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읽는 행위‘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한다. 읽기능력은 기초수학능력과 밀접한 학습의 기초다. 읽어야 이해하고이해해야 사고한다. 사고할 때 질문하게 된다. 질문한다는 것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메타인지가 발달한상태이다. 이런 과정을 차근차근 밟으며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처리하고 사고하고 활용하는 것이 학습과정이다. 제대로읽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배움이 일어난다. 학습이 가능하려면 읽기가 유창해져야 한다. 문자와 소릿값의 관계를 알고 낱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읽기독립은 가장 중요한 기초임에 분명하다. - P17

책을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 가는 것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읽지 않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 가다가 중요한 개념이나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여러 가지 서적들을 참고해서 세밀하게 연구함으로써그 책의 근본 뿌리를 캐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산은 독서의 방법으로 책을 닥치는 대로 많이 읽는 남독보다는 책을 깊이 읽고 세밀하게 읽는 정독을 택했다. 다산은 거기에 머물지 않고 정독의 구체적 방법론까지 제시하였다. 그것이 바로 초서지(書之法)이다. 초서(鈔書)란 ‘큰 책에서 중요한 내용을 뽑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
을 말한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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