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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마사 스타우트 지음, 이원천 옮김 / 사계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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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소시오패스는 두려움과 죄책감이 없다는 정도로 다루고 그들의 해악성을 추적한다.

그런데 이 책은 두려움과 죄책감이 없는 이유를 양심 없음에서 찾으며

양심이라는 게 대체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특히 250쪽부터 있는 소시오패스 대처법은

양심없는 소시오패스가 양심있는 일반인을 어떻게 악용하는지와 함께

양심있는 독자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로 가득하다.


비슷한 주제로 계속 연구하고 있는 나에게도 많이 도움이 된 책이라서 반갑고 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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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보이 - 약물 중독에 빠진 아들을 구하려는 한 가족의 끝없는 사랑 이야기
데이비드 셰프 지음, 서소울 옮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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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작가이자 뉴욕타임즈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David Sheff이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제목은 beautiful boy이다. 포기할 수 없는 아들.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아들이 약물 중독에 빠졌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발칙하기보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나쁜 질문이다.

자, 잠시 이 질문은 머리에서 지워 보자. 

레드썬!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 ? 자신을 단련시켜 가치 있는 삶을 살자고? 헛소리다. 위인이 되고 싶은가,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물으면 대개의 사람들은 행복 쪽을 택할 것이다. 고생은 그게 진정한 행복과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때야 선택한다. 인정하자. 고생의 선호도는 최악. 그래, 고생은 피할수록 좋다. 그러나 피하지 말아야 하는 고생이 있다. 부모로서는 걱정은 사서도 해야 한다. 그게 양육자로서의 책임이다. 그리고 현명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 그게 양육자에게 맞는 행동이다.

중독에 대한 걱정도 사서 해봐야 한다. 현대 사회의 모순은 아이들을 계속 우회로를 선택하도록 꼬드기고 있다. 중고생 졸업식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편적 이벤트에 드러난 행동 패턴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스며든 전체적인 행동 패턴을 말하는 것이다. 폭력에 중독되지 않으면, 게임 중독, 섹스 중독, 도박 중독, 휴대폰 중독, 유명인 중독, 그리고 이 책에 나온 아이처럼 약물 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저명한 작가이기도 했던 필자는 아버지로서 자신의 아이가 약물중독에 빠졌을 때의 마음 변화 과정과 대처 방식 등을 솔직하게 이 책에 다 썼다. 왜 그랬을까? 자신의 힘든 처지를 알아 달라고? 그랬다면 이 책은 스트레스로 뇌졸증까지 걸린 남자의 한풀이 같은 수준에서 머물렀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 대한 평가를 보라. 저명한 작가, 언론들은 이 책의 가치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있다.

? 아버지이자 지식인이자 작가이자 인류애 가득한 한 인간으로서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부끄러운 나태함까지 드러내면서 말이다. 자신의 아이가 약물 중독이었을 때 절망하고 회피하고 싶은 바로 그 마음까지 다 드러내면서 작가는 이야기한다. 삶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때 희망은 있다고. 지옥과 같은 시간을 견뎌낼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이 책은 실화이다. 그리고 부모로서는 걱정을 사서 해야 한다는 사실도 엄연한 실화이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행복만 있기를 바란다는 것도 실화이다. 또한 한 인간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장벽을 뛰어넘으려 발버둥치다가 혹시나 뭔가에 중독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사서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실화이다. 이렇게 보면 다 실화이다. 그런데 문제는 실화 중에는 우리 바람과 다른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실화는 눈을 감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빨리 받아들이고 간접 경험해서 대비를 해야 한다. 그게 걱정을 사서해야 하는 이유이다. 걱정대로 일이 굴러가기를 바라서가 절대 아니다.

인생을 가로질러 가는 사람들에게도 다시 행복의 궤도로 돌아올 기적은 필요한 법이다. 이 책은 자식에게 좋은 일만 바라는 부모의 한 사람이었던 작가의 솔직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자기 자신에게 좋은 일만 바라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생생한 묘사와 진행 과정, 그리고 치유 과정을 읽다 보면 단순한 <로렌조 오일> 식의 휴먼 드라마나 저널리스트다운 치밀한 지식 탐구 따 따위 잊게 된다. 오직 내 안에도 있을 진정한 삶의 의지에 대해서 들여다 보게 된다. 그 순간 내 안에 있던 회피하고 싶은 마음은 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 이 책에 나온 중독에 대한 이야기는 삶과 행복에 대한 진정한 의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재 중 하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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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8 - 건강한 몸.올바른 음식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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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인성을 가르친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위대한 일이기는 하지만 위인이 되어야만 아이의 인성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건강한 몸과 올바른 음식에 대해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아이의 인성을 키울 수 있다. 제 몸과 제 생활 속에서 가장 중요한 먹거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 세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라고 우리는 말하고 있다. 우스운 일이다. 자신과 상관없는 숫자를 자신과 상관있게 하라고 윽박지른다. 자신과 상관없는 영어 단어와 중국어와 컴퓨터 용어와 선행학습 개념어를 머리에 집어 넣으라고 말한다.

