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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읽는 행위‘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한다. 읽기능력은 기초수학능력과 밀접한 학습의 기초다. 읽어야 이해하고이해해야 사고한다. 사고할 때 질문하게 된다. 질문한다는 것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메타인지가 발달한상태이다. 이런 과정을 차근차근 밟으며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사고하고 활용하는 것이 학습과정이다. 제대로읽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배움이 일어난다. 학습이 가능하려면 읽기가 유창해져야 한다. 문자와 소릿값의 관계를 알고 낱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읽기독립은 가장 중요한 기초임에 분명하다. - P17

책을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 가는 것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읽지 않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 가다가 중요한 개념이나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여러 가지 서적들을 참고해서 세밀하게 연구함으로써그 책의 근본 뿌리를 캐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산은 독서의 방법으로 책을 닥치는 대로 많이 읽는 남독보다는 책을 깊이 읽고 세밀하게 읽는 정독을 택했다. 다산은 거기에 머물지 않고 정독의 구체적 방법론까지 제시하였다. 그것이 바로 초서지(書之法)이다. 초서(鈔書)란 ‘큰 책에서 중요한 내용을 뽑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
을 말한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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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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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힘들었지만 계속 읽을수록 공감할수 있어 아~~아~~그래 하며 읽었습니다 . 책 속에 인생을 배운 듯한~~
열네 철학자들의 말과 생각에서 나 자신도 철학을 생각하며 살구나 느끼게 된듯~~난 철학을 잘 모르지만 느낌이 그렇다.
내삶 속에서 새벽은 초등학교 루소처럼  걷는 법,소로처럼 보는법,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을  중고등학교때 나의 스스로 해결하고 늪에서 벗어나는 법을 경험한것 같다

그리고 나의 정오는 지금이다
즐기는 법을  느끼고 있고,  아들에게 관심기울이는 것,작은것에 감사함 ,친절을 배푸는 것

나의 황혼은 아직 계획중이다
나의 동반자와 그리고 소망한다 늙어서 후회하지 않게~~

왜 작가가 기차로 이책을 소개했는지 느낌이오는 3부를 읽으니 감이 옵니다!!나는 지금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있다는~~


<감명받은 부분>
P 6

우리는 지혜를 원한다 여기에 여기에는 차이가 있다 정보는 사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이고 지식은 뒤죽박죽 섞인 사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지 지혜는 뒤얽힌 사실들을 풀어내는 이해하고 결정적으로 그 사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식은 소유하는 것이다 지혜는 실천하는 것이다 지혜는 기술이며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습득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지혜를 운으로 얻은 얻으려는 것은 바이올린을 운으로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P12
  철학은 지식 체계가 아니라 하나의 사고방식이 사고방식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 이다.
‘무엇을‘ 이나 ‘왜˝가 아니라 ‘어떻게‘ 다.

P41
감정 또 열쇠처럼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P51
소크라테스는 온갖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정치인과장 공공해 가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말을 걸었다 온갖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지만 주제는 반드시 중요한 것이어야 했다 그는 인생은 짧다는 것 자신에게 주어진 단 일초의 시간도 은비 하고 싶지 않다는 거슬 잘 알았다.
P52
철학이 질문을 던지는 기술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질문이란 무엇일까 ?

P54
질문은 일반 량이 아니다 질문은 양방향으로 움직인다 지 르믄 은에 이미를 구하고 또 전달한다 적절한 친구에게 적절한 질문을 입는 것은 연민과 사랑의 표현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질문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상대를 저격하고 자신을 저격한다 질문으로 변질문으로 변명을 삼고 나중에 정당을 한다 마음에 들여다보이는 진정한 장면

P75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
루소는 걷기 왕이다 하루에 30킬로미터 이상 걷곤 했다.

P101
루소는 생각하는 사람이었지만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P106
걷기는 움직임 속의 성전이다. 발을 내딛을 때마다 느껴지는 평화가 우리에게 달라붙어 함께 움직인다. 휴대 가능한 평온함이다.

