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엄마엄마의 손가락 마디 마디가 휘어버린 퇴행성 관절염매일 엄마는 끙끙 앓으면서그 손으로 그 몸으로 밭으로 가신다일하고 집으로 돌아오시는 엄마절뚝절뚝안쓰럽고 불쌍한 울엄마일곱딸 중 막내인 난그런 엄마를 위해 할 것이 없었다그래서 일찍 철이 들어버린 것 나~~엄마 몰래 청소, 빨래, 할아버지 방에 군불떼기밥하기, 등등그러고 자랑한다 잘했지 엄마엄마의 고맙다라며입가에 미소 짓는 엄마 모습그리고 쉬고 방에 앉아 쉬고 계시는 모습그 모습이 보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엄마를 지켜내주고 싶은 나그때 나의 나이 9살.지금은 마흔둘 엄마!!엄마!!나의 엄마 최정자씨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