배변 과정, 섭취 과정, 식사 시간이 정해진 이유, 건강한 치아, 조미료 등과 관련된 이 책은 겉으로 드러난 것 이상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건강. 그것을 잃으면 아무런 지식도 소용없다. 자신과 상관없는 숫자, 자신과 상관없는 영어 단어와 중국어와 컴퓨터 용어와 선행학습 개념어는 정말 자신에게 소용없게 된다. 건강을 잃은 다음에 그 많은 지식을 다 주어 섬기는 아이는 인정의 대상이 아니다. 불경을 백번 읽는 것보다 생불을 한번 보는 것이 나은 것처럼, 건강함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싶을 때 찾게 될 살아있는 사례가 된다. 한심하기 그지 없는 상태가 바로 몸을 읽고 머리를 얻는 것이다. 어찌 보면 지금 어른들이 아이들을 입시지옥으로 몰면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런 파멸의 길이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은 반면교사이다. 아일랜드도 입시지옥이 있다. 학교에서는 경쟁이, 그리고 밖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아주 큰 학원이 판을 치지만, 우리 아이들처럼 몸을 돌보지 않는 방식은 아니다. 체육시간을 없애가며, 음악시간을 없애가며, 건강을 돌보지 않는 비법을 전수해가며 어른이 찾는 방식은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없는 “공부 잘 하는 열등생”을 양산하고 있다. 아니, 우리부터가 그런 아이들을 뽑지 않는다. 청년 실업이 심각하지만, 기업은 뽑을 인재가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래도 계속 내몬다. 심신이 건강하지 않게.

인성을 갖추는 것, 지식을 갖는 것, 창의력과 논리력을 갖는 그 모든 것이 건강함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특히 신체가 건강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건강하고 지성이 건강하다. 이 책은 이런 생각에 기반해서 기획된 듯하다.

지식적 측면에서 보면 유전자 변형 식품이나 특수 조작 과일 섭취 문제 등, 더 많이 다뤄야 했던 부분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게 순전히 논리력 개발을 위한 교재가 아니므로, 이런 식의 마감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이 책에서는 몸의 건강을 강조하고 있다. , 신체만 건강해서는 안된다. 이 책이 단순 웰빙서가 아니니 왜 신체만 건강해서는 안되는지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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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7 - 착한 마음.바른 생각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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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7권은 여러가지의 전래동화를 다룬다. 견우와 직녀, 나무꾼과 선녀, 콩쥐팥쥐,

토끼와 거북이, 시골쥐와 서울쥐, 혹부리 영감님, 양치기 소년 등 동서양을 아우르고 있다. 각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하거나, 그 입장에서 상상하기를 통해 새로운 지평을 얻는 독서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 독서법은 바로 자기주도적 독서법이다. 물론 세상에 있는 독서법이 따지고 보면 자기주도적 독서법이다. ? 6권에 대한 서평에서도 말했듯이 독서는 복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머리와 가슴을 함께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6권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동화에 대한 새로운 독서법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기에 서평도 그리 다를 수는 없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각 이야기 상황별로 다양한 대안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전래 동화는 낡은 이야기가 아니다. 질문을 하며 하는 독서법에 따라 따끈따끈한 새 책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신간일 날짜가 아니라, 독서법이다. 이 책은 뭐든지 새롭게 읽으며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독서법을 알려주고 있다. 겉으로는 전래동화 새롭게 보기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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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6 - 착한 마음.바른 생각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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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동화는 아이들도 자주 접하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 전래동화를 가지고 이 책은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보여준다. ?라는 질문.

아예 목차에 왜라는 질문이 다 붙어있다. 그래, 독서는 그렇게 ?’라는 질문을 하면서 하는 것이렷다. ? 왜일까요? 왜 독서를 질문하면서 해야 할까? 독서는 복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머리와 가슴을 함께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때 ?’라는 질문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물론 다른 독서 기법도 있다.)

호랑이와 나무꾼 이야기에서 효도만 소중한 가치로 뽑을 수는 없는 일이다. 왜 그래야 하는가? 나무꾼의 거짓말을 문제삼는 것은 어떤가? 그렇게 문제를 삼았을 때 왜 나무꾼은 비판을 받아야 할까? 왜 호랑이는 그런 선택을 해야 했을까……….. 등등 이 책에 슬쩍슬쩍 보이는 생각의 단초만도 다양하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뭐가 새롭겠는가. 황소와 개 이야기 등이 새로우면 얼마나 새롭겠는가……………… 왜 이런 생각에 우리는 사로잡혀 있을까, 그것부터 물어봐야 할 것이다. 전래 동화는 낡은 이야기가 아니다. 질문을 하며 하는 독서법에 따라 따끈따끈한 새 책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신간일 날짜가 아니라, 독서법이다. 이 책은 뭐든지 새롭게 읽으며 소중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독서법을 알려주고 있다. 겉으로는 전래동화 새롭게 보기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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