고통이 사라진다. 매 걸음마다 부담이 덜어지고, 누가 내 신발에 공기를 불어넣은 것처럼 가벼워진다. 대지의 진지함, 또한 가벼움을 느낀다. 타박. 타박.

하늘에서 태양이 고개를 숙이고, 나는 점차 기이한 존재를 감지한다. 내 두 발이 거대하고 인자한 생명체를 스치고 있는 것만 같다. 이 존재는 내가 이름 붙일 수는 없지만, 내게는 익숙지 않은 확신으로, 나는 안다. 오래고도 오래된 것, 아주 오래전에, 언어가 등장하기 이전에 터져 나온 것임을.

P119
그게 무엇인지 누가 말할 수 있는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그것을 어떻게 보는지뿐이다.”

P212
우리는 특히 내가 ‘조금만 더-주의‘라고 부르는 것에 취약하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예를 들면 돈과 명예, 친구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저 조금만 더 많으면 된다. 하지만 조금 더 갖게 되면 우리는 눈금을 재조정하고 생각한다. 그저 조금만 더 있으면 돼. 우리는 얼마큼이어야 충분한지를 모른다.

충분히 좋음은 안주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기변명도 아니다.
충분히 좋음은 자기 앞에 나타난 모든 것에 깊이 감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완벽함도 좋음의 적이지만, 좋음도 충분히 좋음의 적이다. 충분히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좋음의 신념을 따르면 놀라운 일이 생긴다.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 ‘충분히‘가 떨어져 나가고, 그저 좋음만이 남는다.

P224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맛 분명하게 ‘나는 주의를 기울인다. 그런 거나는 의심을 초월할 수 있다‘

P261
간디는 목표보다 수단이 더 중요하다고 굳게 믿었다.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싸우느냐가 중요하다.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그곳에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비행기를 타지 않을 것이다. 기차를 탈 것이다. 요가 익스프레스를 탈 것이다.

P365
내가 일본에서 배웠듯 단순한 것이 꼭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으며, 니체의 방에는 우아하고 미적으로 쾌적한 느낌이 있다. 니체는 자기 방 벽지를 직접골랐다. 세이 쇼나곤처럼 니체도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니체는 이렇게 썼다. “우리는 자기 삶의 시인이 되고 싶어 한다. 가장 사소하고, 가장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P371
나는 루소처럼 걷는다. 마치 이 세상의 시간을 전부 다 가진 것처럼. 내 발소리가 만들어내는 리듬도 기분이 좋지만, 실바플라나 호수를 따라 늘어서 있는 소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마다 햇빛과 그늘이 번갈아 나오는 것도 즐겁다. 발아래의 땅은 부드럽고 푹신하다. 꼭 땅이 나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같다.

걷고 또 걷는다. 다리가 아프다. 하지만 걷는다. 그 고통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 고통 때문에 걷는다. 니체라면 내가 나의 “권력에의 의지”를 단련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며 위버멘시(말 그대로 ‘초인‘)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기꺼워했을 것이다.

멈춰서 니체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니체가 나를 만류한다. “최소한 하루의 3분의 1을 정념과 사람들, 책 없이 보낼 수 없다면 어떻게 사상가가 될 수 있겠는가.”

P395
니체는 말했다. “나는 반드시 필요한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법을 앞으로 더욱더 배우고 싶다. 그렇게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이다.” 고통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사랑하지 말라고, 바로 그 고통으로 말미암아 인생을 사랑하라고, 니체는 말한다.

나의 주의를 사랑하기



P450
어린 나이에, 실존주의자가 되기도 전에, 실존주의자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전에 보부아르는 “내 삶은 현실이 될 아름다운 이야기, 내가 살아가면서 스스로 만들어낼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게 바로 실존주의다. 따라야 할 각본도, 지문도 없다. 우리는 우리 삶이라는 이야기의 저자이자 감독이자 배우다.


