이현숙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tv를 보다 홈쇼핑 채널이 나오면 눈여겨 보곤 한다. 쇼호스트들의 화법을 배우고 싶어서였다. 이런 tv 홈쇼핑이 모바일로 옮겨 왔다. 바로 라이브 커머스다.

우리나라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중국에 비하면 5년이 늦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힌 때, 신라 면세점에 방문했는데, 여기저기서 중국어가 큰 소리로 들렸다. 바로 왕홍들이 핸드폰 카메라로 면세점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었다.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정말 거대함을 느꼈다.

뭐니뭐니해도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장점은 홈쇼핑에 비해서 댓글로 셀러(=판매자)와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이현숙 작가님의 ‘오늘 방송도 완판’에서는 이런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과 매출을 올려주는 다양한 전략을 잘 담아내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의 장점

1. 티비 홈쇼핑보다 저렴한 수수료

2. 낮은 진입 장벽

3. 판매자의 자유로운 기획

4. 홈쇼핑보다 자유로운 상품 설명

우리나라 라이브 커머스는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단 2%이다. 이는 곧 성장과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함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호텔 객실을 보여주면서 호텔 상품을 파는 걸 흥미롭게 보았고 구매까지 이어졌다. 그 이후로도 방송 알림이 오면 잠깐씩이라도 라이브를 보게 된다.

part1에서는 ‘경험이 최고의 데이터’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라이브커머스 역시 경험이 쌓일수록 셀러로서의 능력도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part2 남들과 ‘다른’ 라이브 커머스를 만드는 1% 디테일 부분에서는 ‘10%의 슈퍼팬’이 특히 인상 깊었다. 네이버 이웃이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중에 진짜로 나와 소통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10%의 슈퍼팬을 꼭 기억하자.

이현숙 작가님의 전작 ‘라이브 커머스 성공 전략’과 ‘오늘 방송도 완판!’을 함께 본다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분명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라이브 커머스 셀러가 될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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