P460
잘 늙어갈수있는 열가지 방법
1.  과거를 받아들일 것
2. 친구를 사귈것
3.타인의 생각을 신경 쓰지 말 것
4. 호기심을 잃지 말 것
5. 프로젝트를 추구할 것
6. 습관의  시인이 될 것
7. 아무것도 하지 말 것
8. 부조리를 받아들일 것
9. 건설적으로 물러날 것

인생을 강이라고 생각해보자. 둑 사이에서 가늘게 흐르기 시| 작한 강물은 돌 위와 다리 아래를 지나 폭포수가 되어 떨어진다. “강은 점점 더 폭이 넓어지고 둑은 점점 낮아진다. 물은 갈수록 더 잔잔히 흐르다 눈에 띄는 커다란 변화 없이 결국 바다와 어우러지고, 고통 없이 독자성을 내려놓는다.”

나는 이것이 노년의 최종 과제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물길을 좁히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것, 끼져가는 빛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이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계속 타오를 것임을 믿는 것. 카이로스의 지혜, 모든 것에는 알맞은 때가 있다. 심지어 물러나는 것에도,


10.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줄 것

소냐에게.

모든 것을, 특히 너 자신의 질문을 물으렴, 경이로워하며 세상을 바라보렴, 경건한 마음으로 세상과 대화하렴. 사랑을 담아 귀를 기울이렴. 절대로 배움을 멈추지 말렴, 모든 것을 하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가지렴. 네가 원하는 모든 높이의 다리를 건너렴, 네가 가진 시시포스의 돌덩이를 저주하지 말렴, 받아들이렴. 사랑하렴. 아, 맥도날드는 좀 줄이려무나.

싫음 말고, 그건 너의 선택이니까.

P505
하지만 내가 이번 여행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인식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세계는 내가 만들어낸 생각이다. 그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만들면 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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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지 마
박광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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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

엄마의 손가락 마디 마디가 휘어버린
퇴행성 관절염
매일 엄마는 끙끙 앓으면서
그 손으로 그 몸으로 밭으로 가신다
일하고 집으로 돌아오시는 엄마
절뚝절뚝
안쓰럽고 불쌍한 울엄마
일곱딸 중 막내인 난
그런 엄마를 위해 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일찍 철이 들어버린 것 나~~

엄마 몰래 청소, 빨래, 할아버지 방에 군불떼기
밥하기, 등등
그러고 자랑한다
잘했지 엄마
엄마의 고맙다라며
입가에 미소 짓는 엄마 모습

그리고 쉬고 방에 앉아 쉬고 계시는 모습
그 모습이 보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엄마를 지켜내주고 싶은 나
그때 나의 나이 9살.
지금은 마흔둘

엄마!!
엄마!!
나의 엄마 최정자씨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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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몇개
희미한 당신과의 추억 몇 개를 끄집어내어그중 좋은 기억 몇 개를 골라 들여다본다.
트레이싱지 위에 엷게 인쇄된 것 같은 옛 기억들은알아보기가 힘들 만큼 불분명하여 기억 몇 장을덧대 겹치어 보니 그제야 조금 선명해졌다.
울었다고 기억했는데 웃고 있었고,
웃었다고 기억했는데 울고 있었다.
서러웠던 기억마저너무나도 그리워라.
- P74

넘나 좋은 말
엄마는 늘내게 말씀하셨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에
좋은 일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란다."

엄마는 그 본을 보여주기 위해서
늘 내게 좋은 말만 하려고 노력하셨다.

아들, 좋게 말할 때 밥 먹어."
"아들, 좋게 말할 때 책상에 앉으렴."
"아들, 좋게 말할 때 빨리 씻어."
"아들, 좋게 말할 때 이 닦아."
"아들, 좋게 말할 때 빨리 와."

엄마의 넘나 좋은 말,
- P97

우리의 생애가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

누군가의 삶에서
이토록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엄마를 떠올릴 때마다 생각한다.
나의 삶 곳곳에 당신이 있어주었다.
언제나 아낌없이 응원해주었고,
손이 아플 정도로 박수 쳐주었다.

사는 것은 짐을 늘리는 일이고,
떠나는 것은 짐을 줄이는 일이라 했다.
짐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삶 속에서도
당신과의 소중했던 기억들로
아쉬움만은 더 늘어간다.

언제나
좋은 곳에서 오래도록
머물지 못하는 우리는.
- P107

비밀
"너만 알고 있어라."
엄마는 나에게
대단한 비밀을 하나 알려주셨다.

오직 나만 알고 다른
형제들에게는 비밀로 하라는
엄마의 은밀한 말씀.

"엄마는 널 제일 사랑한단다."

발설하면 큰 분란이
일어날 것 같던
엄마의 비밀을 묵묵히
평생을 간직하며 살아왔다.

형제들 모두가 각자
평생 간직해온
엄마의 비밀.
- P113

프로 거짓말러
엄마는 내게 ‘프로 거짓말러 였다.
내가 이겨낼 수 없는 일도
"할 수 있다"며 독려하셨고,
내가 고통스런 일을 겪을 때에도
"이쯤은 견딜 수 있다"며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주셨다.
희망이 사라졌다고 느낀 날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며 손잡아
나를 일으켜 세우셨고,
- P147

발걸음도 뗄 수 없이 지친 날에는
"한 걸음만 더 가면 목적지다" 라는
거짓부렁으로 한 발 더 딛게 하셨다.
괜찮다, 잘한다는 엄마의 선한 거짓말을
동력 삼아서 힘든 길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거짓말 프로이시라,
마지막 길을 가면서도
당신 없어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또 그 뻔한 거짓부렁이를 하신다.
- P148

북소리

엄마도 나처럼 사랑을 하면,
심장 옆에 붙어 있던 큰 북이
둥둥둥 울렸을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파란 하늘을가졌던 날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엄마의 머리가 까맣고 성성하던
그 옛날에도 난 엄마를
33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구
엄마는 여자가 아닐 거라는 생각,
엄마는 사랑을 모를 거라는 착각.
- P219

알아요.
우리를 잊지 않기 위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노력하셨다는 것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기억 속에서
쓸쓸히 잊혀져가는 우리는,
엄마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요..
결국 엄마의 기억 속에서우리 모두 다 잊혀진다고 해도
엄마의 노력은 잊지 못할 거예요.
수고했어요, 엄마.
그동안 참 많이 애쓰셨으니
이제 그만 다 잊어도 되요..
이제 그만애써도 괜찮아요.
- P231

세상의 열쇠
엄마도 잘 모른단다.
다 아는 것처럼 굴며,
인생을 헛헛하게 사는 것은
귀하디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거란다.
인생을 살면서 다 알 필요도,
다 알 수도 없는 일이 친지란다.
어떤 것은 바람에 맡겨두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시간에 맡겨두렴.
아침에 잘 잤느냐고 인사하는 것,
밤에 잘 자라고 인사하는 것,
네가 아주 작고 하찮다고
생각하는 것을 열심히 하렴.
세상은 그런 작고 하찮은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거란다.
- P241

기다리신다.

나중에 효도할게요.
나중에 멋진 옷 사드릴게요.
나중에 좋은 곳으로 함께 여행 가요..
나중에 제가 맛있는 밥 사드릴게요.
나중에 멋진 집 지어 드릴게요..!
나중에 많이 많이 웃게 해드릴게요..
꼭 지킬 거라던 나의 약속을
엄마는 웃으며 기다린다 했지만,
내 삶의 소소한 일들에 밀려
그 ‘나중은 한없이 미루어졌다.
진심이 아니었다고 할 수 없지만.
결국에는 수많은 거짓말이 되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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